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매관매직’ 문서 처음으로 확인

입력 2015.11.11 (10:04) 수정 2015.11.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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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관직을 돈으로 사고 팔았던 이른바 '매관매직' 과정이 기록된 문서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소장 유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선 후기 관직을 거래하고 돈을 받은 증표인 '임치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임치표는 관직을 판 사람인 안태환이라는 이름이 적힌 봉투와 함께 '참봉' 관직을 4,250냥에 팔았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박물관 측은 문서에 연대가 기록돼 있지 않지만, 승정원일기를 통해 안태환이 고종 대의 인물임이 확인된다면서 조선 시대 매관매직이 실제로 기록된 문서는 처음 확인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서에서 거래된 참봉은 조선 시대 최말단 관직인 종9품으로 거래액수를 현재 화폐 단위로 환산하면 8천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 조선 후기 ‘임치표’ [사진 제공=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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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시대 ‘매관매직’ 문서 처음으로 확인
    • 입력 2015-11-11 10:04:56
    • 수정2015-11-11 10:07:14
    문화
조선 후기 관직을 돈으로 사고 팔았던 이른바 '매관매직' 과정이 기록된 문서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소장 유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선 후기 관직을 거래하고 돈을 받은 증표인 '임치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임치표는 관직을 판 사람인 안태환이라는 이름이 적힌 봉투와 함께 '참봉' 관직을 4,250냥에 팔았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박물관 측은 문서에 연대가 기록돼 있지 않지만, 승정원일기를 통해 안태환이 고종 대의 인물임이 확인된다면서 조선 시대 매관매직이 실제로 기록된 문서는 처음 확인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서에서 거래된 참봉은 조선 시대 최말단 관직인 종9품으로 거래액수를 현재 화폐 단위로 환산하면 8천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 조선 후기 ‘임치표’ [사진 제공=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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