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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에 ‘토지 수용 압력’ 감사관 파면
입력 2015.11.11 (12:25) 수정 2015.11.11 (13:05)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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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무원 비리를 잡아내는 감사원 감사관이 자기 가족들이 소유한 토지를 개발 계획에 포함시키라고 자치단체 등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가 적발돼 파면 당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 5급 감사관인 박 모 씨의 부인과 형, 조카는 지난 2009년 서울 상일동 일대의 토지와 건물 여러 곳을 사들였습니다.

이듬해 주변 지역 개발이 시작되자 박 감사관은 서울 강동구청과 경기 하남시청, 그리고 LH공사와 SH공사 등에 압력을 넣었습니다.

가족들의 부동산이 도시개발 계획에 편입될 수 있도록 도로 구조 등을 바꿔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토지가 수용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인접 지역이 개발되더라도 땅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 감사관의 압력은 실제로 통했습니다.

지난 2012년 도로구조가 변경돼 보상금을 받은데 이어 올 6월에는 도로 폭을 확장하는 도시계획 변경이 고시됐습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음성변조) : "(원래 이게 확장 예정 부지였어요, 아니면 중간에 바뀐 거예요?) 아니었어요. 옛날에는 지하차도 파느니 어쩌느니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게 확장으로 결정이 됐나봐요."

내부 감찰을 통해 이런 사실을 적발한 감사원은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 결정을 내렸습니다.

직원들의 성매매 사건에 이어 피감기관에 대한 압력행사까지 드러나며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의 신뢰가 크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피감기관에 ‘토지 수용 압력’ 감사관 파면
    • 입력 2015-11-11 12:28:42
    • 수정2015-11-11 13:05:26
    뉴스 12
<앵커 멘트>

공무원 비리를 잡아내는 감사원 감사관이 자기 가족들이 소유한 토지를 개발 계획에 포함시키라고 자치단체 등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가 적발돼 파면 당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 5급 감사관인 박 모 씨의 부인과 형, 조카는 지난 2009년 서울 상일동 일대의 토지와 건물 여러 곳을 사들였습니다.

이듬해 주변 지역 개발이 시작되자 박 감사관은 서울 강동구청과 경기 하남시청, 그리고 LH공사와 SH공사 등에 압력을 넣었습니다.

가족들의 부동산이 도시개발 계획에 편입될 수 있도록 도로 구조 등을 바꿔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토지가 수용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인접 지역이 개발되더라도 땅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 감사관의 압력은 실제로 통했습니다.

지난 2012년 도로구조가 변경돼 보상금을 받은데 이어 올 6월에는 도로 폭을 확장하는 도시계획 변경이 고시됐습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음성변조) : "(원래 이게 확장 예정 부지였어요, 아니면 중간에 바뀐 거예요?) 아니었어요. 옛날에는 지하차도 파느니 어쩌느니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게 확장으로 결정이 됐나봐요."

내부 감찰을 통해 이런 사실을 적발한 감사원은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 결정을 내렸습니다.

직원들의 성매매 사건에 이어 피감기관에 대한 압력행사까지 드러나며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의 신뢰가 크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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