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해운업체 대표 영장…프로야구 선수도 수사

입력 2015.10.19 (23:31) 수정 2015.10.20 (07: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해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한 해운 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검찰의 기업인 원정도박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 2명의 해외 도박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해운업체 K사의 문모 대표는 2012년부터 3년 간 마카오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액수만 190억 원, 회삿돈도 일부 끌어다 도박 자금에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의 한 골프장 회장 맹모 씨도 지난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베트남에서 30억원 대의 불법 도박을 한 혐의입니다.

<인터뷰> 골프장 직원 : "(도박을 했다 액수가 좀 크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저희들이 뭐 알 수 있는 사항은 없고요."

이들 기업인들은 국내 폭력 조직이 해외에 개설한 불법 도박장에서 숙박과 항공편까지 제공받으며 도박을 했습니다.

폭력 조직은 판돈 일부를 수수료로 챙겼고, 기업인들은 잃거나 딴 돈을 국내로 돌아와 정산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인들의 해외 원정 도박이 폭력 조직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현재까지 불법 도박과 알선 혐의 등으로 기업인과 조직폭력배 등 26명을 입건한 가운데, 충북지역 건설업체 대표 최모 씨도 수억원 대의 해외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기업인 두세 명이 추가로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해외도박 의혹을 포착한 경찰도 삼성 라이온즈 선수 2명의 출입국 기록을 조회하는 등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박’ 해운업체 대표 영장…프로야구 선수도 수사
    • 입력 2015-10-20 00:21:04
    • 수정2015-10-20 07:12:14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해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한 해운 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검찰의 기업인 원정도박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 2명의 해외 도박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해운업체 K사의 문모 대표는 2012년부터 3년 간 마카오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액수만 190억 원, 회삿돈도 일부 끌어다 도박 자금에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의 한 골프장 회장 맹모 씨도 지난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베트남에서 30억원 대의 불법 도박을 한 혐의입니다.

<인터뷰> 골프장 직원 : "(도박을 했다 액수가 좀 크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저희들이 뭐 알 수 있는 사항은 없고요."

이들 기업인들은 국내 폭력 조직이 해외에 개설한 불법 도박장에서 숙박과 항공편까지 제공받으며 도박을 했습니다.

폭력 조직은 판돈 일부를 수수료로 챙겼고, 기업인들은 잃거나 딴 돈을 국내로 돌아와 정산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인들의 해외 원정 도박이 폭력 조직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현재까지 불법 도박과 알선 혐의 등으로 기업인과 조직폭력배 등 26명을 입건한 가운데, 충북지역 건설업체 대표 최모 씨도 수억원 대의 해외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기업인 두세 명이 추가로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해외도박 의혹을 포착한 경찰도 삼성 라이온즈 선수 2명의 출입국 기록을 조회하는 등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