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국 힘-일본 기동력 ‘경계 1호’

입력 2015.11.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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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은 한국 타선의 파괴력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이 자랑하는 기동력을 경계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과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한국 선수의 이름은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다.

고쿠보 히로키(44) 일본 대표팀 감독은 7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로이턴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박병호와 일본에서 활약하는 이대호 등 홈런 타자가 많다"며 "많은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도 박병호가 2년 연속 50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렸다는 점과 이대호가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31홈런 98타점을 기록하고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은 강타자가 즐비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 일본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도 마찬가지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7일 삿포로시 닛폰햄의 실내연습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한국의 타선은 전체적으로 훌륭하다. 특히 클린업이 강해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데일리스포츠는 시속 160㎞ 강속구를 뿌리는 오타니와 한국의 홈런왕 박병호가 첫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중심타선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김인식(68) 대표팀 감독은 "이대호와 박병호는 파워가 있다.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일 때 큰 한 방을 쳐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일본은 거포보다는 '치고 달리는' 타자들이 압박감을 주고 있다. 고쿠보 감독은 일본 언론에 "기동력을 살린 타선을 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경계해야 할 일본 타자로 아키야마 쇼고(27·세이부 라이온스), 야마다 데스토(23·야쿠르트 스왈로스), 마츠다 노부히로(32·소프트뱅크) 등을 언급했다.

이 가운데 아키야마는 올 시즌 216안타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타율은 0.359다. 야마다는 3할 타율(0.329) 38홈런 34도루로 호타준족에 정교함을 갖춘 '트리플 3'를 달성했고 그 결과 100-100(100타점 119득점) 기록도 따라왔다.

김 감독은 "누상에 나가면 빠르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며 일본의 테이블세터진이 한국 마운드를 흔들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김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테이블 세터인 이용규(30·한화 이글스)와 정근우(33·한화)에게도 "이들이 뛰어야 중심타선에 기회가 간다"며 '핵심 선수'라고 부르면서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강타자에 맞설 4번 타자 후보로 올 시즌 37홈런을 때린 나카무라 다케야(32·세이부)와 30홈런을 친 나카냐 쇼(26·닛폰햄)를 내세우고 있다.

또 일본 기자들은 김 감독에게 35홈런 94타점을 기록한 마츠다에 대한 평가를 물으며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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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12, 한국 힘-일본 기동력 ‘경계 1호’
    • 입력 2015-11-08 09:36:47
    연합뉴스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은 한국 타선의 파괴력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이 자랑하는 기동력을 경계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과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한국 선수의 이름은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다. 고쿠보 히로키(44) 일본 대표팀 감독은 7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로이턴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박병호와 일본에서 활약하는 이대호 등 홈런 타자가 많다"며 "많은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도 박병호가 2년 연속 50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렸다는 점과 이대호가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31홈런 98타점을 기록하고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은 강타자가 즐비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 일본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도 마찬가지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7일 삿포로시 닛폰햄의 실내연습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한국의 타선은 전체적으로 훌륭하다. 특히 클린업이 강해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데일리스포츠는 시속 160㎞ 강속구를 뿌리는 오타니와 한국의 홈런왕 박병호가 첫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중심타선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김인식(68) 대표팀 감독은 "이대호와 박병호는 파워가 있다.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일 때 큰 한 방을 쳐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일본은 거포보다는 '치고 달리는' 타자들이 압박감을 주고 있다. 고쿠보 감독은 일본 언론에 "기동력을 살린 타선을 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경계해야 할 일본 타자로 아키야마 쇼고(27·세이부 라이온스), 야마다 데스토(23·야쿠르트 스왈로스), 마츠다 노부히로(32·소프트뱅크) 등을 언급했다. 이 가운데 아키야마는 올 시즌 216안타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타율은 0.359다. 야마다는 3할 타율(0.329) 38홈런 34도루로 호타준족에 정교함을 갖춘 '트리플 3'를 달성했고 그 결과 100-100(100타점 119득점) 기록도 따라왔다. 김 감독은 "누상에 나가면 빠르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며 일본의 테이블세터진이 한국 마운드를 흔들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김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테이블 세터인 이용규(30·한화 이글스)와 정근우(33·한화)에게도 "이들이 뛰어야 중심타선에 기회가 간다"며 '핵심 선수'라고 부르면서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강타자에 맞설 4번 타자 후보로 올 시즌 37홈런을 때린 나카무라 다케야(32·세이부)와 30홈런을 친 나카냐 쇼(26·닛폰햄)를 내세우고 있다. 또 일본 기자들은 김 감독에게 35홈런 94타점을 기록한 마츠다에 대한 평가를 물으며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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