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지 한우 직판, 알고보니 ‘저급 한우’
입력 2015.10.29 (07:16)
수정 2015.10.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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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산지 한우 직판장이라고 홍보하며 싸게 팔아온 가게를 알고 봤더니 전국 곳곳에서 싸게 사들인 한우를 팔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한우가 330억 원어치나 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유명산지 한우를 판다는 직판점입니다.
유통단계를 줄여 싸게 판다고 홍보합니다.
취재진이 소고기를 구매해 이력 조회를 해봤더니, 경북이 아니라 충남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한우 직판장 관계자(음성변조) : "원산지가 아니고 간판 상호입니다. 저희가 김해에서 도축된 것을 갖고 오기도 하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유명 산지 직판장에선 당연히 그 지역 한우를 파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인터뷰> 한우 소비자 : "간판 봤지. 안동 한우라하면 안동 한우인가보다. 이렇게 알지. 상호가 그런가 싶어가지고."
또 다른 유명산지 한우 직판장. 저렴한 가격에 손님이 줄을 설만큼 인기입니다.
경찰은 유명 산지 직판장이라는 상호가 원산지표시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발된 가게는 전국 25곳.
경찰 조사결과 판매한 한우 중 정작 해당 산지 한우는 1~2%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국에서 사들인 등급이 낮거나 나이 든 한우를 싸게 팔아왔습니다.
<인터뷰> 김대규(창원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소고기 등급 중에 최하위 등급인 3등급과 심지어는 열외 등급의 한우를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혼동시켰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팔린 한우가 330억 원어치.
경찰은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업체대표 43살 민 모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유명 산지 한우 직판장이라고 홍보하며 싸게 팔아온 가게를 알고 봤더니 전국 곳곳에서 싸게 사들인 한우를 팔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한우가 330억 원어치나 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유명산지 한우를 판다는 직판점입니다.
유통단계를 줄여 싸게 판다고 홍보합니다.
취재진이 소고기를 구매해 이력 조회를 해봤더니, 경북이 아니라 충남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한우 직판장 관계자(음성변조) : "원산지가 아니고 간판 상호입니다. 저희가 김해에서 도축된 것을 갖고 오기도 하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유명 산지 직판장에선 당연히 그 지역 한우를 파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인터뷰> 한우 소비자 : "간판 봤지. 안동 한우라하면 안동 한우인가보다. 이렇게 알지. 상호가 그런가 싶어가지고."
또 다른 유명산지 한우 직판장. 저렴한 가격에 손님이 줄을 설만큼 인기입니다.
경찰은 유명 산지 직판장이라는 상호가 원산지표시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발된 가게는 전국 25곳.
경찰 조사결과 판매한 한우 중 정작 해당 산지 한우는 1~2%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국에서 사들인 등급이 낮거나 나이 든 한우를 싸게 팔아왔습니다.
<인터뷰> 김대규(창원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소고기 등급 중에 최하위 등급인 3등급과 심지어는 열외 등급의 한우를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혼동시켰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팔린 한우가 330억 원어치.
경찰은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업체대표 43살 민 모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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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산지 한우 직판, 알고보니 ‘저급 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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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29 07:17:36
- 수정2015-10-29 08:40:35
<앵커 멘트>
유명 산지 한우 직판장이라고 홍보하며 싸게 팔아온 가게를 알고 봤더니 전국 곳곳에서 싸게 사들인 한우를 팔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한우가 330억 원어치나 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유명산지 한우를 판다는 직판점입니다.
유통단계를 줄여 싸게 판다고 홍보합니다.
취재진이 소고기를 구매해 이력 조회를 해봤더니, 경북이 아니라 충남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한우 직판장 관계자(음성변조) : "원산지가 아니고 간판 상호입니다. 저희가 김해에서 도축된 것을 갖고 오기도 하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유명 산지 직판장에선 당연히 그 지역 한우를 파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인터뷰> 한우 소비자 : "간판 봤지. 안동 한우라하면 안동 한우인가보다. 이렇게 알지. 상호가 그런가 싶어가지고."
또 다른 유명산지 한우 직판장. 저렴한 가격에 손님이 줄을 설만큼 인기입니다.
경찰은 유명 산지 직판장이라는 상호가 원산지표시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발된 가게는 전국 25곳.
경찰 조사결과 판매한 한우 중 정작 해당 산지 한우는 1~2%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국에서 사들인 등급이 낮거나 나이 든 한우를 싸게 팔아왔습니다.
<인터뷰> 김대규(창원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소고기 등급 중에 최하위 등급인 3등급과 심지어는 열외 등급의 한우를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혼동시켰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팔린 한우가 330억 원어치.
경찰은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업체대표 43살 민 모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유명 산지 한우 직판장이라고 홍보하며 싸게 팔아온 가게를 알고 봤더니 전국 곳곳에서 싸게 사들인 한우를 팔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한우가 330억 원어치나 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유명산지 한우를 판다는 직판점입니다.
유통단계를 줄여 싸게 판다고 홍보합니다.
취재진이 소고기를 구매해 이력 조회를 해봤더니, 경북이 아니라 충남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한우 직판장 관계자(음성변조) : "원산지가 아니고 간판 상호입니다. 저희가 김해에서 도축된 것을 갖고 오기도 하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유명 산지 직판장에선 당연히 그 지역 한우를 파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인터뷰> 한우 소비자 : "간판 봤지. 안동 한우라하면 안동 한우인가보다. 이렇게 알지. 상호가 그런가 싶어가지고."
또 다른 유명산지 한우 직판장. 저렴한 가격에 손님이 줄을 설만큼 인기입니다.
경찰은 유명 산지 직판장이라는 상호가 원산지표시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발된 가게는 전국 25곳.
경찰 조사결과 판매한 한우 중 정작 해당 산지 한우는 1~2%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국에서 사들인 등급이 낮거나 나이 든 한우를 싸게 팔아왔습니다.
<인터뷰> 김대규(창원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소고기 등급 중에 최하위 등급인 3등급과 심지어는 열외 등급의 한우를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혼동시켰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팔린 한우가 330억 원어치.
경찰은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업체대표 43살 민 모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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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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