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온 듯…이주여성 맞춤형 산후조리

입력 2015.11.11 (07:41) 수정 2015.11.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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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말이 서툰 결혼 이주여성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을 때가 바로 출산과 산후조리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같은 나라 출신 이주여성이 산후 관리를 돕는 맞춤형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년 전 타이완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첸메이줸씨.

지난달 셋째 아이를 낳은 뒤 산후조리를 도울 관리사로 중국 출신 이민자를 소개받았습니다.

매일 집으로 찾아오는 관리사와 함께 아이를 씻기고 식사 준비도 같이 하며 친구처럼 지냅니다.

<인터뷰> 첸메이줸(39살/결혼 이주여성) : "정말 너무 편하고 그냥 같은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중국인이 도와준다는 점이 가장 편하고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주여성 산모와 이주여성 산후관리사를 이어주는 서비스는 경기도의 한 예비 사회적기업이 3년 전 시작했습니다.

대학생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이 맞춤형 서비스를 120명 넘는 산모가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조우리나(산후관리사/중국출신 이주여성) : "(산모와) 마음 안에 조그만 것도 서로 공유하고 아기를 봐주는 것뿐만 아니라...나중에는 거의 다 친구가 되는 거예요."

변변한 직업을 갖기 쉽지 않은 이주여성들에게 보람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효과도 큽니다.

<인터뷰> 우희현(예비사회적 기업 팀장) : "산후관리사를 양성해서 주도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고요. 산모 측면에선 신체적인 안정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까지도 ...."

다문화 방문산후조리 서비스는, 보살핌과 일자리가 필요한 이주여성들끼리 상생하는 맞춤형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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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정에 온 듯…이주여성 맞춤형 산후조리
    • 입력 2015-11-11 07:45:20
    • 수정2015-11-11 07:55:07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우리 말이 서툰 결혼 이주여성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을 때가 바로 출산과 산후조리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같은 나라 출신 이주여성이 산후 관리를 돕는 맞춤형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년 전 타이완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첸메이줸씨.

지난달 셋째 아이를 낳은 뒤 산후조리를 도울 관리사로 중국 출신 이민자를 소개받았습니다.

매일 집으로 찾아오는 관리사와 함께 아이를 씻기고 식사 준비도 같이 하며 친구처럼 지냅니다.

<인터뷰> 첸메이줸(39살/결혼 이주여성) : "정말 너무 편하고 그냥 같은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중국인이 도와준다는 점이 가장 편하고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주여성 산모와 이주여성 산후관리사를 이어주는 서비스는 경기도의 한 예비 사회적기업이 3년 전 시작했습니다.

대학생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이 맞춤형 서비스를 120명 넘는 산모가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조우리나(산후관리사/중국출신 이주여성) : "(산모와) 마음 안에 조그만 것도 서로 공유하고 아기를 봐주는 것뿐만 아니라...나중에는 거의 다 친구가 되는 거예요."

변변한 직업을 갖기 쉽지 않은 이주여성들에게 보람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효과도 큽니다.

<인터뷰> 우희현(예비사회적 기업 팀장) : "산후관리사를 양성해서 주도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고요. 산모 측면에선 신체적인 안정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까지도 ...."

다문화 방문산후조리 서비스는, 보살핌과 일자리가 필요한 이주여성들끼리 상생하는 맞춤형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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