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된 척…수억 원대 보험금 청구 덜미
입력 2015.10.26 (12:27)
수정 2015.10.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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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 사고 때문에 하반신이 마비돼 걷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수억 원의 보험금을 청구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못 걷는 척하다 두 발로 뚜벅뚜벅 걷는 모습이 촬영돼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동이 어려워 보이는 환자가 보조기에 의지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병원 지하 주차장에 내려와서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일어나 무거운 상자를 들어 차에 싣습니다.
해당 남성은 53살 허 모 씨로, 지난해 1월 과천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척추를 다쳤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이었는데도 장애 1급 진단을 받기 위해 하반신이 마비된 것처럼 속인 겁니다.
<녹취> 허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속이려고 속인 건 아니고... 어떤 때는 잘 못 걷습니다.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길래, 그게 약간 오버액션(과장된 연기)이 된 거 같아요."
허 씨는 장애 진단을 토대로 자신의 보험사로부터 8천5백만 원을 받아 챙겼고, 사고 상대방의 보험사에 합의금으로 4억 8천만 원을 청구했다가 장애 진단이 제대로 됐는지 의심한 보험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육지현(경위/서울 구로경찰서 교통조사4팀장) : "(보험사가 장애 진단을)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관계 기관이 협조를 해서 검증 절차를 밟아서 장애 여부를 판독을 해줘야…."
경찰은 손해사정인과 병원 등을 상대로 공모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교통 사고 때문에 하반신이 마비돼 걷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수억 원의 보험금을 청구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못 걷는 척하다 두 발로 뚜벅뚜벅 걷는 모습이 촬영돼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동이 어려워 보이는 환자가 보조기에 의지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병원 지하 주차장에 내려와서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일어나 무거운 상자를 들어 차에 싣습니다.
해당 남성은 53살 허 모 씨로, 지난해 1월 과천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척추를 다쳤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이었는데도 장애 1급 진단을 받기 위해 하반신이 마비된 것처럼 속인 겁니다.
<녹취> 허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속이려고 속인 건 아니고... 어떤 때는 잘 못 걷습니다.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길래, 그게 약간 오버액션(과장된 연기)이 된 거 같아요."
허 씨는 장애 진단을 토대로 자신의 보험사로부터 8천5백만 원을 받아 챙겼고, 사고 상대방의 보험사에 합의금으로 4억 8천만 원을 청구했다가 장애 진단이 제대로 됐는지 의심한 보험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육지현(경위/서울 구로경찰서 교통조사4팀장) : "(보험사가 장애 진단을)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관계 기관이 협조를 해서 검증 절차를 밟아서 장애 여부를 판독을 해줘야…."
경찰은 손해사정인과 병원 등을 상대로 공모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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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신 마비된 척…수억 원대 보험금 청구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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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26 12:28:33
- 수정2015-10-26 13: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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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사고 때문에 하반신이 마비돼 걷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수억 원의 보험금을 청구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못 걷는 척하다 두 발로 뚜벅뚜벅 걷는 모습이 촬영돼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동이 어려워 보이는 환자가 보조기에 의지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병원 지하 주차장에 내려와서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일어나 무거운 상자를 들어 차에 싣습니다.
해당 남성은 53살 허 모 씨로, 지난해 1월 과천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척추를 다쳤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이었는데도 장애 1급 진단을 받기 위해 하반신이 마비된 것처럼 속인 겁니다.
<녹취> 허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속이려고 속인 건 아니고... 어떤 때는 잘 못 걷습니다.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길래, 그게 약간 오버액션(과장된 연기)이 된 거 같아요."
허 씨는 장애 진단을 토대로 자신의 보험사로부터 8천5백만 원을 받아 챙겼고, 사고 상대방의 보험사에 합의금으로 4억 8천만 원을 청구했다가 장애 진단이 제대로 됐는지 의심한 보험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육지현(경위/서울 구로경찰서 교통조사4팀장) : "(보험사가 장애 진단을)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관계 기관이 협조를 해서 검증 절차를 밟아서 장애 여부를 판독을 해줘야…."
경찰은 손해사정인과 병원 등을 상대로 공모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교통 사고 때문에 하반신이 마비돼 걷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수억 원의 보험금을 청구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못 걷는 척하다 두 발로 뚜벅뚜벅 걷는 모습이 촬영돼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동이 어려워 보이는 환자가 보조기에 의지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병원 지하 주차장에 내려와서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일어나 무거운 상자를 들어 차에 싣습니다.
해당 남성은 53살 허 모 씨로, 지난해 1월 과천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척추를 다쳤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이었는데도 장애 1급 진단을 받기 위해 하반신이 마비된 것처럼 속인 겁니다.
<녹취> 허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속이려고 속인 건 아니고... 어떤 때는 잘 못 걷습니다.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길래, 그게 약간 오버액션(과장된 연기)이 된 거 같아요."
허 씨는 장애 진단을 토대로 자신의 보험사로부터 8천5백만 원을 받아 챙겼고, 사고 상대방의 보험사에 합의금으로 4억 8천만 원을 청구했다가 장애 진단이 제대로 됐는지 의심한 보험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육지현(경위/서울 구로경찰서 교통조사4팀장) : "(보험사가 장애 진단을)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관계 기관이 협조를 해서 검증 절차를 밟아서 장애 여부를 판독을 해줘야…."
경찰은 손해사정인과 병원 등을 상대로 공모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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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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