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넘어 생산까지…와인 강국 꿈꾸는 중국

입력 2015.11.09 (06:42) 수정 2015.11.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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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국인들이 세계 와인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제 중국이 소비를 넘어 와인 생산에서도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와인 강국을 꿈꾸는 중국, 그 현장을 김태욱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를 접한 남향 언덕으로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나무들마다 단맛이 한껏 오른 포도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녹취> 농민 : "(이 포도는 일반 포도와 다르네요?) 완전히 다르죠. 이건 그냥 먹지 않고 와인 제조에만 쓰여요."

중국의 와인용 포도재배 면적은 충청북도보다 넓은 79만 헥타르로 세계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중국 국영 장위주조공사, 120여년 전에 설립된 아시아 최초의 와인 생산업쳅니다.

지하저장고엔 오랜 연륜이 만들어낸 진한 와인향이 가득합니다.

이 나무통은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오크통'이란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와인 만5천 리터, 2만 병 정도를 한번에 숙성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몹니다.

이미 1915년 세계박람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아 일찍이 품질도 인정받았습니다.

<녹취> 양신(와인박물관 해설원) : "지금도 금상 브랜디는 아주 유명한 상품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400만㎡ 위에 와인 생산과 유통시설 등을 망라한 와인 시티도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아이보(장위주조공사) : "모든 공정이 기계화돼 전 세계에서 최고의 와인 생산 센터가 될 겁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더해지며 와인 강국을 향한 중국의 꿈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옌타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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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 넘어 생산까지…와인 강국 꿈꾸는 중국
    • 입력 2015-11-09 06:43:34
    • 수정2015-11-09 07:45: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국인들이 세계 와인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제 중국이 소비를 넘어 와인 생산에서도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와인 강국을 꿈꾸는 중국, 그 현장을 김태욱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를 접한 남향 언덕으로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나무들마다 단맛이 한껏 오른 포도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녹취> 농민 : "(이 포도는 일반 포도와 다르네요?) 완전히 다르죠. 이건 그냥 먹지 않고 와인 제조에만 쓰여요."

중국의 와인용 포도재배 면적은 충청북도보다 넓은 79만 헥타르로 세계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중국 국영 장위주조공사, 120여년 전에 설립된 아시아 최초의 와인 생산업쳅니다.

지하저장고엔 오랜 연륜이 만들어낸 진한 와인향이 가득합니다.

이 나무통은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오크통'이란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와인 만5천 리터, 2만 병 정도를 한번에 숙성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몹니다.

이미 1915년 세계박람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아 일찍이 품질도 인정받았습니다.

<녹취> 양신(와인박물관 해설원) : "지금도 금상 브랜디는 아주 유명한 상품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400만㎡ 위에 와인 생산과 유통시설 등을 망라한 와인 시티도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아이보(장위주조공사) : "모든 공정이 기계화돼 전 세계에서 최고의 와인 생산 센터가 될 겁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더해지며 와인 강국을 향한 중국의 꿈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옌타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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