이산 상봉 D-1…이산가족 속초에 속속 집결

입력 2015.10.19 (17:01) 수정 2015.10.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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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년 8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60년 넘게 헤어진 혈육을 만나기 위해 이산 가족들이 강원도 속초에 모였습니다.

속초 특설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경진 기자, 지금 이산가족들은 속초에서 뭘 하고 있나요?

<리포트>

네,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속초 한화 리조트에서 등록 절차를 마쳤습니다.

이산 가족들은 방금 전인 오후 4시 반부터 방북 교육을 받고, 행사 일정을 안내 받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저녁 7시부터 의료진이 숙소를 회진하면서 이산가족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1차 상봉을 위해 집결한 이산가족은 총 390여 명입니다.

일부 가족이 건강상의 이유로 상봉을 포기하면서 당초 발표됐던 394명보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산 가족들은 북측 가족에게 주기 위해 양손에 선물을 든 채 한껏 들뜬 모습이었는데요.

헤어진 혈육을 만나기 위해 건강 상태가 안 좋은데도 지팡이를 짚고 또 휠체어를 타고 힘겹게 찾아오거나, 그리움에 눈물을 쏟아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이 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 금강산으로 올라가 북측가족 96(아흔여섯) 명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인데요.

2박 3일동안 한번에 2시간씩,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혈육과 헤어진 지 벌써 60여 년이 지나다보니, 그만큼 이산 가족들의 고령화도 심각한 상황인데요.

의료진 20명과 구급차 5대, 자원봉사자 3백여 명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이산가족들을 위한 사진 촬영과 앨범제작, 개성공단 기업협회의 선물 증정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산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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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 상봉 D-1…이산가족 속초에 속속 집결
    • 입력 2015-10-19 17:04:52
    • 수정2015-10-19 17: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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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년 8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60년 넘게 헤어진 혈육을 만나기 위해 이산 가족들이 강원도 속초에 모였습니다.

속초 특설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경진 기자, 지금 이산가족들은 속초에서 뭘 하고 있나요?

<리포트>

네,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속초 한화 리조트에서 등록 절차를 마쳤습니다.

이산 가족들은 방금 전인 오후 4시 반부터 방북 교육을 받고, 행사 일정을 안내 받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저녁 7시부터 의료진이 숙소를 회진하면서 이산가족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1차 상봉을 위해 집결한 이산가족은 총 390여 명입니다.

일부 가족이 건강상의 이유로 상봉을 포기하면서 당초 발표됐던 394명보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산 가족들은 북측 가족에게 주기 위해 양손에 선물을 든 채 한껏 들뜬 모습이었는데요.

헤어진 혈육을 만나기 위해 건강 상태가 안 좋은데도 지팡이를 짚고 또 휠체어를 타고 힘겹게 찾아오거나, 그리움에 눈물을 쏟아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이 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 금강산으로 올라가 북측가족 96(아흔여섯) 명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인데요.

2박 3일동안 한번에 2시간씩,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혈육과 헤어진 지 벌써 60여 년이 지나다보니, 그만큼 이산 가족들의 고령화도 심각한 상황인데요.

의료진 20명과 구급차 5대, 자원봉사자 3백여 명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이산가족들을 위한 사진 촬영과 앨범제작, 개성공단 기업협회의 선물 증정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산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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