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삶 만족도’ OECD 최하위권

입력 2015.10.19 (17:32) 수정 2015.10.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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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의 2015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이 평가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8점으로 OECD 평균인 6.58점보다 낮았고요.

순위는 34개 나라 가운데 27위였습니다.

경제적으로는 한국의 가구당 순가처분소득이 2009년 대비 12% 증가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만족도는 이렇게 낮게 조사된 겁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세 미만 연령대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나쁘지 않았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떨어져 50대 이후에는 만족도가 급락했습니다.

특히 어려울 때 의지할 친구나 친척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사회연계 지원 부문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의지할 때가 없다고 느낀다는 얘기입니다.

어린이가 처한 환경도 좋지 못했습니다.

한국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은 하루 48분에 그쳤고 특히 아빠와의 교감 시간은 단 6분으로 OECD 나라 가운데 최단시간이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빈부격차와 빈약한 사회안전망 그리고 치열한 경쟁이 우리 삶을 만족스럽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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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삶 만족도’ OECD 최하위권
    • 입력 2015-10-19 17:38:44
    • 수정2015-10-19 20: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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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의 2015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이 평가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8점으로 OECD 평균인 6.58점보다 낮았고요.

순위는 34개 나라 가운데 27위였습니다.

경제적으로는 한국의 가구당 순가처분소득이 2009년 대비 12% 증가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만족도는 이렇게 낮게 조사된 겁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세 미만 연령대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나쁘지 않았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떨어져 50대 이후에는 만족도가 급락했습니다.

특히 어려울 때 의지할 친구나 친척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사회연계 지원 부문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의지할 때가 없다고 느낀다는 얘기입니다.

어린이가 처한 환경도 좋지 못했습니다.

한국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은 하루 48분에 그쳤고 특히 아빠와의 교감 시간은 단 6분으로 OECD 나라 가운데 최단시간이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빈부격차와 빈약한 사회안전망 그리고 치열한 경쟁이 우리 삶을 만족스럽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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