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물오른’ 포항, 제주 잡고 선두 맹추격

입력 2015.10.24 (16:07) 수정 2015.10.24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들 제물로 삼아 14경기(9승5무) 연속 무패에 최근 6연승의 '불꽃 상승세'를 앞세워 2위로 뛰어오르며 선두 추격에 불길을 댕겼다.

포항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상위스플릿(그룹A)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쳤다.

승점 62를 쌓은 포항은 성남FC와 득점 없이 비긴 수원 삼성(승점 61)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꿰찼다.

더불어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전북 현대(승점 68)와의 승점 차를 6으로 줄이고 역전 우승의 불씨를 이어갔다.

스플릿 시리즈를 통해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포항의 무서운 화력이 또 한 번 폭발한 경기였다.

포항은 전반 14분 만에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차올린 볼을 김태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제주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최근 3연승을 따낸 제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선제골을 얻어맞은 제주는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중앙선 부근에서 포항 오른쪽 구석으로 재치있게 볼을 내줬다.

이때 재빨리 침투한 로페즈가 크로스를 올렸고, 서동현이 헤딩으로 가볍게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포항의 물오른 공격력은 제주가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포항은 전반 33분 손준호가 제주 수비수가 거둬낸 볼을 손준호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제주를 무너뜨렸다.

제주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19분께 미드필더 정다훤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자충수에 빠지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과 성남이 90분 혈투 끝에 서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성남과 승점 1을 나눠가진 수원은 이날 제주를 물리친 포항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고, 성남(승점 55)은 5위로 제자리 걸음했다.

수원은 후반 39분 권창훈의 헤딩 슈팅이 성남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고, 성남은 후반 막판 황의조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한 게 재빨리 커버에 들어간 수비수 발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하위스프릿(그룹B)에서는 최하위 대전 시티즌이 혼자서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까지 책임진 서명원의 '원맨쇼'를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물리치고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전의 이번 시즌 첫 연승이었다.

승점 19가 된 대전은 11위 부산(승점24)과의 승점 차를 5로 줄이면서 '꼴찌 탈출'의 바늘구멍 같은 희망을 살려냈다.

대전은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 실수가 겹치면서 부산의 한지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상주 상무에서 제대한 뒤 부산 복귀전을 치른 이정협은 한지호의 득점에 도움을 주면서 '슈틸리케호 황태자'로서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부산의 기쁨도 잠시였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후반 16분 닐톤의 크로스를 받은 서명원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서명원은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역전결승골까지 책임지며 역전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격 물오른’ 포항, 제주 잡고 선두 맹추격
    • 입력 2015-10-24 16:07:01
    • 수정2015-10-24 22:18:04
    연합뉴스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들 제물로 삼아 14경기(9승5무) 연속 무패에 최근 6연승의 '불꽃 상승세'를 앞세워 2위로 뛰어오르며 선두 추격에 불길을 댕겼다.

포항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상위스플릿(그룹A)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쳤다.

승점 62를 쌓은 포항은 성남FC와 득점 없이 비긴 수원 삼성(승점 61)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꿰찼다.

더불어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전북 현대(승점 68)와의 승점 차를 6으로 줄이고 역전 우승의 불씨를 이어갔다.

스플릿 시리즈를 통해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포항의 무서운 화력이 또 한 번 폭발한 경기였다.

포항은 전반 14분 만에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차올린 볼을 김태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제주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최근 3연승을 따낸 제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선제골을 얻어맞은 제주는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중앙선 부근에서 포항 오른쪽 구석으로 재치있게 볼을 내줬다.

이때 재빨리 침투한 로페즈가 크로스를 올렸고, 서동현이 헤딩으로 가볍게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포항의 물오른 공격력은 제주가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포항은 전반 33분 손준호가 제주 수비수가 거둬낸 볼을 손준호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제주를 무너뜨렸다.

제주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19분께 미드필더 정다훤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자충수에 빠지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과 성남이 90분 혈투 끝에 서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성남과 승점 1을 나눠가진 수원은 이날 제주를 물리친 포항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고, 성남(승점 55)은 5위로 제자리 걸음했다.

수원은 후반 39분 권창훈의 헤딩 슈팅이 성남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고, 성남은 후반 막판 황의조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한 게 재빨리 커버에 들어간 수비수 발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하위스프릿(그룹B)에서는 최하위 대전 시티즌이 혼자서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까지 책임진 서명원의 '원맨쇼'를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물리치고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전의 이번 시즌 첫 연승이었다.

승점 19가 된 대전은 11위 부산(승점24)과의 승점 차를 5로 줄이면서 '꼴찌 탈출'의 바늘구멍 같은 희망을 살려냈다.

대전은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 실수가 겹치면서 부산의 한지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상주 상무에서 제대한 뒤 부산 복귀전을 치른 이정협은 한지호의 득점에 도움을 주면서 '슈틸리케호 황태자'로서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부산의 기쁨도 잠시였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후반 16분 닐톤의 크로스를 받은 서명원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서명원은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역전결승골까지 책임지며 역전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