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사상 최대…은행 5곳 실태 점검

입력 2015.11.09 (06:44) 수정 2015.11.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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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퇴 후 창업이 늘고 경기 부진에다 금리까지 낮아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출 증가폭이 가파르게 상승해 사상 최대라는 건데요.

금융당국이 시중 은행 5곳을 상대로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월 말 현재 은행으로부터 빌린 자영업자의 대출금액은 232조 6천억 원.

올해 들어서만 23조 3천억원이 증가했습니다.

대출 증가액은 2009년 8조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 18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이미 2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증가폭은 통계를 집계한 2009년이후 최댑니다.

특히 지난 7월에만 3조 7천억 원이 증가해 월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까지 포함하면 자영업자가 대출한 금액은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한 뒤 창업이 급증했고, 저금리로 대출이 쉬워진 데다 경기불황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건우(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갑작스럽게 (대출) 심사를 강화하기 보다는 좀 더 분별있게 심사를 할 수 있는 그런 여건들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은 지난달, 은행 5곳을 상대로 대출 현황과 여신 심사 실태 등을 점검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대출 증가 배경과 부실화 가능성을 정밀 분석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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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대출 사상 최대…은행 5곳 실태 점검
    • 입력 2015-11-09 06:43:34
    • 수정2015-11-09 07: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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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퇴 후 창업이 늘고 경기 부진에다 금리까지 낮아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출 증가폭이 가파르게 상승해 사상 최대라는 건데요.

금융당국이 시중 은행 5곳을 상대로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월 말 현재 은행으로부터 빌린 자영업자의 대출금액은 232조 6천억 원.

올해 들어서만 23조 3천억원이 증가했습니다.

대출 증가액은 2009년 8조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 18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이미 2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증가폭은 통계를 집계한 2009년이후 최댑니다.

특히 지난 7월에만 3조 7천억 원이 증가해 월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까지 포함하면 자영업자가 대출한 금액은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한 뒤 창업이 급증했고, 저금리로 대출이 쉬워진 데다 경기불황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건우(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갑작스럽게 (대출) 심사를 강화하기 보다는 좀 더 분별있게 심사를 할 수 있는 그런 여건들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은 지난달, 은행 5곳을 상대로 대출 현황과 여신 심사 실태 등을 점검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대출 증가 배경과 부실화 가능성을 정밀 분석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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