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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에 완패…오타니 무실점 ‘괴물투’
입력 2015.11.08 (22:59) 수정 2015.11.08 (23:15) 연합뉴스
한국 야구가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의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첫 대회 개막전에서 맞수 일본에 완패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개막경기인 일본과의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0-5로 무릎 꿇었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은 세계 1위 일본을 맞아 '일본 킬러'로 통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SK)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2⅔이닝 만에 2실점하고 강판당해 일찌감치 기 싸움에서 밀렸다.

타선도 시속 161㎞까지 찍힌 강속구를 앞세운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에게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뽑았을 뿐 삼진을 10개나 빼앗기는 등 철저하게 봉쇄당했다.

이날 패배로 프로선수가 참가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일본과 맞대결 전적은 19승 21패가 됐다.

한국 대표팀은 9일 대만 타이베이로 이동해 11일 도미니카공화국,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차례로 조별예선을 이어간다.

한국은 믿었던 김광현이 일찍 무너지고 타선 또한 오타니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초반부터 일본에 끌려갔다.

김광현은 1회 사카토모 하야토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후 4번 타자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주자를 1,3루에 뒀다.

그러나 쓰쓰고 요시토모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해 실점은 막았다.

2회 다시 고비를 맞았다. 첫 타자 나카다 쇼를 맞아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유도했지만 원바운드 된 공이 뒤로 빠져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태가 돼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에게는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처했다.

이어 히라타 료스케에게서 3루수 허경민 쪽 내야땅볼을 끌어냈다. 하지만 병살까지 욕심내 볼 수 있었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방향이 틀어져 2루타가 되면서 선제점을 빼앗겼다.

애초 허경민의 실책으로 기록됐다가 2루타로 정정됐으나 무사 2,3루로 위기는 이어졌다.

김광현은 1사 후 아키야먀 쇼고를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가 가득 찬 상황에서 사카모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3회에도 2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나카타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사 1,3루에 몰리자 결국 김인식 감독은 일찌감치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했다.

김광현에게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조상우(넥센)는 마쓰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2사 만루에서 히라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국 타선은 오타니에게 꽁꽁 묶여 2회 2사 손아섭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을 뿐 3회까지 안타 하나 때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1회 2사 후 김현수 타석에서 시속 161㎞의 직구를 포수 미트에 꽂는 등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워 한국 타선을 봉쇄했다.

2회 선두타자 이대호를 상대로는 시속 147㎞의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쫓아내는 등 3회까지 이미 탈삼진 5개를 기록할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한국은 4회 1사 후에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팀 첫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바로 이대호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때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가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2루타를 치고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모처럼 무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은커녕 진루조차 시키지 못했다.

허경민이 보내기번트에 실패한 뒤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이어 강민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김재호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나성범은 3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맥없이 돌아서 벤치의 대타 카드를 무색하게 했다.

한국은 4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차우찬(삼성)이 5회 2사까지 다섯 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지만 이후 2안타와 볼넷으로 한 점을 내줘 0-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나카타의 좌전안타, 마쓰다의 볼넷에 이어 히라타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나카타를 홈에 불러들였다.

6회에는 네 번째 투수 정우람(SK)이 1사 후 사카모토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일본을 쫓는 발걸음이 더 무거워졌다.

한국은 오타니가 물러나고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등판한 7회에도 이대호, 박병호가 거푸 삼진을 당하며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8회에는 대타로 들어선 선두타자 오재원의 중전안타, 5회 수비부터 유격수로 투입된 김상수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용규의 잘 맞은 타구가 몸을 던진 유격수 사카모토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가 탄식을 쏟아냈지만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로 기회를 살려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현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양팀의 희비는 다시 한번 엇갈렸다.

