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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경제] 증시, 맘대로 떠나도 되는거예요?
입력 2015.10.29 (11:45) 수정 2015.10.29 (13:30) 똑똑한 경제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10월 29일(목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Q. 인서트 (송강호 & 유해진) :
상장할 때는 언제고, 증시 떠나려는 기업들...조건은?

유해진 아. 송강호 씨 어서 오세요. 헤헤
송강호 유해진 씨. 오랜만입니다. 그 내가 궁금한 게 있었는데.. 잘 만났네.
유해진 왜요? 뭐가 또 그렇게 궁금해서 그런데유..
송강호 그.. 옛날에는 기업들이 상장을 엄청하고 싶어 했는데 말이야.
요즘에는 기업이 상장을 원하는 게 아니고
상장한 기업들이 오히려 증시를 떠나려고 하는 시대가 됐다고 하던데..
유해진 이~~ 아이고 그거야 뭐, 일부 돈 많은 기업이겠지..
괜히 상장해가지고 이런저런 간섭받기 싫다! 이거잖어~
송강호 아니, 그러면 상장기업은 돈만 넉넉하면 누구나 증시 떠나도 되는 건가?
그럼 그 회사에 투자한... 주주는 어떻게 되는 거야..
이거 뭐 누가 보상은 해주나?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무책임한 거 같은데..
유해진 잉~ 얘기 듣고 보니까 그러게.. 이거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구먼유~
송강호 아니. 상장한다고 떠들썩하게 증시에 들어올 때는 언제고.. 말이지..
(씁쓸한) 하하..


A. 김 기자

기업의 상장이 폐지되려면, 그러니까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서 쫓겨날 때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요, 부도가 나거나, 회계장부를 공인회계사가 감사했더니 이건 도저히 제대로 된 감사를 할 수 없다.(흔히 ‘감사의견 거절’이라고 하죠) 또, 자본금이 전액 잠식되거나 이럴 때 상장 폐지가 결정됩니다.

그럼 정리매매, 보통 주당 100원 뭐 10원에 거래가 되죠. 그렇게 정리한 다음에 상장이 폐지됩니다. 주주의 눈물이 이어지죠. 주주(투자자)에게 잘못 투자한 책임을 묻는 겁니다.

그런데 멀쩡한데도 상장을 폐지하려는 기업들이 있다고 말씀드렸죠? 이런 저런 규정을 지키고 간섭받기가 싫은 거죠. 그럼 회사 주식을 산 사람들(주주)에게 돈을 돌려줘야 하는데요, 보통 주식을 공개 매수합니다. 특히 95% 이상 주식을 사들여야 자발적 상장폐지가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만 3천 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면 만 4천 원 정도 가격에 공시하고 공개 매수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나는 이 가격에 팔기 싫다는 주주가 5% 이상 있으면 자발적 상장폐지는 어려워집니다. 어떤 경우는 소액주주들이 뭉쳐서 5.1% 지분을 확보하고 주당 얼마는 달라...이렇게 협의를 하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최근에는 천문학적인 자본을 가진 사모펀드(PEF)들이 일단 코스닥 회사들 인수한 다음에 이런저런 간섭을 받기 싫으니까 자꾸 상장을 폐지하고 떠납니다. 예를 들어, 이 회사는 화학 회사인데 오히려 배터리 회사에 갖다 붙이고 싶잖아요? 그런데 몇몇 주주들이 자꾸 반대하고 자금 조달도 투명하게 해야 하고 그러니까 아예 상장시장을 떠나버리는 겁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거죠. '상장'이란 시장에서 공개적으로 투자를 받고 대신 몇 가지 룰을 지키겠다는 약속인데, 사모펀드는 이미 뒤에 수천억 수조 원 투자자들이 있으니까요. 공적인 투자금은 돌려주고 떠나겠다는 거죠. <똑똑한 경제> 오늘은 자발적 상장폐지의 요건을 살펴봤습니다.

