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대박난 한국 제품 1~3위는?

입력 2015.11.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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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랙프라이데이중국 블랙프라이데이

▲ 알리바바는 11일 오전 0시 시작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 행사에서 베이징 올림픽 수영경기장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내외신 기자 500여 명을 불러 실시간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1일 오전 0시 시작된 초대형 쇼핑이벤트 '광군제'(光棍節) 행사에서 또다시 폭발적인 매출액을 기록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혹은 '쌍(雙) 11일' 행사로도 불리는 이번 이벤트에서 알리바바의 매출은 단 72초만에 10억 위안(1,813억 원)을 돌파했다. 2013년 6분, 2014년 2분이 걸린 것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오전 0시 30분을 전후한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180여 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이번 행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의 집계로 한국 상품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1∼3위가 모두 미용제품이었다. 아이오페 비비크림, 헤라 비비크림, 미샤 비비크림이 베스트 판매 상품이었다. 중국 시장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고급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코리아(K)뷰티' 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 한국 산 비비크림은 베스트 판매 외국산 제품 상위 20위에도 포진했는데, 아이오페가 4위, 헤라가 6위, 미샤가 14위였다.

중국인이 많이 구매한 외국산 제품은 압타밀과 뉴트릴론, 벨라미스 등 1∼3위가 모두 분유였다. 자국 식료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중국에서는 외국산 식료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판매 상품인 휴대전화는 메이주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이 1∼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4위를 기록했다.

대중(對中) 수출국 상위 1, 2위는 일본과 미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3위였고, 호주와 독일이 뒤를 이었다.

올해 행사에는 4만 개 이상의 기업과 3만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600만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언론은 이날 24시간 동안 알리바바의 총매출액은 870억 위안(15조7천7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군제'는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이 '1'의 형상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로 부르면서 점차 널리 퍼졌다. 상인들이 이날에는 '홀로 빈방을 지키지 말고 나와서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고 젊은이들을 부추기며 할인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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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대박난 한국 제품 1~3위는?
    • 입력 2015-11-11 10:39:39
    국제
중국 블랙프라이데이 ▲ 알리바바는 11일 오전 0시 시작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 행사에서 베이징 올림픽 수영경기장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내외신 기자 500여 명을 불러 실시간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1일 오전 0시 시작된 초대형 쇼핑이벤트 '광군제'(光棍節) 행사에서 또다시 폭발적인 매출액을 기록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혹은 '쌍(雙) 11일' 행사로도 불리는 이번 이벤트에서 알리바바의 매출은 단 72초만에 10억 위안(1,813억 원)을 돌파했다. 2013년 6분, 2014년 2분이 걸린 것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오전 0시 30분을 전후한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180여 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이번 행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의 집계로 한국 상품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1∼3위가 모두 미용제품이었다. 아이오페 비비크림, 헤라 비비크림, 미샤 비비크림이 베스트 판매 상품이었다. 중국 시장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고급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코리아(K)뷰티' 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 한국 산 비비크림은 베스트 판매 외국산 제품 상위 20위에도 포진했는데, 아이오페가 4위, 헤라가 6위, 미샤가 14위였다. 중국인이 많이 구매한 외국산 제품은 압타밀과 뉴트릴론, 벨라미스 등 1∼3위가 모두 분유였다. 자국 식료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중국에서는 외국산 식료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판매 상품인 휴대전화는 메이주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이 1∼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4위를 기록했다. 대중(對中) 수출국 상위 1, 2위는 일본과 미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3위였고, 호주와 독일이 뒤를 이었다. 올해 행사에는 4만 개 이상의 기업과 3만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600만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언론은 이날 24시간 동안 알리바바의 총매출액은 870억 위안(15조7천7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군제'는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이 '1'의 형상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로 부르면서 점차 널리 퍼졌다. 상인들이 이날에는 '홀로 빈방을 지키지 말고 나와서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고 젊은이들을 부추기며 할인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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