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전북, 동국·재성 ‘신-구 조화’ 빛났다!

입력 2015.11.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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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프로축구 왕좌를 지킨 전북 현대는 그동안 노장 선수들의 '재활 공장' 같은 이미지가 강했다.

2009년 처음 우승할 때 이동국, 김상식 등 다른 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는 평을 들은 선수들로 정상을 정복했고 지난 시즌 우승하고 나서도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이동국(36), 김남일(38)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모처럼 '신·구 조화'를 통해 우승까지 일궈내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라이언 킹' 이동국은 올해도 변함없이 팀의 중심을 맹활약했다.

다섯 아이의 아빠인 이동국은 올해도 13골, 5도움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발휘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동국은 전북과 재계약해 전북에서 선수 생활까지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국 외에도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진가를 발휘한 골키퍼 권순태(31), 시즌 도중 영입한 공격수 이근호(30) 등 고참 선수들의 힘이 올해도 역시 전북을 우승까지 이끈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이재성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전북 팬들의 또 다른 재미였다.

이미 지난 시즌 K리그에 데뷔해 4골, 3도움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이재성은 올해도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2년차 징크스'를 지워버렸다.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제2의 이청용'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단기간에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잡았다는 평을 들었다.

올해 권창훈(수원), 황의조(수원)와 함께 K리그 영 플레이어 상을 놓고 경쟁하는 이재성은 또 이날 우승으로 '우승팀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게 됐다.

이재성은 특히 우승을 결정지은 8일 제주 원정에서 팀 1-0 승리의 결승골까지 터뜨려 자신의 가치를 더욱 드높였다.

여기에 또 올해 19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엿본 이주용(23)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전북은 앞으로도 당분간 K리그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을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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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연패 전북, 동국·재성 ‘신-구 조화’ 빛났다!
    • 입력 2015-11-08 16:34:26
    연합뉴스
2년 연속 프로축구 왕좌를 지킨 전북 현대는 그동안 노장 선수들의 '재활 공장' 같은 이미지가 강했다. 2009년 처음 우승할 때 이동국, 김상식 등 다른 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는 평을 들은 선수들로 정상을 정복했고 지난 시즌 우승하고 나서도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이동국(36), 김남일(38)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모처럼 '신·구 조화'를 통해 우승까지 일궈내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라이언 킹' 이동국은 올해도 변함없이 팀의 중심을 맹활약했다. 다섯 아이의 아빠인 이동국은 올해도 13골, 5도움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발휘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동국은 전북과 재계약해 전북에서 선수 생활까지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국 외에도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진가를 발휘한 골키퍼 권순태(31), 시즌 도중 영입한 공격수 이근호(30) 등 고참 선수들의 힘이 올해도 역시 전북을 우승까지 이끈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이재성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전북 팬들의 또 다른 재미였다. 이미 지난 시즌 K리그에 데뷔해 4골, 3도움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이재성은 올해도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2년차 징크스'를 지워버렸다.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제2의 이청용'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단기간에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잡았다는 평을 들었다. 올해 권창훈(수원), 황의조(수원)와 함께 K리그 영 플레이어 상을 놓고 경쟁하는 이재성은 또 이날 우승으로 '우승팀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게 됐다. 이재성은 특히 우승을 결정지은 8일 제주 원정에서 팀 1-0 승리의 결승골까지 터뜨려 자신의 가치를 더욱 드높였다. 여기에 또 올해 19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엿본 이주용(23)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전북은 앞으로도 당분간 K리그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을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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