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5분’…95살에 첫 주민증 받아
입력 2015.10.28 (06:41)
수정 2015.10.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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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가 주인이 돼 만드는 KBS의 장수 프로그램,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이 이달 초 4천 회 방송을 돌파했습니다.
5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억울한 사연을 풀고, 불합리한 관행과 맞서며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군 신곡리, 철길이 마을을 가로질렀지만, 건널목도 지하통로도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수십 년 동안 무단횡단을 하다가 6명이나 숨졌습니다.
<인터뷰> 송준기 : "철도가 아니고 다닐 데만 있으면 다니겠는데 도저히 보다시피 다닐 데가 있나요."
세 차례 방송 끝에 2010년, 마침내 지하통로가 생겼습니다.
서류 기록이 없어 평생 주민등록증이 없었던 오만년 할머니는 '시청자 칼럼'의 도움으로 아흔다섯 살에 한을 풀었습니다.
노령연금을 받고, 투표도 할 수 있게 된 할머니, 백 한 살인 지금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녹취>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단 5분, 짧은 방송 시간이지만, 시청자가 제안한 고속도로 졸음 쉼터는 165개가 생겼고, 지하철 손잡이는 키 작은 사람도 불편하지 않게 높낮이가 다양해졌습니다.
'시청자 칼럼'은 1998년부터 4천 회 넘게 방송되며, 시청자 제보 17만 건을 받아 천여 건을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박형욱(성우/2천여 회 방송) : "시청자가 온전히 주인이 되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거든요.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자면 절대 놓치지 않을 겁니다."
17년 동안 지구 21바퀴 거리를 누빈 제작진은 좀 더 밝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려는 시청자들과 함께 지금도 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시청자가 주인이 돼 만드는 KBS의 장수 프로그램,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이 이달 초 4천 회 방송을 돌파했습니다.
5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억울한 사연을 풀고, 불합리한 관행과 맞서며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군 신곡리, 철길이 마을을 가로질렀지만, 건널목도 지하통로도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수십 년 동안 무단횡단을 하다가 6명이나 숨졌습니다.
<인터뷰> 송준기 : "철도가 아니고 다닐 데만 있으면 다니겠는데 도저히 보다시피 다닐 데가 있나요."
세 차례 방송 끝에 2010년, 마침내 지하통로가 생겼습니다.
서류 기록이 없어 평생 주민등록증이 없었던 오만년 할머니는 '시청자 칼럼'의 도움으로 아흔다섯 살에 한을 풀었습니다.
노령연금을 받고, 투표도 할 수 있게 된 할머니, 백 한 살인 지금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녹취>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단 5분, 짧은 방송 시간이지만, 시청자가 제안한 고속도로 졸음 쉼터는 165개가 생겼고, 지하철 손잡이는 키 작은 사람도 불편하지 않게 높낮이가 다양해졌습니다.
'시청자 칼럼'은 1998년부터 4천 회 넘게 방송되며, 시청자 제보 17만 건을 받아 천여 건을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박형욱(성우/2천여 회 방송) : "시청자가 온전히 주인이 되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거든요.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자면 절대 놓치지 않을 겁니다."
17년 동안 지구 21바퀴 거리를 누빈 제작진은 좀 더 밝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려는 시청자들과 함께 지금도 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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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꾸는 5분’…95살에 첫 주민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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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28 06:42:30
- 수정2015-10-28 21:58:05
![](/data/news/2015/10/28/3171917_260.jpg)
<앵커 멘트>
시청자가 주인이 돼 만드는 KBS의 장수 프로그램,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이 이달 초 4천 회 방송을 돌파했습니다.
5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억울한 사연을 풀고, 불합리한 관행과 맞서며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군 신곡리, 철길이 마을을 가로질렀지만, 건널목도 지하통로도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수십 년 동안 무단횡단을 하다가 6명이나 숨졌습니다.
<인터뷰> 송준기 : "철도가 아니고 다닐 데만 있으면 다니겠는데 도저히 보다시피 다닐 데가 있나요."
세 차례 방송 끝에 2010년, 마침내 지하통로가 생겼습니다.
서류 기록이 없어 평생 주민등록증이 없었던 오만년 할머니는 '시청자 칼럼'의 도움으로 아흔다섯 살에 한을 풀었습니다.
노령연금을 받고, 투표도 할 수 있게 된 할머니, 백 한 살인 지금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녹취>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단 5분, 짧은 방송 시간이지만, 시청자가 제안한 고속도로 졸음 쉼터는 165개가 생겼고, 지하철 손잡이는 키 작은 사람도 불편하지 않게 높낮이가 다양해졌습니다.
'시청자 칼럼'은 1998년부터 4천 회 넘게 방송되며, 시청자 제보 17만 건을 받아 천여 건을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박형욱(성우/2천여 회 방송) : "시청자가 온전히 주인이 되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거든요.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자면 절대 놓치지 않을 겁니다."
17년 동안 지구 21바퀴 거리를 누빈 제작진은 좀 더 밝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려는 시청자들과 함께 지금도 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시청자가 주인이 돼 만드는 KBS의 장수 프로그램,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이 이달 초 4천 회 방송을 돌파했습니다.
5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억울한 사연을 풀고, 불합리한 관행과 맞서며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군 신곡리, 철길이 마을을 가로질렀지만, 건널목도 지하통로도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수십 년 동안 무단횡단을 하다가 6명이나 숨졌습니다.
<인터뷰> 송준기 : "철도가 아니고 다닐 데만 있으면 다니겠는데 도저히 보다시피 다닐 데가 있나요."
세 차례 방송 끝에 2010년, 마침내 지하통로가 생겼습니다.
서류 기록이 없어 평생 주민등록증이 없었던 오만년 할머니는 '시청자 칼럼'의 도움으로 아흔다섯 살에 한을 풀었습니다.
노령연금을 받고, 투표도 할 수 있게 된 할머니, 백 한 살인 지금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녹취>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단 5분, 짧은 방송 시간이지만, 시청자가 제안한 고속도로 졸음 쉼터는 165개가 생겼고, 지하철 손잡이는 키 작은 사람도 불편하지 않게 높낮이가 다양해졌습니다.
'시청자 칼럼'은 1998년부터 4천 회 넘게 방송되며, 시청자 제보 17만 건을 받아 천여 건을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박형욱(성우/2천여 회 방송) : "시청자가 온전히 주인이 되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거든요.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자면 절대 놓치지 않을 겁니다."
17년 동안 지구 21바퀴 거리를 누빈 제작진은 좀 더 밝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려는 시청자들과 함께 지금도 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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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종 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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