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트레비 분수’ 17개월만에 가동 재개

입력 2015.11.05 (10:49) 수정 2015.11.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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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마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제 다시 시원하게 물을 내뿜는 '트레비 분수'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의 재개장을 기념하는 행사.

참석자들이 속설대로 어깨 뒤로 동전을 분수에 던지면서 기뻐합니다.

역사가 250년이나 된 트레비 분수는 1990년대 이후 한 번도 보수 작업을 하지 않았는데요.

재정 위기로 여력이 없는 시 당국 대신해 이탈리아 명품 회사 '펜디'가 220만 유로, 우리 돈 25억 원을 지원해 보수공사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한나 코울리(호주인 관광객) : "영화에서처럼 이곳에서 동전을 던져보고 싶었어요. 아름답네요. 이제 깨끗해졌고요."

트레비 분수는 '로마의 휴일'과 '달콤한 인생' 등

여러 영화에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매년 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고급 요리의 대명사죠.

푸아그라를 만지는 요리사의 손길이 분주한데요.

그런데 음식이 준비되고 있는 이곳은 레스토랑이 아니라 파리의 지하철역입니다.

미슐랭 별 세 개를 받은 유명 레스토랑의 수석 요리사와 동료들이 기획한 깜짝 이벤트인데요.

자신의 요리를 지하철역에서 선보인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패트릭 베르트론(요리사) : "지하철은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고 모든 구성원이 섞이는 곳이니까요."

공짜로 최고급 요리를 맛보게 된 시민들도 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반 검색 엔진으로는 찾을 수 없는 '다크 웹'은 사이버 감시를 피해 온갖 범죄를 꾸미려는 세력의 암흑가로 통하는데요.

'다크 웹'을 통해 이뤄지는 돈세탁이나 무기 거래 등을 탐지할 수 있는 데이터 관측소가 영국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스크린으로 가득 찬 원형 벽면에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 화폐의 거래와 정보의 흐름 등이 실시간으로 이미지로 표시되는데요.

이를 통해 회사는 어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방어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고, 사법 당국은 불법 행위 수사에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여성 모험가 사라 오텐이 4년 반가량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녀가 노를 젓거나 자전거를 타고 세계를 일주한 거리는 자그마치 40,233km….

2012년 열대성 폭풍으로 태평양에서 좌초돼 일본 해안경비대에 구조되는 등 온갖 시련을 이겨내야만 했습니다.

인도양을 노를 저어 단독 횡단한 첫 번째 여성이란 기록을 보유한 사라 오텐은, 이제 일본 해안에서 알래스카까지 북태평양을 횡단한 첫 번째 사람이 됐습니다.

시리아 난민인 이 청년은 독일에 정착하는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독일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이름의 앱은 드레스덴에 있는 IT 기업이 개발했는데요.

망명 신청 방법과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장소, 기본적인 독일 법률 등 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아랍어와 영어, 독일어로 제공합니다.

<인터뷰> 비올라 클레인(애플리케이션 개발자) : "정보는 넘쳐나는데 잘못된 정보도 많았어요. 독일에 오려는 난민들에게 질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유럽에서 반 난민 정서가 확산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들을 포용하려는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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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트레비 분수’ 17개월만에 가동 재개
    • 입력 2015-11-05 10:51:13
    • 수정2015-11-05 11:03:4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로마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제 다시 시원하게 물을 내뿜는 '트레비 분수'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의 재개장을 기념하는 행사.

참석자들이 속설대로 어깨 뒤로 동전을 분수에 던지면서 기뻐합니다.

역사가 250년이나 된 트레비 분수는 1990년대 이후 한 번도 보수 작업을 하지 않았는데요.

재정 위기로 여력이 없는 시 당국 대신해 이탈리아 명품 회사 '펜디'가 220만 유로, 우리 돈 25억 원을 지원해 보수공사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한나 코울리(호주인 관광객) : "영화에서처럼 이곳에서 동전을 던져보고 싶었어요. 아름답네요. 이제 깨끗해졌고요."

트레비 분수는 '로마의 휴일'과 '달콤한 인생' 등

여러 영화에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매년 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고급 요리의 대명사죠.

푸아그라를 만지는 요리사의 손길이 분주한데요.

그런데 음식이 준비되고 있는 이곳은 레스토랑이 아니라 파리의 지하철역입니다.

미슐랭 별 세 개를 받은 유명 레스토랑의 수석 요리사와 동료들이 기획한 깜짝 이벤트인데요.

자신의 요리를 지하철역에서 선보인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패트릭 베르트론(요리사) : "지하철은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고 모든 구성원이 섞이는 곳이니까요."

공짜로 최고급 요리를 맛보게 된 시민들도 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반 검색 엔진으로는 찾을 수 없는 '다크 웹'은 사이버 감시를 피해 온갖 범죄를 꾸미려는 세력의 암흑가로 통하는데요.

'다크 웹'을 통해 이뤄지는 돈세탁이나 무기 거래 등을 탐지할 수 있는 데이터 관측소가 영국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스크린으로 가득 찬 원형 벽면에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 화폐의 거래와 정보의 흐름 등이 실시간으로 이미지로 표시되는데요.

이를 통해 회사는 어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방어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고, 사법 당국은 불법 행위 수사에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여성 모험가 사라 오텐이 4년 반가량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녀가 노를 젓거나 자전거를 타고 세계를 일주한 거리는 자그마치 40,233km….

2012년 열대성 폭풍으로 태평양에서 좌초돼 일본 해안경비대에 구조되는 등 온갖 시련을 이겨내야만 했습니다.

인도양을 노를 저어 단독 횡단한 첫 번째 여성이란 기록을 보유한 사라 오텐은, 이제 일본 해안에서 알래스카까지 북태평양을 횡단한 첫 번째 사람이 됐습니다.

시리아 난민인 이 청년은 독일에 정착하는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독일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이름의 앱은 드레스덴에 있는 IT 기업이 개발했는데요.

망명 신청 방법과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장소, 기본적인 독일 법률 등 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아랍어와 영어, 독일어로 제공합니다.

<인터뷰> 비올라 클레인(애플리케이션 개발자) : "정보는 넘쳐나는데 잘못된 정보도 많았어요. 독일에 오려는 난민들에게 질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유럽에서 반 난민 정서가 확산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들을 포용하려는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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