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술 유출 비상…시추선 기술 빼돌리려다 적발

입력 2015.10.30 (07:40) 수정 2015.10.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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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석유시추선의 핵심 정보를 빼돌린 외국인 엔지니어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저에 구멍을 뚫어 석유를 캐내는 시추선입니다.

한 대 가격이 6천억 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설비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몇 안되는 분야입니다.

석유시추선 기술을 빼낸 인도인은 최근 10년 동안 국내 대형 조선소 3곳에서 근무하며 관련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인터뷰> 김부익(경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작업을 할 때 방화벽이 일시적으로 해제됐을 때 파일을 자기 개인 메일로 보내는 방법이었습니다."

인도인 엔지니어는 관련 자료를 자신의 이메일로 보낸 뒤 집에서 다시 다운로드 받거나 USB 저장장치에 담아 가져갔습니다.

빼돌린 정보는 시추선 파이프의 압력을 조절하는 전기전자장치 제어 기술로 전세계적으로 우리만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인 엔지니어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기술유출 피의자(음성변조) : "경험이 부족해 업무시간에 일을 다 못해 주말에도 집에서 일하려고 자료를 가져간 겁니다."

경찰은 유출된 자료가 해외나 국내 경쟁업체로 넘어가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도인 엔지니어를 산업기술 유출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실제로 기술을 해외 업체에 팔아넘기려 했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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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기술 유출 비상…시추선 기술 빼돌리려다 적발
    • 입력 2015-10-30 07:41:41
    • 수정2015-10-30 08: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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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석유시추선의 핵심 정보를 빼돌린 외국인 엔지니어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저에 구멍을 뚫어 석유를 캐내는 시추선입니다.

한 대 가격이 6천억 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설비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몇 안되는 분야입니다.

석유시추선 기술을 빼낸 인도인은 최근 10년 동안 국내 대형 조선소 3곳에서 근무하며 관련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인터뷰> 김부익(경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작업을 할 때 방화벽이 일시적으로 해제됐을 때 파일을 자기 개인 메일로 보내는 방법이었습니다."

인도인 엔지니어는 관련 자료를 자신의 이메일로 보낸 뒤 집에서 다시 다운로드 받거나 USB 저장장치에 담아 가져갔습니다.

빼돌린 정보는 시추선 파이프의 압력을 조절하는 전기전자장치 제어 기술로 전세계적으로 우리만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인 엔지니어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기술유출 피의자(음성변조) : "경험이 부족해 업무시간에 일을 다 못해 주말에도 집에서 일하려고 자료를 가져간 겁니다."

경찰은 유출된 자료가 해외나 국내 경쟁업체로 넘어가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도인 엔지니어를 산업기술 유출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실제로 기술을 해외 업체에 팔아넘기려 했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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