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81㎏급 ‘2연패’…김재범은 2회전 탈락

입력 2015.11.11 (13:19) 수정 2015.11.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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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양주시청)이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남자 81㎏급에서 2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라이벌' 김재범(한국마사회)은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왕기춘은 11일(한국시간)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이승수(국군체육부대)를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왕기춘은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맛봤다.

2016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왕기춘은 준우승한 이승수와 함께 내년 3월 열리는 여명컵 전국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빛나는 김재범(한국마사회)은 2회전에서 탈락해 대표선수 자격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81㎏급의 왕기춘과 김재범의 '라이벌전'이 가장 관심을 끌었지만 김재범의 조기탈락으로 둘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재범은 2회전에서 이성호(수원시청)를 만나 지도 2개씩 나눠 갖는 접전을 펼치다가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한팔업어치기 한판패를 당했다.

올해 갈비뼈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진 김재범은 지난 6월 전국체급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와일드카드로 대표선수에 발탁돼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김재범은 세계선수권대회 2회전 탈락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김재범은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또다시 2회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81㎏급 최강자'의 입지도 흔들리게 됐다.

김재범이 조기탈락했지만 왕기춘은 승승장구했다.

왕기춘은 준결승에서 김재범을 꺾은 이성호를 소매들어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나섰다.

결승에서는 올해 세계군인체육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승수와 만나 정규시간 5분 동안 점수를 따지 못해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점수를 따면 곧장 승부가 끝나는 골든스코어로 치러진 연장전에서 왕기춘은 2분37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이승수를 매트에 눕혔다.

이번 대회 2년 연속 우승이자 지난 3월 유러피언 오픈 바르샤바 대회 이후 8개월 만에 따낸 금메달이다.

더불어 왕기춘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 5월 체급별 전국대회에서 이승수에게 패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친 아쉬움도 깨끗이 씻어냈다.

◇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결과 국가대표 명단(총 36명)

△ 남자부(18명)

▲60㎏급= 김원진(양주시청) 최인혁 김찬녕(이상 용인대) ▲66㎏급= 안바울(용인대) 김림환(한국마사회) 조준현(수원시청) ▲73㎏급= 안창림(용인대) 김기욱(국군체육부대) ▲81㎏급= 왕기춘(양주시청) 이승수(국군체육부대) 홍석웅(경찰체육단) ▲90㎏급= 곽동한(하이원) 김재윤(용인대) ▲100㎏급= 조구함(수원시청) 원종훈(코레일) 황민호(한국마사회) ▲100㎏ 이상급= 김성민(양주시청) 주영서(용인대)

△ 여자부(18명)

▲ 48㎏급 = 정보경(안산시청) 장지영(한국체대) 강유정(용인대) ▲52㎏급= 박다솔(용인대) 김미리(제주특별자치도) 하주희(용인대) ▲57㎏급= 김잔디(양주시청) 김민주(동해시청) ▲63㎏급= 김슬기(동해시청) 박지윤(경남도청) ▲70㎏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황예슬(안산시청) ▲78㎏급= 박유진 윤현지(이상 용인대) 최미영(경남도청) ▲78㎏ 이상급= 김지윤(양주시청) 김민정(동해시청) 이은주(포항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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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11 13:19:05
    • 수정2015-11-11 17:16:19
    연합뉴스
왕기춘(양주시청)이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남자 81㎏급에서 2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라이벌' 김재범(한국마사회)은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왕기춘은 11일(한국시간)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이승수(국군체육부대)를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왕기춘은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맛봤다.

2016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왕기춘은 준우승한 이승수와 함께 내년 3월 열리는 여명컵 전국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빛나는 김재범(한국마사회)은 2회전에서 탈락해 대표선수 자격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81㎏급의 왕기춘과 김재범의 '라이벌전'이 가장 관심을 끌었지만 김재범의 조기탈락으로 둘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재범은 2회전에서 이성호(수원시청)를 만나 지도 2개씩 나눠 갖는 접전을 펼치다가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한팔업어치기 한판패를 당했다.

올해 갈비뼈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진 김재범은 지난 6월 전국체급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와일드카드로 대표선수에 발탁돼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김재범은 세계선수권대회 2회전 탈락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김재범은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또다시 2회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81㎏급 최강자'의 입지도 흔들리게 됐다.

김재범이 조기탈락했지만 왕기춘은 승승장구했다.

왕기춘은 준결승에서 김재범을 꺾은 이성호를 소매들어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나섰다.

결승에서는 올해 세계군인체육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승수와 만나 정규시간 5분 동안 점수를 따지 못해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점수를 따면 곧장 승부가 끝나는 골든스코어로 치러진 연장전에서 왕기춘은 2분37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이승수를 매트에 눕혔다.

이번 대회 2년 연속 우승이자 지난 3월 유러피언 오픈 바르샤바 대회 이후 8개월 만에 따낸 금메달이다.

더불어 왕기춘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 5월 체급별 전국대회에서 이승수에게 패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친 아쉬움도 깨끗이 씻어냈다.

◇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결과 국가대표 명단(총 36명)

△ 남자부(18명)

▲60㎏급= 김원진(양주시청) 최인혁 김찬녕(이상 용인대) ▲66㎏급= 안바울(용인대) 김림환(한국마사회) 조준현(수원시청) ▲73㎏급= 안창림(용인대) 김기욱(국군체육부대) ▲81㎏급= 왕기춘(양주시청) 이승수(국군체육부대) 홍석웅(경찰체육단) ▲90㎏급= 곽동한(하이원) 김재윤(용인대) ▲100㎏급= 조구함(수원시청) 원종훈(코레일) 황민호(한국마사회) ▲100㎏ 이상급= 김성민(양주시청) 주영서(용인대)

△ 여자부(18명)

▲ 48㎏급 = 정보경(안산시청) 장지영(한국체대) 강유정(용인대) ▲52㎏급= 박다솔(용인대) 김미리(제주특별자치도) 하주희(용인대) ▲57㎏급= 김잔디(양주시청) 김민주(동해시청) ▲63㎏급= 김슬기(동해시청) 박지윤(경남도청) ▲70㎏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황예슬(안산시청) ▲78㎏급= 박유진 윤현지(이상 용인대) 최미영(경남도청) ▲78㎏ 이상급= 김지윤(양주시청) 김민정(동해시청) 이은주(포항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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