한국은 8회 조무근(케이티)이 2사 후 사마코토에게 중전안타, 야마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투수가 좌완 마쓰다 유키로 바뀐 9회 이대호, 박병호,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황재균이 삼진, 양의지가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김상수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떠안았다.
  • 한국, 일본에 완패…오타니 무실점 ‘괴물투’
    • 입력 2015-11-08 22:59:59
    • 수정2015-11-08 23:15:22
    연합뉴스
한국 야구가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의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첫 대회 개막전에서 맞수 일본에 완패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개막경기인 일본과의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0-5로 무릎 꿇었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은 세계 1위 일본을 맞아 '일본 킬러'로 통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SK)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2⅔이닝 만에 2실점하고 강판당해 일찌감치 기 싸움에서 밀렸다.

타선도 시속 161㎞까지 찍힌 강속구를 앞세운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에게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뽑았을 뿐 삼진을 10개나 빼앗기는 등 철저하게 봉쇄당했다.

이날 패배로 프로선수가 참가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일본과 맞대결 전적은 19승 21패가 됐다.

한국 대표팀은 9일 대만 타이베이로 이동해 11일 도미니카공화국,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차례로 조별예선을 이어간다.

한국은 믿었던 김광현이 일찍 무너지고 타선 또한 오타니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초반부터 일본에 끌려갔다.

김광현은 1회 사카토모 하야토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후 4번 타자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주자를 1,3루에 뒀다.

그러나 쓰쓰고 요시토모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해 실점은 막았다.

2회 다시 고비를 맞았다. 첫 타자 나카다 쇼를 맞아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유도했지만 원바운드 된 공이 뒤로 빠져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태가 돼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에게는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처했다.

이어 히라타 료스케에게서 3루수 허경민 쪽 내야땅볼을 끌어냈다. 하지만 병살까지 욕심내 볼 수 있었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방향이 틀어져 2루타가 되면서 선제점을 빼앗겼다.

애초 허경민의 실책으로 기록됐다가 2루타로 정정됐으나 무사 2,3루로 위기는 이어졌다.

김광현은 1사 후 아키야먀 쇼고를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가 가득 찬 상황에서 사카모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3회에도 2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나카타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사 1,3루에 몰리자 결국 김인식 감독은 일찌감치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했다.

김광현에게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조상우(넥센)는 마쓰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2사 만루에서 히라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국 타선은 오타니에게 꽁꽁 묶여 2회 2사 손아섭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을 뿐 3회까지 안타 하나 때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1회 2사 후 김현수 타석에서 시속 161㎞의 직구를 포수 미트에 꽂는 등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워 한국 타선을 봉쇄했다.

2회 선두타자 이대호를 상대로는 시속 147㎞의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쫓아내는 등 3회까지 이미 탈삼진 5개를 기록할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한국은 4회 1사 후에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팀 첫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바로 이대호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때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가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2루타를 치고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모처럼 무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은커녕 진루조차 시키지 못했다.

허경민이 보내기번트에 실패한 뒤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이어 강민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김재호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나성범은 3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맥없이 돌아서 벤치의 대타 카드를 무색하게 했다.

한국은 4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차우찬(삼성)이 5회 2사까지 다섯 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지만 이후 2안타와 볼넷으로 한 점을 내줘 0-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나카타의 좌전안타, 마쓰다의 볼넷에 이어 히라타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나카타를 홈에 불러들였다.

6회에는 네 번째 투수 정우람(SK)이 1사 후 사카모토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일본을 쫓는 발걸음이 더 무거워졌다.

한국은 오타니가 물러나고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등판한 7회에도 이대호, 박병호가 거푸 삼진을 당하며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8회에는 대타로 들어선 선두타자 오재원의 중전안타, 5회 수비부터 유격수로 투입된 김상수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용규의 잘 맞은 타구가 몸을 던진 유격수 사카모토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가 탄식을 쏟아냈지만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로 기회를 살려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현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양팀의 희비는 다시 한번 엇갈렸다.

한국은 8회 조무근(케이티)이 2사 후 사마코토에게 중전안타, 야마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투수가 좌완 마쓰다 유키로 바뀐 9회 이대호, 박병호,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황재균이 삼진, 양의지가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김상수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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