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우규민, 빠른 회복세 ‘체인지업도 OK’

입력 2015.11.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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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본격 개막을 앞두고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타구에 오른 손바닥을 맞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30·LG 트윈스)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은 미세한 통증이 남아 있어 베네수엘라전(12일) 등판은 어렵겠지만 멕시코전(14일) 또는 미국전(15일)에는 선발 출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규민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현지 적응 훈련에서 선동열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57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직구와 커브, 투심, 체인지업을 골고루 던진 우규민은 다행히 큰 통증을 느끼지는 않았다.

앞서 우규민은 지난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 1회말 1사 3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상대하다 타구에 오른 손바닥을 맞았다. 타구는 오른 손바닥과 새끼손가락이 이어지는 부분을 강타했다.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일본 삿포로로 건너와서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특히 직구를 던질 때는 문제가 없지만 새끼손가락을 끼워야 하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면 통증이 강하게 전달돼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날 우규민은 체인지업을 던질 때도 큰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다.

대표팀의 조대현 트레이너는 "다행히 인대를 다친 게 아니라서 괜찮아질 것 같다"며 "공을 끼워 던져야 하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는 아직 아프다고 하는데, 심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규민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상태를 묻자 "한 경기라도 등판하고 난 뒤에 인터뷰를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국제대회에서는 사이드암과 언더핸드스로 투수가 위력을 발휘한다. 이번 대표팀에 우규민을 비롯해 정대현(롯데), 이태양(NC), 심창민(삼성) 등 옆구리 투수가 4명이나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다.

김광현(SK)-장원준(두산)-이대은(지바롯데)으로 1~3선발을 구성한 대표팀은 마지막 4선발 후보인 우규민이 하루빨리 선발진의 퍼즐을 완성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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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우규민, 빠른 회복세 ‘체인지업도 OK’
    • 입력 2015-11-11 11:54:18
    연합뉴스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본격 개막을 앞두고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타구에 오른 손바닥을 맞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30·LG 트윈스)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은 미세한 통증이 남아 있어 베네수엘라전(12일) 등판은 어렵겠지만 멕시코전(14일) 또는 미국전(15일)에는 선발 출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규민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현지 적응 훈련에서 선동열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57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직구와 커브, 투심, 체인지업을 골고루 던진 우규민은 다행히 큰 통증을 느끼지는 않았다. 앞서 우규민은 지난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 1회말 1사 3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상대하다 타구에 오른 손바닥을 맞았다. 타구는 오른 손바닥과 새끼손가락이 이어지는 부분을 강타했다.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일본 삿포로로 건너와서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특히 직구를 던질 때는 문제가 없지만 새끼손가락을 끼워야 하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면 통증이 강하게 전달돼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날 우규민은 체인지업을 던질 때도 큰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다. 대표팀의 조대현 트레이너는 "다행히 인대를 다친 게 아니라서 괜찮아질 것 같다"며 "공을 끼워 던져야 하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는 아직 아프다고 하는데, 심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규민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상태를 묻자 "한 경기라도 등판하고 난 뒤에 인터뷰를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국제대회에서는 사이드암과 언더핸드스로 투수가 위력을 발휘한다. 이번 대표팀에 우규민을 비롯해 정대현(롯데), 이태양(NC), 심창민(삼성) 등 옆구리 투수가 4명이나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다. 김광현(SK)-장원준(두산)-이대은(지바롯데)으로 1~3선발을 구성한 대표팀은 마지막 4선발 후보인 우규민이 하루빨리 선발진의 퍼즐을 완성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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