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미터 크레인 갑자기 ‘쾅’…인천공항서 3명 사상

입력 2015.11.11 (07:38) 수정 2015.11.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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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신축현장에서 높이 100미터에 이르는 이동식 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

여객터미널 지붕 구조물을 옮기던 중이었는데, 현장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레인 기둥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공사장 철제구조물을 덮쳤습니다.

크레인 본체도 본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신축 현장에서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전 10시 15분쯤.

높이 100미터 정도의 이동식 크레인이 건물 상단에 설치할 50톤 무게의 철제 구조물을 지상에서 들어 올리다가 굉음과 함께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5층 높이에서 작업하던 46살 황 모 씨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고, 크레인 운전기사 등 2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안정준(인천공항공사 홍보실장) : "여객터미널 공사현장 서 측에서 작업하는 과정에서 크레인이 트러스 위로 붕괴되면서 (숨진 작업자가) 작업 현장에서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크레인이 구조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무게 중심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550톤급 크레인이 불과 50톤 무게를 들어 올리다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경찰은 다각도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윤정기(인천 중부형사과장) : "기계적 결함인지 조작 미숙인지, 돌풍이 불어서 급격하게 과부하가 걸린 것인지 (예상되는 사고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죠."

인천공항공사는 2~3일 뒤면 공사 현장이 복구돼, 2017년 9월로 예정된 제2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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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미터 크레인 갑자기 ‘쾅’…인천공항서 3명 사상
    • 입력 2015-11-11 07:44:05
    • 수정2015-11-11 07:55:06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신축현장에서 높이 100미터에 이르는 이동식 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

여객터미널 지붕 구조물을 옮기던 중이었는데, 현장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레인 기둥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공사장 철제구조물을 덮쳤습니다.

크레인 본체도 본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신축 현장에서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전 10시 15분쯤.

높이 100미터 정도의 이동식 크레인이 건물 상단에 설치할 50톤 무게의 철제 구조물을 지상에서 들어 올리다가 굉음과 함께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5층 높이에서 작업하던 46살 황 모 씨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고, 크레인 운전기사 등 2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안정준(인천공항공사 홍보실장) : "여객터미널 공사현장 서 측에서 작업하는 과정에서 크레인이 트러스 위로 붕괴되면서 (숨진 작업자가) 작업 현장에서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크레인이 구조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무게 중심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550톤급 크레인이 불과 50톤 무게를 들어 올리다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경찰은 다각도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윤정기(인천 중부형사과장) : "기계적 결함인지 조작 미숙인지, 돌풍이 불어서 급격하게 과부하가 걸린 것인지 (예상되는 사고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죠."

인천공항공사는 2~3일 뒤면 공사 현장이 복구돼, 2017년 9월로 예정된 제2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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