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추락 여객기 블랙박스 해독에도 사고 단서 안 나와”

지난달 말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해독했지만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러시아 현지언론이 전했습니다.

사고기의 블랙박스에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여객기 시스템의 상황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석 관계자는 여객기가 이륙한 뒤 추락 전까지 약 20분 동안은 기내 모든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이 기록돼 있지만 사고가 난 이후엔 블랙박스도 멈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여객기 파손이 순간적으로 일어났고 곧이어 블랙박스 장치가 있는 꼬리 부분이 잘려 나가면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은 음성기록장치에 대한 추가 분석과 기체 및 시신 잔해 등에 대한 정밀 조사 등을 거쳐야 밝혀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