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공중 도시’ 마추픽추 관광산업 지역 경제 지탱

입력 2015.10.26 (10:50) 수정 2015.10.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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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중 도시', '잃어버린 도시' 등으로 불리는 마추픽추는 198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는데요.

최근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남미 페루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잉카 문명 유적지 '마추픽추'.

어떻게 건설했는지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이곳은 잉카 문명의 신비와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리자이너 챔버스(미국인 관광객) : "정말 마법 같은 곳입니다. 처음 봤을 때 눈물을 흘렸는데 또 울고 말았어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도보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협궤 열차를 이용해 마추픽추에 가는 관광객들이 많은데요.

해발 2,430m 높이에 있는 마추픽추를 찾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4천여 명.

마추픽추에 오르기 위한 베이스캠프로 통하는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을에는 5성급 호텔들과 레스토랑들이 속속 들어섰는데요.

마추픽추 근처 고산지대 마을 '피삭'도 최근 관광객 증가로 부쩍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지난해부터 공용 자전거 대여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비시마드(BiciMad)'라고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파리의 공공자전거 '벨리브'와는 달리 모두 전기 자전거로만 운영됩니다.

그런데 순항하는 듯했던 비시마드 사업이 시행 일 년 반 만에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운영 업체가 매달 30만 유로, 우리 돈 3억 7,500만 원가량의 손실이 나고 있다며 시 위원회에 재정적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인터뷰> 안드레스 몬존(도시 유동성 연구소 위원) : "문제는 이 사업의 성공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정도로 성공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일정한 수요만을 예측했는데 그걸 초과해 버렸거든요."

또 자전거를 보관 장소가 아닌 곳에 놔두거나 파손하는 행위, 분실 사례가 느는 등 실종된 시민 의식이 사업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일본 가정식과 라면 등을 파는 음식점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라면은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인데요.

일본식 술집 '이자카야'와 술과 적은 양의 간단한 요리를 제공하는 '타파스' 식당은 영국인들의 주류 문화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말리크 아흐메드(식당 고객) : "커다란 음식을 하나 주문해서 혼자 먹는 것보다는 더 사회적인 것 같아요."

지난 1년 사이에 유럽에 문을 연 일본 식당은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 환자를 특정 냄새만으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될까요?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채취한 피부 표본을 최첨단 질량 분석기를 사용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20년간 파킨슨병 환자였던 남편과 생활한 한 여성의 증언에서 비롯됐는데요.

질병 초기에 남편에게 특유의 사향 냄새가 났기 때문입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특정 냄새를 방출한다는 게 사실로 밝혀지면, 이 병의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리드타 배런(맨체스터 대학 연구진) : "많은 과학자가 조기 진단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돌파구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연구진은 피부의 지방 물질인 피지가 파킨슨병에 어떤 영향을 받아 특유의 냄새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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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26 10:53:46
    • 수정2015-10-26 11:09:3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공중 도시', '잃어버린 도시' 등으로 불리는 마추픽추는 198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는데요.

최근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남미 페루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잉카 문명 유적지 '마추픽추'.

어떻게 건설했는지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이곳은 잉카 문명의 신비와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리자이너 챔버스(미국인 관광객) : "정말 마법 같은 곳입니다. 처음 봤을 때 눈물을 흘렸는데 또 울고 말았어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도보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협궤 열차를 이용해 마추픽추에 가는 관광객들이 많은데요.

해발 2,430m 높이에 있는 마추픽추를 찾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4천여 명.

마추픽추에 오르기 위한 베이스캠프로 통하는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을에는 5성급 호텔들과 레스토랑들이 속속 들어섰는데요.

마추픽추 근처 고산지대 마을 '피삭'도 최근 관광객 증가로 부쩍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지난해부터 공용 자전거 대여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비시마드(BiciMad)'라고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파리의 공공자전거 '벨리브'와는 달리 모두 전기 자전거로만 운영됩니다.

그런데 순항하는 듯했던 비시마드 사업이 시행 일 년 반 만에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운영 업체가 매달 30만 유로, 우리 돈 3억 7,500만 원가량의 손실이 나고 있다며 시 위원회에 재정적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인터뷰> 안드레스 몬존(도시 유동성 연구소 위원) : "문제는 이 사업의 성공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정도로 성공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일정한 수요만을 예측했는데 그걸 초과해 버렸거든요."

또 자전거를 보관 장소가 아닌 곳에 놔두거나 파손하는 행위, 분실 사례가 느는 등 실종된 시민 의식이 사업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일본 가정식과 라면 등을 파는 음식점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라면은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인데요.

일본식 술집 '이자카야'와 술과 적은 양의 간단한 요리를 제공하는 '타파스' 식당은 영국인들의 주류 문화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말리크 아흐메드(식당 고객) : "커다란 음식을 하나 주문해서 혼자 먹는 것보다는 더 사회적인 것 같아요."

지난 1년 사이에 유럽에 문을 연 일본 식당은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 환자를 특정 냄새만으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될까요?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채취한 피부 표본을 최첨단 질량 분석기를 사용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20년간 파킨슨병 환자였던 남편과 생활한 한 여성의 증언에서 비롯됐는데요.

질병 초기에 남편에게 특유의 사향 냄새가 났기 때문입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특정 냄새를 방출한다는 게 사실로 밝혀지면, 이 병의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리드타 배런(맨체스터 대학 연구진) : "많은 과학자가 조기 진단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돌파구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연구진은 피부의 지방 물질인 피지가 파킨슨병에 어떤 영향을 받아 특유의 냄새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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