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대 최대 규모 ‘위폐 조직’ 적발

입력 2015.11.11 (12:33) 수정 2015.11.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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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안당국이 신중국 건국이후 최대인 2억 천만 위안, 우리돈 380억 원 규모의 위조 지폐를 만든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내일(12일)부터 위안화 신권이 본격 발매되면서 이들이 빼돌리거나 다른 위폐범들이 만든 구권 위조지폐가 대량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계가 허술한 새벽시간에 경찰이 허름한 공장문을 부수고 들이 닥칩니다.

<녹취> 공안 경찰 : "올라가, 올라가, 여기도 있어, 조심해! 손전등 다 켜. 먼저 사람찾아."

공장 내부에는 위조지폐를 찍어내는 인쇄기와 위폐 용지가 쌓여 있습니다.

막 찍어낸 백위안 짜리 위폐는 진짜와 식별이 안될 정도로 정교합니다.

이 공장에서 경찰이 압수한 위조지폐는 380억 원 규모로 신중국 건국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녹취> 황쇼우잉(광둥성 공안청 국장) : "위조 정교함이 비교적 높은편입니다. 시중에 유통하게 되면 일반인은 눈으로 구분할수 없습니다."

이들 위폐범들은 재래시장과 인터넷을 통해 위조 지폐를 원래 값어치의 10~30%를 받고 대량 유통시켰습니다.

<녹취> 위폐 구입자 : "(당신은 위조지폐를 얼마에 구입했어요?) 저는 비싸게 샀어요. (100위안 위폐)1장 당 30위안을 줬어요."

중국 공안당국은 위폐범들이 새 100위안짜리 지폐가 공급되는 내일(12일)을 전후해 구권 위폐를 대량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국내로 유입되는 백위안 짜리 위폐도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 위안화로 거래할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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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역대 최대 규모 ‘위폐 조직’ 적발
    • 입력 2015-11-11 12:34:33
    • 수정2015-11-11 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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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안당국이 신중국 건국이후 최대인 2억 천만 위안, 우리돈 380억 원 규모의 위조 지폐를 만든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내일(12일)부터 위안화 신권이 본격 발매되면서 이들이 빼돌리거나 다른 위폐범들이 만든 구권 위조지폐가 대량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계가 허술한 새벽시간에 경찰이 허름한 공장문을 부수고 들이 닥칩니다.

<녹취> 공안 경찰 : "올라가, 올라가, 여기도 있어, 조심해! 손전등 다 켜. 먼저 사람찾아."

공장 내부에는 위조지폐를 찍어내는 인쇄기와 위폐 용지가 쌓여 있습니다.

막 찍어낸 백위안 짜리 위폐는 진짜와 식별이 안될 정도로 정교합니다.

이 공장에서 경찰이 압수한 위조지폐는 380억 원 규모로 신중국 건국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녹취> 황쇼우잉(광둥성 공안청 국장) : "위조 정교함이 비교적 높은편입니다. 시중에 유통하게 되면 일반인은 눈으로 구분할수 없습니다."

이들 위폐범들은 재래시장과 인터넷을 통해 위조 지폐를 원래 값어치의 10~30%를 받고 대량 유통시켰습니다.

<녹취> 위폐 구입자 : "(당신은 위조지폐를 얼마에 구입했어요?) 저는 비싸게 샀어요. (100위안 위폐)1장 당 30위안을 줬어요."

중국 공안당국은 위폐범들이 새 100위안짜리 지폐가 공급되는 내일(12일)을 전후해 구권 위폐를 대량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국내로 유입되는 백위안 짜리 위폐도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 위안화로 거래할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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