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우리카드 꺾고 ‘4경기 만에 홈 첫승’

입력 2015.11.07 (17:00) 수정 2015.11.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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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삼성화재가 창단 20주년 기념 경기에서 자축 쇼를 펼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17)으로 완파했다.

창단 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 삼성화재는 홈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고 스무 살 생일잔치를 자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는 승점 9(3승 5패)를 쌓으며 우리카드(승점 7·2승 6패)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올 시즌 삼성화재에 첫 승을 안겨준 우리카드는 2라운드에서도 삼성화재를 넘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우리카드 주포 군다스 셀리탄스(17점)의 연속 공격 범실로 18-14를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리드를 이어간 삼성화재는 센터 지태환(4점)의 속공과 '주포' 괴르기 그로저(23점)의 후위 공격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46.88%에 그쳤던 그로저는 2세트에서 공격 성공률을 66.67%로 끌어올리며 살아났다.

여기에 라이트 최귀엽(11점)이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주면서 팀의 사기가 전체적으로 올라갔다.

2세트에서 먼저 24-22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삼성화재는 그러나 리베로 곽동혁이 리바운드된 공이 코트 밖으로 나가는 줄 알고 지켜만 보다가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우리카드에는 기회였다. 우리카드는 그로저의 시간차 공격을 잘 막았으나 이후 2단 토스를 서로 미루다가 어이없이 결승점을 내주고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 2-5에서 그로저, 최귀엽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동점을 만든 뒤 류윤식(7점)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의 공격 범실을 틈타 리드폭을 넓혀간 삼성화재는 18-15에서 최홍석(14점)의 오픈 강타를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예감했다.

삼성화재는 이민욱(1점)의 서브 에이스와 류윤식의 오픈 강타로 24-17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류윤식의 오픈 강타로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주포 그로저를 뒷받침해줄 토종 공격수가 없어 애를 태웠으나 이날 최귀엽과 류윤식이 자신감 넘치는 공격을 선보이면서 의미 있는 승리를 낚았다.

이어 같은 곳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3-2(25-23 29-31 20-25 25-18 15-7)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10점을 쌓은 GS칼텍스는 5위에서 단숨에 3위로 점프했고, 3연패의 늪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첫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9-31로 내준 후 3세트마저 잃고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GS칼텍스는 4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후 마지막 5세트에서 블로킹의 우위를 십분 살려 천금 같은 승리를 따냈다.

GS칼텍스는 가로막기에서 KGC인삼공사를 15-6으로 크게 앞서며 상대보다 12개나 많은 범실을 저지르고도 먼저 연패에서 탈출했다.

GS칼텍스는 5세트 4-4에서 배유나(13점)의 이동공격으로 리드를 되찾은 뒤 상대 주포 헤일리 스펠만의 후위 공격을 표승주가 블로킹으로 저지해 6-4를 만들었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캣벨은 8-5에서 헤일리의 후위 공격과 백목화(8점)의 오픈 공격을 연이어 가로막아 팀에 승기를 안겼다.

KGC인삼공사의 헤일리는 캣벨과 나란히 41점을 올렸지만 혼자서 팀 공격을 이끈 탓인지 5세트 들어 파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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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우리카드 꺾고 ‘4경기 만에 홈 첫승’
    • 입력 2015-11-07 17:00:11
    • 수정2015-11-07 19:32:04
    연합뉴스
'명가' 삼성화재가 창단 20주년 기념 경기에서 자축 쇼를 펼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17)으로 완파했다.

창단 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 삼성화재는 홈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고 스무 살 생일잔치를 자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는 승점 9(3승 5패)를 쌓으며 우리카드(승점 7·2승 6패)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올 시즌 삼성화재에 첫 승을 안겨준 우리카드는 2라운드에서도 삼성화재를 넘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우리카드 주포 군다스 셀리탄스(17점)의 연속 공격 범실로 18-14를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리드를 이어간 삼성화재는 센터 지태환(4점)의 속공과 '주포' 괴르기 그로저(23점)의 후위 공격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46.88%에 그쳤던 그로저는 2세트에서 공격 성공률을 66.67%로 끌어올리며 살아났다.

여기에 라이트 최귀엽(11점)이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주면서 팀의 사기가 전체적으로 올라갔다.

2세트에서 먼저 24-22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삼성화재는 그러나 리베로 곽동혁이 리바운드된 공이 코트 밖으로 나가는 줄 알고 지켜만 보다가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우리카드에는 기회였다. 우리카드는 그로저의 시간차 공격을 잘 막았으나 이후 2단 토스를 서로 미루다가 어이없이 결승점을 내주고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 2-5에서 그로저, 최귀엽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동점을 만든 뒤 류윤식(7점)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의 공격 범실을 틈타 리드폭을 넓혀간 삼성화재는 18-15에서 최홍석(14점)의 오픈 강타를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예감했다.

삼성화재는 이민욱(1점)의 서브 에이스와 류윤식의 오픈 강타로 24-17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류윤식의 오픈 강타로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주포 그로저를 뒷받침해줄 토종 공격수가 없어 애를 태웠으나 이날 최귀엽과 류윤식이 자신감 넘치는 공격을 선보이면서 의미 있는 승리를 낚았다.

이어 같은 곳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3-2(25-23 29-31 20-25 25-18 15-7)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10점을 쌓은 GS칼텍스는 5위에서 단숨에 3위로 점프했고, 3연패의 늪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첫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9-31로 내준 후 3세트마저 잃고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GS칼텍스는 4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후 마지막 5세트에서 블로킹의 우위를 십분 살려 천금 같은 승리를 따냈다.

GS칼텍스는 가로막기에서 KGC인삼공사를 15-6으로 크게 앞서며 상대보다 12개나 많은 범실을 저지르고도 먼저 연패에서 탈출했다.

GS칼텍스는 5세트 4-4에서 배유나(13점)의 이동공격으로 리드를 되찾은 뒤 상대 주포 헤일리 스펠만의 후위 공격을 표승주가 블로킹으로 저지해 6-4를 만들었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캣벨은 8-5에서 헤일리의 후위 공격과 백목화(8점)의 오픈 공격을 연이어 가로막아 팀에 승기를 안겼다.

KGC인삼공사의 헤일리는 캣벨과 나란히 41점을 올렸지만 혼자서 팀 공격을 이끈 탓인지 5세트 들어 파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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