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폭발’ 추신수 13일 한국행…2년만 귀국
입력 2015.11.08 (09:36)
수정 2015.11.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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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에서 어느 해보다 극적인 한 해를 보낸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족과 함께 13일(현지시간) 고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지난해 정규리그를 일찍 마친 뒤 왼쪽 팔꿈치와 왼쪽 발목을 수술하고 재활하느라 한국에 가지 않았기에 2년 만에 귀국하는 셈이다.
약 2주간 국내에 머물 추신수는 친지, 친구와 만나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누릴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패함에 따라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을 마친 추신수는 이후 잠시 훈련을 쉬고 여느 아빠, 남편과 같은 일상을 보냈다.
가장으로서 짐 정리와 집 수리는 물론 아침에 세 자녀의 등교도 도맡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7년간 1억 3천만 달러를 받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2014년 부상으로 부진한 성적을 남기자 올해 명예회복을 위해 스토브리그에서부터 절치부심 칼을 갈았다.
그러나 뜻 모를 이유로 올해 정규리그 개막 후 한 달간 타율 0.096에 그치자 당혹감에 휩싸였다.
급기야 왼손 투수가 등장하면 벤치를 지키는 '플래툰 시스템'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는 등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7월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아시아 타자 중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정확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타격과 '출루 기계'의 명성을 회복해 텍사스의 급반등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9월에만 타율 0.404, 출루율 0.515를 기록하며 빅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활약해 2008년 이래 7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또 팀을 4년 만에 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어 2008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래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 반지도 끼었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가을 잔치 무대를 밟은 추신수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 등 중심 왼손 타자들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는 등 제 몫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추신수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바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라는 꿈을 이루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짧은 귀국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내년 시즌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정규리그를 일찍 마친 뒤 왼쪽 팔꿈치와 왼쪽 발목을 수술하고 재활하느라 한국에 가지 않았기에 2년 만에 귀국하는 셈이다.
약 2주간 국내에 머물 추신수는 친지, 친구와 만나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누릴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패함에 따라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을 마친 추신수는 이후 잠시 훈련을 쉬고 여느 아빠, 남편과 같은 일상을 보냈다.
가장으로서 짐 정리와 집 수리는 물론 아침에 세 자녀의 등교도 도맡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7년간 1억 3천만 달러를 받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2014년 부상으로 부진한 성적을 남기자 올해 명예회복을 위해 스토브리그에서부터 절치부심 칼을 갈았다.
그러나 뜻 모를 이유로 올해 정규리그 개막 후 한 달간 타율 0.096에 그치자 당혹감에 휩싸였다.
급기야 왼손 투수가 등장하면 벤치를 지키는 '플래툰 시스템'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는 등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7월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아시아 타자 중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정확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타격과 '출루 기계'의 명성을 회복해 텍사스의 급반등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9월에만 타율 0.404, 출루율 0.515를 기록하며 빅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활약해 2008년 이래 7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또 팀을 4년 만에 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어 2008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래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 반지도 끼었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가을 잔치 무대를 밟은 추신수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 등 중심 왼손 타자들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는 등 제 몫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추신수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바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라는 꿈을 이루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짧은 귀국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내년 시즌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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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판 폭발’ 추신수 13일 한국행…2년만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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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08 09:36:47
- 수정2015-11-08 09:51:32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어느 해보다 극적인 한 해를 보낸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족과 함께 13일(현지시간) 고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지난해 정규리그를 일찍 마친 뒤 왼쪽 팔꿈치와 왼쪽 발목을 수술하고 재활하느라 한국에 가지 않았기에 2년 만에 귀국하는 셈이다.
약 2주간 국내에 머물 추신수는 친지, 친구와 만나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누릴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패함에 따라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을 마친 추신수는 이후 잠시 훈련을 쉬고 여느 아빠, 남편과 같은 일상을 보냈다.
가장으로서 짐 정리와 집 수리는 물론 아침에 세 자녀의 등교도 도맡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7년간 1억 3천만 달러를 받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2014년 부상으로 부진한 성적을 남기자 올해 명예회복을 위해 스토브리그에서부터 절치부심 칼을 갈았다.
그러나 뜻 모를 이유로 올해 정규리그 개막 후 한 달간 타율 0.096에 그치자 당혹감에 휩싸였다.
급기야 왼손 투수가 등장하면 벤치를 지키는 '플래툰 시스템'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는 등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7월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아시아 타자 중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정확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타격과 '출루 기계'의 명성을 회복해 텍사스의 급반등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9월에만 타율 0.404, 출루율 0.515를 기록하며 빅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활약해 2008년 이래 7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또 팀을 4년 만에 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어 2008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래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 반지도 끼었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가을 잔치 무대를 밟은 추신수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 등 중심 왼손 타자들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는 등 제 몫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추신수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바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라는 꿈을 이루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짧은 귀국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내년 시즌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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