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수령 갈등 끝에…‘격분’ 경비원, 주민 대표 살해
입력 2015.10.31 (06:36)
수정 2015.10.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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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자 대표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택배 물건을 찾아가는 시간 문제로 다투다가 사표를 쓰라는 말을 듣자, 홧김에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 관리사무소 안에서 입주자 대표 69살 정 모 씨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경비원 67살 김 모 씨가 흉기로 정 씨를 찌르고 나간 직후였습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직원(음성변조) : "한 분은 이야기를 하고 나가버렸으니까, 당시에는 어떤 상황인 줄 몰랐죠. 지나고 나니까 (입주자 대표가) 쓰러지니까 그때 알게 된 거죠."
택배 수령시간을 둘러싼 갈등이 발단이었습니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최근 경비실에서 택배 물건을 찾아가는 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하는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그러자, 입주자 대표인 정 씨가 김 씨를 불러 주민과 협의 없이 불편을 주는 결정을 했다며 다그쳤고, 김 씨는 심야에는 쓰레기 분리수거 등 할 일이 많아 어쩔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 와중에, 정 씨가 '사표를 쓰라'는 말까지 꺼내자, 화가 난 김 씨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정 씨가 평소에도 간섭을 많이 해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평소에도 지적을) 많이 한 거 같아요. 종합적으로 확인해보려면 시간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5개 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에는 경비원 4명이 2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평소 아파트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자 대표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택배 물건을 찾아가는 시간 문제로 다투다가 사표를 쓰라는 말을 듣자, 홧김에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 관리사무소 안에서 입주자 대표 69살 정 모 씨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경비원 67살 김 모 씨가 흉기로 정 씨를 찌르고 나간 직후였습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직원(음성변조) : "한 분은 이야기를 하고 나가버렸으니까, 당시에는 어떤 상황인 줄 몰랐죠. 지나고 나니까 (입주자 대표가) 쓰러지니까 그때 알게 된 거죠."
택배 수령시간을 둘러싼 갈등이 발단이었습니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최근 경비실에서 택배 물건을 찾아가는 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하는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그러자, 입주자 대표인 정 씨가 김 씨를 불러 주민과 협의 없이 불편을 주는 결정을 했다며 다그쳤고, 김 씨는 심야에는 쓰레기 분리수거 등 할 일이 많아 어쩔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 와중에, 정 씨가 '사표를 쓰라'는 말까지 꺼내자, 화가 난 김 씨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정 씨가 평소에도 간섭을 많이 해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평소에도 지적을) 많이 한 거 같아요. 종합적으로 확인해보려면 시간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5개 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에는 경비원 4명이 2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평소 아파트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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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 수령 갈등 끝에…‘격분’ 경비원, 주민 대표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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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31 06:39:48
- 수정2015-10-31 07:30:00
<앵커 멘트>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자 대표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택배 물건을 찾아가는 시간 문제로 다투다가 사표를 쓰라는 말을 듣자, 홧김에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 관리사무소 안에서 입주자 대표 69살 정 모 씨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경비원 67살 김 모 씨가 흉기로 정 씨를 찌르고 나간 직후였습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직원(음성변조) : "한 분은 이야기를 하고 나가버렸으니까, 당시에는 어떤 상황인 줄 몰랐죠. 지나고 나니까 (입주자 대표가) 쓰러지니까 그때 알게 된 거죠."
택배 수령시간을 둘러싼 갈등이 발단이었습니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최근 경비실에서 택배 물건을 찾아가는 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하는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그러자, 입주자 대표인 정 씨가 김 씨를 불러 주민과 협의 없이 불편을 주는 결정을 했다며 다그쳤고, 김 씨는 심야에는 쓰레기 분리수거 등 할 일이 많아 어쩔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 와중에, 정 씨가 '사표를 쓰라'는 말까지 꺼내자, 화가 난 김 씨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정 씨가 평소에도 간섭을 많이 해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평소에도 지적을) 많이 한 거 같아요. 종합적으로 확인해보려면 시간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5개 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에는 경비원 4명이 2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평소 아파트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자 대표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택배 물건을 찾아가는 시간 문제로 다투다가 사표를 쓰라는 말을 듣자, 홧김에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 관리사무소 안에서 입주자 대표 69살 정 모 씨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경비원 67살 김 모 씨가 흉기로 정 씨를 찌르고 나간 직후였습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직원(음성변조) : "한 분은 이야기를 하고 나가버렸으니까, 당시에는 어떤 상황인 줄 몰랐죠. 지나고 나니까 (입주자 대표가) 쓰러지니까 그때 알게 된 거죠."
택배 수령시간을 둘러싼 갈등이 발단이었습니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최근 경비실에서 택배 물건을 찾아가는 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하는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그러자, 입주자 대표인 정 씨가 김 씨를 불러 주민과 협의 없이 불편을 주는 결정을 했다며 다그쳤고, 김 씨는 심야에는 쓰레기 분리수거 등 할 일이 많아 어쩔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 와중에, 정 씨가 '사표를 쓰라'는 말까지 꺼내자, 화가 난 김 씨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정 씨가 평소에도 간섭을 많이 해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평소에도 지적을) 많이 한 거 같아요. 종합적으로 확인해보려면 시간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5개 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에는 경비원 4명이 2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평소 아파트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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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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