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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택시·배달·세탁·전세…‘O2O’가 뭐길래?
입력 2015.10.20 (14:20) 수정 2015.10.20 (22:09) IT·과학
카카오가 고급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에 대한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던 ‘카카오택시’가 일반 택시라면 ‘블랙’은 모범 택시 정도로 ‘고급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

블랙은 배기량 2천800cc 이상의 차량에 요금 미터기나 결제 기기, 차량 외부 택시 표시 설비 등의 설치 없이 호출 및 예약제로만 운행 가능하며 요금은 신고제로 운영된다.

기존 카카오택시와 동일한 방법으로 호출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은 카카오택시 앱 하나로 이뤄진다.

카카오 정주환 부사장은 이번 사업 모델과 관련해 “카카오택시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수익 모델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전 네이버도 온라인 쇼핑몰과 일반 매장을 연결해주는 ‘쇼핑윈도’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월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업계에선 국내 시장의 ‘O2O’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다

O2O는 업계에서 만들어 낸 일종의 신조어다. O는 온라인 2는 영어로 ‘TO’, 다시 O는 오프라인을 뜻하는 말로 ‘온라인 투 오프라인’이라는 말이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연결된다는 의미로 주로 ‘비즈니스 커머스’ 영역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여기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주된 매개체는 ‘모바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제 활동 인구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만큼 ‘쇼핑’이라는 개념도 모바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온라인 상거래 규모는 약 44조원, 오프라인 상거래 규모는 약 320조원이다. 이 가운데 2013년 대비 온라인 상거래는 16%, 모바일 거래액은 1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O2O 서비스의 대표적인 분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배달앱’이다. 예를 들어 중국음식을 시켜 먹을 때 불과 몇 년전까지는 대부분 전단지를 통해서 번호를 찾아 주문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모바일 앱을 실행시키고 원하는 음식 종류를 선택하면 자신의 위치 주변에 있는 배달 음식점이 나타난다. 이어 주문을 선택하면 미리 등록된 주소를 인식해 배달이 완료된다.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간단한 방법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는 말이다.

즉, 온라인으로 주문한 음식이 오프라인으로 배달된다는 것이기에 ‘O2O’ 서비스로 볼 수 있다.

또한 카카오택시와 같이 운송 서비스로도 확장되고 있다. 그동안은 택시를 타기 위해 도로가로 나가서 빈 택시가 오기를 기다렸다면 이제는 앱을 실행하고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한 뒤 호출 버튼을 누르면 택시로부터 응답이 온다. 심지어 택시 운전자의 얼굴과 차량 번호, 그리고 어디쯤 오고 있는지가 지도로 표시된다. 이 역시 온라인으로 택시를 부르면 오프라인에서 나타나는 개념이기에 ‘O2O’ 서비스다.

오투오오투오

▲ 국내 O2O 시장 규모 (자료 : 로아컨설팅)


▶ 옴니 오투오 온디멘드 NFC 비콘…결국은 ‘모바일 중심’

O2O는 ‘이런 것이다’라고 정의된 바는 없다. 따라서 모바일을 활용하는 구조라면 어떤 분야이건 O2O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개념의 옴니(Omni), 온디멘드(On-demand)의 개념을 보면 이들 서비스들이 결국 공통점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옴니채널 전략이란 PC나 모바일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 등 여러 개의 쇼핑 채널을 전체(Omni)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각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소비자에게 일관성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즉, 소비자가 어떤 채널을 통해 구입하더라도 같은 만족도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고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마찬가지로 온디멘드(On-demand) 전략 역시 ‘주문형’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소비자가 원하고 요청하는 대로 서비스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오투오(O2O) 서비스도 고객이 능동적으로 결정하고 원하는 내용을 선택한다는 측면에서는 맥락이 같다고 볼 수 있다.

O2O는 좀 더 확장된 의미에서 몇 가지 기술과 결합하는 형태로도 나타나고 있다. 먼저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블루투스와 비슷한 근거리 무선통신 무선태그 기술 중 하나다. 음식주문이나 결제, 교통카드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헬스케어 등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비콘’(Beacon)이라는 기술이다. 비콘의 의미는 무선 표지, 무선 송신소 등의 뜻으로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신호를 내보낸다. 만약 특정 지점에 비콘이 설치돼 있다면 블루투스를 수신하는 장치가 그 영역으로 들어갈 때 자동으로 메시지를 받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고 의류 매장을 지나가고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50% 할인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는 개념. 또한 커피 전문점 등에서도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며 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도 활용된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이경현 부소장은 “생활 편의를 도모하는 O2O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달, 택시 뿐만 아니라 세탁, 의류, 자동차 공유, 심지어 전셋집 구하는 것까지 다양한 영역의 아이디어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O2O 택시·배달·세탁·전세…‘O2O’가 뭐길래?
    • 입력 2015-10-20 14:20:35
    • 수정2015-10-20 22:09:14
    IT·과학
카카오가 고급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에 대한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던 ‘카카오택시’가 일반 택시라면 ‘블랙’은 모범 택시 정도로 ‘고급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

블랙은 배기량 2천800cc 이상의 차량에 요금 미터기나 결제 기기, 차량 외부 택시 표시 설비 등의 설치 없이 호출 및 예약제로만 운행 가능하며 요금은 신고제로 운영된다.

