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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미스터리 풀리나?…전직 경찰 체포
입력 2015.10.30 (17:32) 수정 2015.10.30 (20:09) 사회
검찰, 조씨 최측근 강태용씨 가족 거주지 등 20여곳 압수수색
사기 방조죄로 전직 경찰관 체포…체면 구기는 경찰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 생사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 조씨 사건의 전모는 과연 밝혀질 수 있을까?

검찰과 수사당국이 조씨의 주변 관계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대구지방경찰청 조희팔 사건 특별수사팀은 조씨가 운영하는 수조원대 다단계 업체에서 전무직(職)을 맡아 사기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전직 경찰관 임모(48) 전 경사를 체포했다.

임씨는 조씨 일당의 업체에서 재정담당 전무 겸 총괄실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뇌물수수 혐의가 드러나 2007년 6월 경찰에서 파면된 뒤 조씨의 업체에 몸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도 수사관 수십 명을 동원해 조희팔의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씨 일당의 범죄수익 은닉과 관련된 인물뿐 아니라 조씨의 생사에 대한 의혹 실마리를 풀어줄 인물, 중국 도주생활에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도 포함됐다. 대구지검은 확보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조씨 사기 사건의 실체와 '위장 사망'에 대한 의혹을 밝히고 정·관계 로비 의혹 및 비호세력, 은닉재산 행방 등을 추적할 방침이다.

또 강씨 가족 등이 중국에서 7년째 도피생활을 하다가 지난 10일 중국 공안에 검거된 강태용과 어떤 형태로든 그간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대검 계좌추적팀의 지원을 받아 조희팔 사건 관련 인물의 차명계좌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대구지방검찰청


조희팔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만~5만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원가량을 가로챈 뒤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경찰은 조씨의 사망 근거로 사망진단서, 화장증명서, 장례식 동영상 등을 제시했으나 위조 가능성이 제기 됐고 DNA 확인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 조희팔 미스터리 풀리나?…전직 경찰 체포
    • 입력 2015-10-30 17:32:26
    • 수정2015-10-30 20:09:17
    사회
검찰, 조씨 최측근 강태용씨 가족 거주지 등 20여곳 압수수색
사기 방조죄로 전직 경찰관 체포…체면 구기는 경찰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 생사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 조씨 사건의 전모는 과연 밝혀질 수 있을까?

검찰과 수사당국이 조씨의 주변 관계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대구지방경찰청 조희팔 사건 특별수사팀은 조씨가 운영하는 수조원대 다단계 업체에서 전무직(職)을 맡아 사기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전직 경찰관 임모(48) 전 경사를 체포했다.

임씨는 조씨 일당의 업체에서 재정담당 전무 겸 총괄실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뇌물수수 혐의가 드러나 2007년 6월 경찰에서 파면된 뒤 조씨의 업체에 몸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도 수사관 수십 명을 동원해 조희팔의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씨 일당의 범죄수익 은닉과 관련된 인물뿐 아니라 조씨의 생사에 대한 의혹 실마리를 풀어줄 인물, 중국 도주생활에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도 포함됐다. 대구지검은 확보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조씨 사기 사건의 실체와 '위장 사망'에 대한 의혹을 밝히고 정·관계 로비 의혹 및 비호세력, 은닉재산 행방 등을 추적할 방침이다.

또 강씨 가족 등이 중국에서 7년째 도피생활을 하다가 지난 10일 중국 공안에 검거된 강태용과 어떤 형태로든 그간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대검 계좌추적팀의 지원을 받아 조희팔 사건 관련 인물의 차명계좌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대구지방검찰청


조희팔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만~5만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원가량을 가로챈 뒤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경찰은 조씨의 사망 근거로 사망진단서, 화장증명서, 장례식 동영상 등을 제시했으나 위조 가능성이 제기 됐고 DNA 확인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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