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조성진 콩쿠르 음반”…클래식 열풍

입력 2015.11.06 (11:31) 수정 2015.11.0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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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판매점 ‘풍월당’음반판매점 ‘풍월당’

▲ 서울 신사동 음반판매점 ‘풍월당’


이른 아침부터 음반판매점에 손님들이 북적인다. 문을 열기 전부터 이미 백명이 넘게 상점 앞에서 줄을 섰다.
이들의 목적은 단 하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국제 콩쿠르 실황 음반을 사기 위해서다.
조 씨는 지난달 21일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조 씨의 콩쿠르 음반은 이 판매점에서만 2시간 만에 9백장이 넘게 팔려 나갔다.

음반판매점 ‘풍월당’음반판매점 ‘풍월당’

▲ 음반판매점 ‘풍월당’


조성진의 음반은 오늘(6일)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됐다. 음반 제작사 도이체 그라모폰(DG)은 조 씨가 지난달 콩쿠르 예선과 본선에서 연주한 14개 작품 가운데 본인만의 해석을 잘 보여주는 4개를 엄선해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앨범'을 만들었다.

예선과 본선 1차에서 연주한 '녹턴 op.48-1', 2차에서 연주한 '소나타 op.35'와 '폴로네이즈 op.53', 3차에서 친 '24개의 프렐류드 op.28'이 담겼다.

음반판매점 ‘풍월당’음반판매점 ‘풍월당’

▲ 음반판매점 ‘풍월당’


특히 '폴로네이즈 op.53'은 조성진에게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을 안긴 작품이다. 조성진은 우승 후 열린 갈라 콘서트에서도 이 작품을 앙코르곡으로 연주해 폴란드 대통령의 기립박수까지 받았다.

국내 클래식 팬들의 이같은 반응은 클래식은 물론이고 아이돌 음반 시장까지 통틀어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조성진 음반은 만 장이 넘는 예약 주문만으로 인기 가요앨범을 제치고 온라인사이트 종합음반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음반 유통사인 유니버설뮤직은 첫 물량으로 5만장의 앨범을 찍었다. 유니버설 측은 "연말까지 5만 장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국내외 유명 연주가나 성악가의 경우 첫 제작 물량은 2천장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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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1-06 18:34:09
    문화
음반판매점 ‘풍월당’
▲ 서울 신사동 음반판매점 ‘풍월당’


이른 아침부터 음반판매점에 손님들이 북적인다. 문을 열기 전부터 이미 백명이 넘게 상점 앞에서 줄을 섰다.
이들의 목적은 단 하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국제 콩쿠르 실황 음반을 사기 위해서다.
조 씨는 지난달 21일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조 씨의 콩쿠르 음반은 이 판매점에서만 2시간 만에 9백장이 넘게 팔려 나갔다.

음반판매점 ‘풍월당’
▲ 음반판매점 ‘풍월당’


조성진의 음반은 오늘(6일)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됐다. 음반 제작사 도이체 그라모폰(DG)은 조 씨가 지난달 콩쿠르 예선과 본선에서 연주한 14개 작품 가운데 본인만의 해석을 잘 보여주는 4개를 엄선해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앨범'을 만들었다.

예선과 본선 1차에서 연주한 '녹턴 op.48-1', 2차에서 연주한 '소나타 op.35'와 '폴로네이즈 op.53', 3차에서 친 '24개의 프렐류드 op.28'이 담겼다.

음반판매점 ‘풍월당’
▲ 음반판매점 ‘풍월당’


특히 '폴로네이즈 op.53'은 조성진에게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을 안긴 작품이다. 조성진은 우승 후 열린 갈라 콘서트에서도 이 작품을 앙코르곡으로 연주해 폴란드 대통령의 기립박수까지 받았다.

국내 클래식 팬들의 이같은 반응은 클래식은 물론이고 아이돌 음반 시장까지 통틀어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조성진 음반은 만 장이 넘는 예약 주문만으로 인기 가요앨범을 제치고 온라인사이트 종합음반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음반 유통사인 유니버설뮤직은 첫 물량으로 5만장의 앨범을 찍었다. 유니버설 측은 "연말까지 5만 장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국내외 유명 연주가나 성악가의 경우 첫 제작 물량은 2천장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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