기존 카카오택시와 동일한 방법으로 호출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은 카카오택시 앱 하나로 이뤄진다.

카카오 정주환 부사장은 이번 사업 모델과 관련해 “카카오택시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수익 모델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전 네이버도 온라인 쇼핑몰과 일반 매장을 연결해주는 ‘쇼핑윈도’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월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업계에선 국내 시장의 ‘O2O’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다

O2O는 업계에서 만들어 낸 일종의 신조어다. O는 온라인 2는 영어로 ‘TO’, 다시 O는 오프라인을 뜻하는 말로 ‘온라인 투 오프라인’이라는 말이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연결된다는 의미로 주로 ‘비즈니스 커머스’ 영역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여기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주된 매개체는 ‘모바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제 활동 인구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만큼 ‘쇼핑’이라는 개념도 모바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온라인 상거래 규모는 약 44조원, 오프라인 상거래 규모는 약 320조원이다. 이 가운데 2013년 대비 온라인 상거래는 16%, 모바일 거래액은 1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O2O 서비스의 대표적인 분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배달앱’이다. 예를 들어 중국음식을 시켜 먹을 때 불과 몇 년전까지는 대부분 전단지를 통해서 번호를 찾아 주문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모바일 앱을 실행시키고 원하는 음식 종류를 선택하면 자신의 위치 주변에 있는 배달 음식점이 나타난다. 이어 주문을 선택하면 미리 등록된 주소를 인식해 배달이 완료된다.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간단한 방법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는 말이다.

즉, 온라인으로 주문한 음식이 오프라인으로 배달된다는 것이기에 ‘O2O’ 서비스로 볼 수 있다.

또한 카카오택시와 같이 운송 서비스로도 확장되고 있다. 그동안은 택시를 타기 위해 도로가로 나가서 빈 택시가 오기를 기다렸다면 이제는 앱을 실행하고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한 뒤 호출 버튼을 누르면 택시로부터 응답이 온다. 심지어 택시 운전자의 얼굴과 차량 번호, 그리고 어디쯤 오고 있는지가 지도로 표시된다. 이 역시 온라인으로 택시를 부르면 오프라인에서 나타나는 개념이기에 ‘O2O’ 서비스다.

오투오오투오

▲ 국내 O2O 시장 규모 (자료 : 로아컨설팅)


▶ 옴니 오투오 온디멘드 NFC 비콘…결국은 ‘모바일 중심’

O2O는 ‘이런 것이다’라고 정의된 바는 없다. 따라서 모바일을 활용하는 구조라면 어떤 분야이건 O2O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개념의 옴니(Omni), 온디멘드(On-demand)의 개념을 보면 이들 서비스들이 결국 공통점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옴니채널 전략이란 PC나 모바일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 등 여러 개의 쇼핑 채널을 전체(Omni)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각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소비자에게 일관성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즉, 소비자가 어떤 채널을 통해 구입하더라도 같은 만족도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고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마찬가지로 온디멘드(On-demand) 전략 역시 ‘주문형’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소비자가 원하고 요청하는 대로 서비스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오투오(O2O) 서비스도 고객이 능동적으로 결정하고 원하는 내용을 선택한다는 측면에서는 맥락이 같다고 볼 수 있다.

O2O는 좀 더 확장된 의미에서 몇 가지 기술과 결합하는 형태로도 나타나고 있다. 먼저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블루투스와 비슷한 근거리 무선통신 무선태그 기술 중 하나다. 음식주문이나 결제, 교통카드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헬스케어 등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비콘’(Beacon)이라는 기술이다. 비콘의 의미는 무선 표지, 무선 송신소 등의 뜻으로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신호를 내보낸다. 만약 특정 지점에 비콘이 설치돼 있다면 블루투스를 수신하는 장치가 그 영역으로 들어갈 때 자동으로 메시지를 받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고 의류 매장을 지나가고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50% 할인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는 개념. 또한 커피 전문점 등에서도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며 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도 활용된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이경현 부소장은 “생활 편의를 도모하는 O2O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달, 택시 뿐만 아니라 세탁, 의류, 자동차 공유, 심지어 전셋집 구하는 것까지 다양한 영역의 아이디어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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