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中 경제 성적표 6년 만에 ‘최악’

입력 2015.10.19 (18:04) 수정 2015.10.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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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경제가 갈수록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중국 당국이 올해 3분기 성장률을 내놨는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최악의 성적푭니다.

중국발 위기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상하이로 가봅니다.

김태욱 특파원!

<질문>
오늘 발표된 중국의 3분기 성장률,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결국 성장률 7%가 무너졌습니다.

중국의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6.9%입니다.

2009년 1분기 이후 6년반 만에 최저칩니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진 건 지난 20년 동안 딱 2번 있었는데요,

우리가 IMF 사태를 겪었던 1998년~99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그리고 2009년 금융위기 때였습니다.

지금 중국 경제가 그만큼 가라앉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 목표 7% 달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질문>
하지만 중국당국도 이미 중속성장, 즉 신창타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 아닙니까?

<답변>
그러나 신창타이는 단순히 성장률이 낮아진다는 의미 만은 아닙니다.

경제구조 자체를 수출과 투자에서 내수 위주로 전환해서 고성장하지 않더라도 국민이 잘사는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 하는 게 핵심입니다.

문제는 경제체질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소매판매, 즉 소비가 1년 전보다 10.5% 늘긴 했지만, 여전히 무역 감소와 이로 인한 산업생산 둔화세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5차례 걸친 금리인하와 각종 부양책도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젭니다.

<질문>
중국발 세계경제 위기론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중국 경제, 어떻게 전망됩니까?

<답변>
당장 중국 정부도 보고만 있을 수는 없겠죠.

7%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분기에 한번 더 금리인하 등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인 높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경제하강 국면을 진정시키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세계 경제계는 내년 중국의 성장률을 일제히 6%까지 낮춰잡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앞으로 내수시장 확대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 소비시장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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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19 19:03:29
    • 수정2015-10-19 20:47:50
    글로벌24
<앵커 멘트>

중국 경제가 갈수록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중국 당국이 올해 3분기 성장률을 내놨는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최악의 성적푭니다.

중국발 위기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상하이로 가봅니다.

김태욱 특파원!

<질문>
오늘 발표된 중국의 3분기 성장률,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결국 성장률 7%가 무너졌습니다.

중국의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6.9%입니다.

2009년 1분기 이후 6년반 만에 최저칩니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진 건 지난 20년 동안 딱 2번 있었는데요,

우리가 IMF 사태를 겪었던 1998년~99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그리고 2009년 금융위기 때였습니다.

지금 중국 경제가 그만큼 가라앉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 목표 7% 달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질문>
하지만 중국당국도 이미 중속성장, 즉 신창타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 아닙니까?

<답변>
그러나 신창타이는 단순히 성장률이 낮아진다는 의미 만은 아닙니다.

경제구조 자체를 수출과 투자에서 내수 위주로 전환해서 고성장하지 않더라도 국민이 잘사는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 하는 게 핵심입니다.

문제는 경제체질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소매판매, 즉 소비가 1년 전보다 10.5% 늘긴 했지만, 여전히 무역 감소와 이로 인한 산업생산 둔화세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5차례 걸친 금리인하와 각종 부양책도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젭니다.

<질문>
중국발 세계경제 위기론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중국 경제, 어떻게 전망됩니까?

<답변>
당장 중국 정부도 보고만 있을 수는 없겠죠.

7%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분기에 한번 더 금리인하 등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인 높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경제하강 국면을 진정시키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세계 경제계는 내년 중국의 성장률을 일제히 6%까지 낮춰잡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앞으로 내수시장 확대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 소비시장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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