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건 모해 위증 혐의’ 권은희 의원 법정 출석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모해하기위해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8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 출석해 당시 상황을 기억나는 대로 진술한 것이라며 위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또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보면 사실이 아닌 의견이 많다고 주장하며 재판부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권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청장의 재판에서 국정원 사건 수사 당시 경찰 고위간부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발언을 해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 전 청장은 18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 2012년 12월 16일 국정원 직원이 쓴 대선후보 비방이나 지지 게시글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해 기소됐지만, 지난 1월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