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에 곤봉…美 경찰 ‘과잉 체포’ 논란

입력 2015.11.11 (12:30) 수정 2015.11.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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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끄럽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과 곤봉을 휘둘러 체포를 하고, 무단횡단을 했다고 경찰 여러 명이 주먹을 휘둘러 제압해서 연행을 하고, 미국에서 또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경찰 : "당신을 체포합니다. 밖으로 나와요. 당장 밖으로 나와요."

소음이 심하다는 신고를 받고 아파트에 출동한 경찰, 저항하는 사람을 끌어내 테이저건을 쓰고 곤봉을 휘둘러 제압합니다.

큰 소란 끝에 집안에 있던 대학생 세 명이 체포됐고 이 과정은 아파트 주민들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습니다.

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난감해진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세 명을 휴가 형식으로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녹취> 스티브 앤더슨(투스캘루사 경찰서장) :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관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거리에서 여러 명의 경찰이 젊은이를 붙잡고 폭행을 가합니다.

또 다른 젊은이는 도로 바닥에 쓰러뜨려 제압합니다.

길을 건넜을 뿐 잘못한 게 없다는 게 이 젊은이들의 주장입니다.

<녹취> 제레미 킹 : "경찰이 폭력배처럼 행동하면 안 됩니다. 그건 폭력배들이나 할 짓입니다."

이 영상도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갔고 경찰이 자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아트 애스비도(오스틴 경찰서장) : "경찰의 부적절한 행동을 촬영한 시민들을 지지합니다. 그 경찰관들이 책임을 져야죠. 문제는 경찰이 균형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끊이지 않는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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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저건에 곤봉…美 경찰 ‘과잉 체포’ 논란
    • 입력 2015-11-11 12:32:48
    • 수정2015-11-11 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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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끄럽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과 곤봉을 휘둘러 체포를 하고, 무단횡단을 했다고 경찰 여러 명이 주먹을 휘둘러 제압해서 연행을 하고, 미국에서 또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경찰 : "당신을 체포합니다. 밖으로 나와요. 당장 밖으로 나와요."

소음이 심하다는 신고를 받고 아파트에 출동한 경찰, 저항하는 사람을 끌어내 테이저건을 쓰고 곤봉을 휘둘러 제압합니다.

큰 소란 끝에 집안에 있던 대학생 세 명이 체포됐고 이 과정은 아파트 주민들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습니다.

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난감해진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세 명을 휴가 형식으로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녹취> 스티브 앤더슨(투스캘루사 경찰서장) :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관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거리에서 여러 명의 경찰이 젊은이를 붙잡고 폭행을 가합니다.

또 다른 젊은이는 도로 바닥에 쓰러뜨려 제압합니다.

길을 건넜을 뿐 잘못한 게 없다는 게 이 젊은이들의 주장입니다.

<녹취> 제레미 킹 : "경찰이 폭력배처럼 행동하면 안 됩니다. 그건 폭력배들이나 할 짓입니다."

이 영상도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갔고 경찰이 자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아트 애스비도(오스틴 경찰서장) : "경찰의 부적절한 행동을 촬영한 시민들을 지지합니다. 그 경찰관들이 책임을 져야죠. 문제는 경찰이 균형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끊이지 않는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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