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교육감들…“대안 교재 개발” vs “국정화 찬성”

입력 2015.11.03 (19:03) 수정 2015.11.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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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에, 일선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 17명의 시도 교육감 중 13명이 반대 입장과 함께 대안 교재를 공동으로 발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와 경북 교육감은 찬성 입장이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육감협의회 의장인 장희국 광주시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녹취> 장휘국(광주교육감) : "학생들에게 하나의 역사관을 강제 주입하는 것은 무비판적인 우민화 교육 정책이기에..."

이청연 인천교육감도 기자회견에서 국정화 고시는 우리 교육의 퇴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국 17명의 시도 교육감 가운데 국정화에 반대 입장을 밝힌 교육감은 서울 조희연, 경기 이재정, 부산 김석준 교육감 등 모두 13명입니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대전 설동호 교육감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충청권 교육감의 공동 성명에 참여했습니다.

박종훈 경남 교육감,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내일 세종정부청사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들 교육감들은 정부가 역사 해석을 독점하겠다는 것은 독재로의 회귀라면서, 대안 교재를 공동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확인습니다.

<녹취> 김승환(전북 교육감) : "우리 국민들께서 보실 때 참 괜찮은 보조 교재라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겁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 보조 교재는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의 갈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편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이영우 경북 교육감은 더 이상의 찬반 논의는 부적절하다면서, 국정화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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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엇갈린 교육감들…“대안 교재 개발” vs “국정화 찬성”
    • 입력 2015-11-03 19:04:57
    • 수정2015-11-03 1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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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에, 일선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 17명의 시도 교육감 중 13명이 반대 입장과 함께 대안 교재를 공동으로 발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와 경북 교육감은 찬성 입장이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육감협의회 의장인 장희국 광주시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녹취> 장휘국(광주교육감) : "학생들에게 하나의 역사관을 강제 주입하는 것은 무비판적인 우민화 교육 정책이기에..."

이청연 인천교육감도 기자회견에서 국정화 고시는 우리 교육의 퇴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국 17명의 시도 교육감 가운데 국정화에 반대 입장을 밝힌 교육감은 서울 조희연, 경기 이재정, 부산 김석준 교육감 등 모두 13명입니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대전 설동호 교육감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충청권 교육감의 공동 성명에 참여했습니다.

박종훈 경남 교육감,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내일 세종정부청사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들 교육감들은 정부가 역사 해석을 독점하겠다는 것은 독재로의 회귀라면서, 대안 교재를 공동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확인습니다.

<녹취> 김승환(전북 교육감) : "우리 국민들께서 보실 때 참 괜찮은 보조 교재라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겁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 보조 교재는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의 갈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편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이영우 경북 교육감은 더 이상의 찬반 논의는 부적절하다면서, 국정화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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