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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NC 스튜어트 “내가 책임지고 싶었다”
입력 2015.10.19 (21:42) 수정 2015.10.19 (22:29) 연합뉴스
재크 스튜어트(29)의 완벽한 투구에 NC 다이노스가 살아났다.

기세등등했던 상대 두산 베어스는 스튜어트의 위력에 압도당했다. "스튜어트가 두산의 좋은 분위기를 가라앉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김경문 NC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스튜어트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3피안타(1홈런) 1실점, 8탈삼진의 완투승을 거뒀다.

NC는 스튜어트의 역투 덕에 2-1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가 포스트시즌 홈 경기 거둔 첫 승리가 의미가 더 컸다.

스튜어트는 "의미 있는 경기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태 정말 기쁘다"며 "이번 시리즈에서 승리를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NC는 전날 에이스인 에릭 해커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지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스튜어트마저 두산 타선에 휘둘렸다면 NC의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

스튜어트는 1·2회초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하며 우려를 지워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뜬공과 병살타로 물리쳤다. 4회초에는 2사 후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김현수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스튜어트의 존재감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커졌다.

5회초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을 막은 스튜어트는 6회초 오재일과 김재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루 송구로 마무리하며 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7회초에도 선두타자 허경민의 땅볼을 직접 처리한 스튜어트는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최재훈을 다시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8회초에는 1사 이후 오재원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재일과 김재호를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해냈다.

스튜어트는 "오재원은 뛰어난 선수다. 홈런을 맞아서 아쉬웠지만, 더 실점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스튜어트의 역투에 NC 타선도 8회말 2점을 내고 역전에 성공하며 마운드에 힘을 실어줬다. 덕분에 스튜어트는 9회초에도 등판해 1점 차 승리를 스스로 지키며 완투승을 거뒀다.

투구 수는 122개. 김경문 NC 감독은 스튜어트를 믿었고, 스튜어트도 스스로 경기를 끝내고 싶어했다.

경기 뒤 스튜어트는 "이 경기는 내가 책임지고 싶었다"며 "9회에 올라갈 때도 전혀 피로를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스튜어트가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고 칭찬하며 "불펜진을 믿지 못한 게 아니다. 스튜어트가 막아야 할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스튜어트는 부진으로 방출된 찰리 쉬렉을 대신해 시즌이 한창인 지난 6월에야 NC에 합류했다.

그러나 빠른 적응력으로 19경기에서 8승 2패(승률 0.800),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NC의 정규시즌 2위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날 NC의 올해 포스트시즌 첫 승을 안기며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실력에 더해 긴 곱슬머리로 '마산 예수'라는 별명을 얻은 스튜어트는 말 그대로 NC의 '구세주'가 됐다.
  • ‘구세주’ NC 스튜어트 “내가 책임지고 싶었다”
    • 입력 2015-10-19 21:42:37
    • 수정2015-10-19 22:29:39
    연합뉴스
재크 스튜어트(29)의 완벽한 투구에 NC 다이노스가 살아났다.

기세등등했던 상대 두산 베어스는 스튜어트의 위력에 압도당했다. "스튜어트가 두산의 좋은 분위기를 가라앉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김경문 NC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스튜어트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3피안타(1홈런) 1실점, 8탈삼진의 완투승을 거뒀다.

NC는 스튜어트의 역투 덕에 2-1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가 포스트시즌 홈 경기 거둔 첫 승리가 의미가 더 컸다.

스튜어트는 "의미 있는 경기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태 정말 기쁘다"며 "이번 시리즈에서 승리를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NC는 전날 에이스인 에릭 해커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지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스튜어트마저 두산 타선에 휘둘렸다면 NC의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

스튜어트는 1·2회초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하며 우려를 지워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뜬공과 병살타로 물리쳤다. 4회초에는 2사 후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김현수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스튜어트의 존재감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커졌다.

5회초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을 막은 스튜어트는 6회초 오재일과 김재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루 송구로 마무리하며 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7회초에도 선두타자 허경민의 땅볼을 직접 처리한 스튜어트는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최재훈을 다시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8회초에는 1사 이후 오재원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재일과 김재호를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해냈다.

스튜어트는 "오재원은 뛰어난 선수다. 홈런을 맞아서 아쉬웠지만, 더 실점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스튜어트의 역투에 NC 타선도 8회말 2점을 내고 역전에 성공하며 마운드에 힘을 실어줬다. 덕분에 스튜어트는 9회초에도 등판해 1점 차 승리를 스스로 지키며 완투승을 거뒀다.

투구 수는 122개. 김경문 NC 감독은 스튜어트를 믿었고, 스튜어트도 스스로 경기를 끝내고 싶어했다.

경기 뒤 스튜어트는 "이 경기는 내가 책임지고 싶었다"며 "9회에 올라갈 때도 전혀 피로를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스튜어트가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고 칭찬하며 "불펜진을 믿지 못한 게 아니다. 스튜어트가 막아야 할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스튜어트는 부진으로 방출된 찰리 쉬렉을 대신해 시즌이 한창인 지난 6월에야 NC에 합류했다.

그러나 빠른 적응력으로 19경기에서 8승 2패(승률 0.800),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NC의 정규시즌 2위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날 NC의 올해 포스트시즌 첫 승을 안기며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실력에 더해 긴 곱슬머리로 '마산 예수'라는 별명을 얻은 스튜어트는 말 그대로 NC의 '구세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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