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봄’ 성큼…건재한 군부와 협상이 관건

입력 2015.11.10 (21:11) 수정 2015.11.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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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 총선 결과 야당의 압승이 확실시되자 군부가 패배를 인정하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의 민주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 총선 개표 사흘째.

수 치 여사의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는 지금까지 개표가 완료된 164석 가운데 94%인 154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초반 개표 결과는 야당의 압승.

집권 여당은 패배를 인정하고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국제사회의 시선에 군부는 결과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테인 세인(미얀마 대통령) : "다시 말하지만 정부와 군부는 선거결과를 수용할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수 치 여사가 예상하는 NLD 의석은 전체의 75%.

압승의 여세를 몰아 내년 초 대선에 NLD 후보를 당선시킨다는 포부를 강하게 내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결혼해 헌법상 대선후보가 될 수 없지만, 대통령이 못되더라도 실질적인 대통령으로서 모든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아웅 산 수 치(NLD 지도자) : "NLD가 승리해 정부를 구성하면 나는 대통령 위의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관건은 여전히 건재한 군부와의 협상.

정권 교체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미얀마의 민주화와 정치.경제 개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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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봄’ 성큼…건재한 군부와 협상이 관건
    • 입력 2015-11-10 21:11:40
    • 수정2015-11-10 22: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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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 총선 결과 야당의 압승이 확실시되자 군부가 패배를 인정하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의 민주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 총선 개표 사흘째.

수 치 여사의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는 지금까지 개표가 완료된 164석 가운데 94%인 154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초반 개표 결과는 야당의 압승.

집권 여당은 패배를 인정하고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국제사회의 시선에 군부는 결과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테인 세인(미얀마 대통령) : "다시 말하지만 정부와 군부는 선거결과를 수용할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수 치 여사가 예상하는 NLD 의석은 전체의 75%.

압승의 여세를 몰아 내년 초 대선에 NLD 후보를 당선시킨다는 포부를 강하게 내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결혼해 헌법상 대선후보가 될 수 없지만, 대통령이 못되더라도 실질적인 대통령으로서 모든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아웅 산 수 치(NLD 지도자) : "NLD가 승리해 정부를 구성하면 나는 대통령 위의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관건은 여전히 건재한 군부와의 협상.

정권 교체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미얀마의 민주화와 정치.경제 개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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