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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이번엔 얼마나 들여 동상 세우나?
입력 2015.10.29 (15:46) 수정 2015.10.29 (15:56) 정치

▲ 평양 제2자연과학원 건물들 사이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새 동상 건립을 위한 받침대 공사 현장.


이번에는 또 얼마의 비용으로 동상을 짓는 걸까?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3,200여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이 평양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새 동상을 건립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29일) 보도했다.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RFA에 출연해 지난 8월6일 미국의 상업위성이 촬영한 평양시 룡성 구역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제2자연과학원 건물들 사이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위한 받침대가 설치됐다고 밝혔다.

제2자연과학원은 로켓·미사일·포 등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북한의 대표적 국방과학연구기관이다.

김일성·김정일 동상김일성·김정일 동상


■ “김정은 정통성 강조하기 위한 포석”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동상 건립에 적극적인 이유가 자신의 지도력과 권력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멜빈 연구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진 뒤 김정은이 가장 먼저 한 정책 중 하나가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권력의 정통성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이 전국 방방곡곡에 동상을 세우는 것은 선전활동과 우상화 작업을 통해 주민들을 통치하기 위해" 서라며 “김정은 시대에 할아버지와 아버지 동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정은은 집권한 이후 주요 도시에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을 잇달아 세우고 있다.

지난 7∼9월에는 황해북도 사리원과 남포, 평안남도 평성, 양강도 혜산시에 동상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진행했다.

신의주, 강계, 나선, 청진, 원산, 함흥 등에서도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동상의 색을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 천연색으로 바꾸기도 했다.
  • 北 김정은 이번엔 얼마나 들여 동상 세우나?
    • 입력 2015-10-29 15:46:44
    • 수정2015-10-29 15:56:02
    정치

▲ 평양 제2자연과학원 건물들 사이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새 동상 건립을 위한 받침대 공사 현장.


이번에는 또 얼마의 비용으로 동상을 짓는 걸까?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3,200여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이 평양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새 동상을 건립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29일) 보도했다.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RFA에 출연해 지난 8월6일 미국의 상업위성이 촬영한 평양시 룡성 구역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제2자연과학원 건물들 사이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위한 받침대가 설치됐다고 밝혔다.

제2자연과학원은 로켓·미사일·포 등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북한의 대표적 국방과학연구기관이다.

김일성·김정일 동상김일성·김정일 동상


■ “김정은 정통성 강조하기 위한 포석”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동상 건립에 적극적인 이유가 자신의 지도력과 권력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멜빈 연구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진 뒤 김정은이 가장 먼저 한 정책 중 하나가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권력의 정통성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이 전국 방방곡곡에 동상을 세우는 것은 선전활동과 우상화 작업을 통해 주민들을 통치하기 위해" 서라며 “김정은 시대에 할아버지와 아버지 동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정은은 집권한 이후 주요 도시에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을 잇달아 세우고 있다.

지난 7∼9월에는 황해북도 사리원과 남포, 평안남도 평성, 양강도 혜산시에 동상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진행했다.

신의주, 강계, 나선, 청진, 원산, 함흥 등에서도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동상의 색을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 천연색으로 바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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