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진실한 사람만 선택받아야”

입력 2015.11.11 (06:02) 수정 2015.11.1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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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19대 국회가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지 않고 자동 폐기시킨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국민을 위하는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국민 심판론'을 제기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3분간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통탄스럽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법안 처리에 소극적인 국회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19대 국회가 말로만 민생을 부르짖고 있다며 국민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국회가 이것을 방치해서 (법안들이) 자동 폐기된다면 국민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FTA 비준안 등으로 기대되는 효과를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이제 국회가 진정 민생을 위하고, 앞으로 그렇게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온 박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권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친박계가 주장하는 대구.경북 물갈이론과 맞물려 사실상 현 정치권에 대한 총선 심판론을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고, 새누리당은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는 민생법안 처리를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한 차원이라며 야당은 또 다른 정쟁을 만들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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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진실한 사람만 선택받아야”
    • 입력 2015-11-11 06:04:37
    • 수정2015-11-11 07: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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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19대 국회가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지 않고 자동 폐기시킨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국민을 위하는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국민 심판론'을 제기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3분간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통탄스럽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법안 처리에 소극적인 국회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19대 국회가 말로만 민생을 부르짖고 있다며 국민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국회가 이것을 방치해서 (법안들이) 자동 폐기된다면 국민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FTA 비준안 등으로 기대되는 효과를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이제 국회가 진정 민생을 위하고, 앞으로 그렇게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온 박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권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친박계가 주장하는 대구.경북 물갈이론과 맞물려 사실상 현 정치권에 대한 총선 심판론을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고, 새누리당은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는 민생법안 처리를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한 차원이라며 야당은 또 다른 정쟁을 만들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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