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건 설계자 배상혁 검거…남은 수배자는?

입력 2015.10.23 (06:13) 수정 2015.10.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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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조원 대 조희팔 다단계 유사수신 사건의 실질적인 설계자로 전산실장을 담당했던 수배자가 7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은닉 재산 추적과 조희팔의 생사 등 검경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희팔 사건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44살 배상혁이 붙잡혔습니다.

배 씨는 조희팔 다단계 조직에서 전산실장을 맡았던 인물로, 중국에서 붙잡힌 2인자 강태용의 처남이기도 합니다.

<녹취> 배상혁(피의자) : "(조희팔과 계속 연락하고 자금 주고 받은 내역 있습니까?) ...."

배씨가 체포된 건 지난 2008년 11월 경찰 수배가 내려진 뒤 7년 만입니다

지난 7년 동안 국내에서 배 씨의 흔적을 찾지 못한 경찰은 해외 밀항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배씨는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에서 잡혀, 부실 수사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태용 검거 이후 자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배 씨가, 정작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통신 수사와 주변 CCTV 확인으로 은신처를 파악해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강신욱(대구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장) : "검거 당시에 저항이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순순히 체포에 응했고. 15평 아파트였고, 아파트 내에는 배 모 씨 외에 특별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다단계의 실질적 설계자인 배 씨가 검거되면서 범죄 수익금이 어디서 어떻게 흘러갔는 지를 밝히는 단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신처에서 압수한 컴퓨터 2대와 노트북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배씨가 검거되면서 2008년 조희팔 사건 발생 이후 아직 검거되지 않은 수배자는 조희팔과 관리이사 김모 씨 등 2명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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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23 06:14:45
    • 수정2015-10-23 08: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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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조원 대 조희팔 다단계 유사수신 사건의 실질적인 설계자로 전산실장을 담당했던 수배자가 7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은닉 재산 추적과 조희팔의 생사 등 검경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희팔 사건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44살 배상혁이 붙잡혔습니다.

배 씨는 조희팔 다단계 조직에서 전산실장을 맡았던 인물로, 중국에서 붙잡힌 2인자 강태용의 처남이기도 합니다.

<녹취> 배상혁(피의자) : "(조희팔과 계속 연락하고 자금 주고 받은 내역 있습니까?) ...."

배씨가 체포된 건 지난 2008년 11월 경찰 수배가 내려진 뒤 7년 만입니다

지난 7년 동안 국내에서 배 씨의 흔적을 찾지 못한 경찰은 해외 밀항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배씨는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에서 잡혀, 부실 수사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태용 검거 이후 자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배 씨가, 정작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통신 수사와 주변 CCTV 확인으로 은신처를 파악해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강신욱(대구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장) : "검거 당시에 저항이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순순히 체포에 응했고. 15평 아파트였고, 아파트 내에는 배 모 씨 외에 특별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다단계의 실질적 설계자인 배 씨가 검거되면서 범죄 수익금이 어디서 어떻게 흘러갔는 지를 밝히는 단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신처에서 압수한 컴퓨터 2대와 노트북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배씨가 검거되면서 2008년 조희팔 사건 발생 이후 아직 검거되지 않은 수배자는 조희팔과 관리이사 김모 씨 등 2명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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