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389명 속초 집결…“내일 만나러 갑니다”

입력 2015.10.19 (21:06) 수정 2015.10.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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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우리 측 이산가족들이 오늘 강원도 속초에 집결했습니다.

내일 아침 금강산 상봉장에서 꿈에 그리던 북녘의 혈육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발을 짚고, 휠체어에 몸을 싣고, 60년 넘게 그리던 가족을 만나러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살아있다는 소식만으로 고맙습니다.

<인터뷰> 박순하(78살/北 동생 상봉 예정) : "아이구 우리 오빠가 죽었는지 알았더니 살아있구나 하고...눈물이 나와"

품속에 간직해온 소중한 사진들.

오빠만 기다리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금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 원화자(74살/北 동생 상봉 예정) : "우리 어머니가 맨날 이 아들만 살아 있으면 당신이 고생은 안한다고 맨날 그러셨어."

최고령 95살 김남규 할아버지도 휠체어를 탄채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 김남규(95살/北 여동생 상봉 예정) : "(동생 만나니까 기분 어떠세요?) 좋죠..."

내일부터 사흘간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우리 이산가족은 389명.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4명이 상봉을 포기했습니다.

남쪽 가족을 만날 북한 이산가족 141명도 오늘 금강산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김성주(대한 적십자사 총재/1차 상봉단장) : "이번에 이산가족 행사를 잘 치러서 반드시 정례화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입니다."

고령자가 많아 110여명의 지원 인력에, 의료진 20명과 구급차 5대가 동행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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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389명 속초 집결…“내일 만나러 갑니다”
    • 입력 2015-10-19 21:08:26
    • 수정2015-10-19 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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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우리 측 이산가족들이 오늘 강원도 속초에 집결했습니다.

내일 아침 금강산 상봉장에서 꿈에 그리던 북녘의 혈육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발을 짚고, 휠체어에 몸을 싣고, 60년 넘게 그리던 가족을 만나러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살아있다는 소식만으로 고맙습니다.

<인터뷰> 박순하(78살/北 동생 상봉 예정) : "아이구 우리 오빠가 죽었는지 알았더니 살아있구나 하고...눈물이 나와"

품속에 간직해온 소중한 사진들.

오빠만 기다리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금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 원화자(74살/北 동생 상봉 예정) : "우리 어머니가 맨날 이 아들만 살아 있으면 당신이 고생은 안한다고 맨날 그러셨어."

최고령 95살 김남규 할아버지도 휠체어를 탄채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 김남규(95살/北 여동생 상봉 예정) : "(동생 만나니까 기분 어떠세요?) 좋죠..."

내일부터 사흘간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우리 이산가족은 389명.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4명이 상봉을 포기했습니다.

남쪽 가족을 만날 북한 이산가족 141명도 오늘 금강산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김성주(대한 적십자사 총재/1차 상봉단장) : "이번에 이산가족 행사를 잘 치러서 반드시 정례화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입니다."

고령자가 많아 110여명의 지원 인력에, 의료진 20명과 구급차 5대가 동행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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