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모토 전 코치, 日에 박병호 대처법 전수

입력 2015.11.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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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모토 다카시(59) 전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가 일본 대표팀에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 대처법을 전수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8일 "박병호는 요주의 인물"이라고 경계하며 올 시즌 한화 1군 투수코치로 박병호와 상대한 니시모토 코치의 조언을 담았다. 이 내용은 일본 대표팀에도 전해졌다.

니시모토 코치는 "박병호는 자신이 목표한대로 타격을 한다. 오른쪽 방향으로 밀어치거나 몸쪽 공을 오른 팔꿈치를 접은 상태에서 타격하는 탁월한 타격 능력을 갖췄다"며 "일본의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스), 나카다 쇼(닛폰햄 파이터스)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나카무라는 올 시즌 37홈런을 쳐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나카다는 고교 시절부터 '차세대 거포'로 불리며 인기를 얻은 타자로 올해 30홈런을 쳤다.

박병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니시모토 코치는 약점도 지적했다.

니시모토 코치는 일단 박병호가 올해 홈으로 쓴 목동구장이 타자 친화적이란 것을 강조하며 "53홈런이란 숫자를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다. 바람의 영향을 받아 홈런이 된 타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파악한 박병호의 약점은 '몸쪽'이다. 니시모토 코치는 "한국 타자 대부분이 몸쪽에 약하다. 몸쪽 승부를 잘하면 바깥쪽 공략도 수월해진다"며 "몸쪽에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면 배트가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박병호는 한화에만 약했다.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타율 0.200(50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이었다.

니시모토 코치의 분석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니시모토 코치는 전체 한국 타자들의 성향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 타자들은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타격한다. 초구는 90% 이상 스윙하고 3구째 이내에 승부하려 한다"며 "볼 배합을 빨리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한국 타자들과 상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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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시모토 전 코치, 日에 박병호 대처법 전수
    • 입력 2015-11-08 15:27:08
    연합뉴스
니시모토 다카시(59) 전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가 일본 대표팀에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 대처법을 전수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8일 "박병호는 요주의 인물"이라고 경계하며 올 시즌 한화 1군 투수코치로 박병호와 상대한 니시모토 코치의 조언을 담았다. 이 내용은 일본 대표팀에도 전해졌다. 니시모토 코치는 "박병호는 자신이 목표한대로 타격을 한다. 오른쪽 방향으로 밀어치거나 몸쪽 공을 오른 팔꿈치를 접은 상태에서 타격하는 탁월한 타격 능력을 갖췄다"며 "일본의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스), 나카다 쇼(닛폰햄 파이터스)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나카무라는 올 시즌 37홈런을 쳐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나카다는 고교 시절부터 '차세대 거포'로 불리며 인기를 얻은 타자로 올해 30홈런을 쳤다. 박병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니시모토 코치는 약점도 지적했다. 니시모토 코치는 일단 박병호가 올해 홈으로 쓴 목동구장이 타자 친화적이란 것을 강조하며 "53홈런이란 숫자를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다. 바람의 영향을 받아 홈런이 된 타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파악한 박병호의 약점은 '몸쪽'이다. 니시모토 코치는 "한국 타자 대부분이 몸쪽에 약하다. 몸쪽 승부를 잘하면 바깥쪽 공략도 수월해진다"며 "몸쪽에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면 배트가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박병호는 한화에만 약했다.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타율 0.200(50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이었다. 니시모토 코치의 분석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니시모토 코치는 전체 한국 타자들의 성향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 타자들은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타격한다. 초구는 90% 이상 스윙하고 3구째 이내에 승부하려 한다"며 "볼 배합을 빨리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한국 타자들과 상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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