  • [똑똑한 경제] 증시, 맘대로 떠나도 되는거예요?
    • 입력 2015-10-29 11:45:19
    • 수정2015-10-29 13:30:01
    똑똑한 경제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10월 29일(목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Q. 인서트 (송강호 & 유해진) :
상장할 때는 언제고, 증시 떠나려는 기업들...조건은?

유해진 아. 송강호 씨 어서 오세요. 헤헤
송강호 유해진 씨. 오랜만입니다. 그 내가 궁금한 게 있었는데.. 잘 만났네.
유해진 왜요? 뭐가 또 그렇게 궁금해서 그런데유..
송강호 그.. 옛날에는 기업들이 상장을 엄청하고 싶어 했는데 말이야.
요즘에는 기업이 상장을 원하는 게 아니고
상장한 기업들이 오히려 증시를 떠나려고 하는 시대가 됐다고 하던데..
유해진 이~~ 아이고 그거야 뭐, 일부 돈 많은 기업이겠지..
괜히 상장해가지고 이런저런 간섭받기 싫다! 이거잖어~
송강호 아니, 그러면 상장기업은 돈만 넉넉하면 누구나 증시 떠나도 되는 건가?
그럼 그 회사에 투자한... 주주는 어떻게 되는 거야..
이거 뭐 누가 보상은 해주나?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무책임한 거 같은데..
유해진 잉~ 얘기 듣고 보니까 그러게.. 이거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구먼유~
송강호 아니. 상장한다고 떠들썩하게 증시에 들어올 때는 언제고.. 말이지..
(씁쓸한) 하하..


A. 김 기자

기업의 상장이 폐지되려면, 그러니까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서 쫓겨날 때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요, 부도가 나거나, 회계장부를 공인회계사가 감사했더니 이건 도저히 제대로 된 감사를 할 수 없다.(흔히 ‘감사의견 거절’이라고 하죠) 또, 자본금이 전액 잠식되거나 이럴 때 상장 폐지가 결정됩니다.

그럼 정리매매, 보통 주당 100원 뭐 10원에 거래가 되죠. 그렇게 정리한 다음에 상장이 폐지됩니다. 주주의 눈물이 이어지죠. 주주(투자자)에게 잘못 투자한 책임을 묻는 겁니다.

그런데 멀쩡한데도 상장을 폐지하려는 기업들이 있다고 말씀드렸죠? 이런 저런 규정을 지키고 간섭받기가 싫은 거죠. 그럼 회사 주식을 산 사람들(주주)에게 돈을 돌려줘야 하는데요, 보통 주식을 공개 매수합니다. 특히 95% 이상 주식을 사들여야 자발적 상장폐지가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만 3천 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면 만 4천 원 정도 가격에 공시하고 공개 매수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나는 이 가격에 팔기 싫다는 주주가 5% 이상 있으면 자발적 상장폐지는 어려워집니다. 어떤 경우는 소액주주들이 뭉쳐서 5.1% 지분을 확보하고 주당 얼마는 달라...이렇게 협의를 하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최근에는 천문학적인 자본을 가진 사모펀드(PEF)들이 일단 코스닥 회사들 인수한 다음에 이런저런 간섭을 받기 싫으니까 자꾸 상장을 폐지하고 떠납니다. 예를 들어, 이 회사는 화학 회사인데 오히려 배터리 회사에 갖다 붙이고 싶잖아요? 그런데 몇몇 주주들이 자꾸 반대하고 자금 조달도 투명하게 해야 하고 그러니까 아예 상장시장을 떠나버리는 겁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거죠. '상장'이란 시장에서 공개적으로 투자를 받고 대신 몇 가지 룰을 지키겠다는 약속인데, 사모펀드는 이미 뒤에 수천억 수조 원 투자자들이 있으니까요. 공적인 투자금은 돌려주고 떠나겠다는 거죠. <똑똑한 경제> 오늘은 자발적 상장폐지의 요건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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