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핸드볼 김보은 “수능 안 봐서 좋아요”

입력 2015.11.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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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핸드볼을 시작한 것도 공부가 힘들어서였는데, 내일 수능도 안 보게 돼서 좋아요."

여자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 유니폼을 입은 황지정보산업고 3학년 김보은(18)이 웃으며 말했다.

김보은은 1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누렸다.

키 175㎝의 장신인 김보은은 피봇과 레프트 윙을 모두 소화하며 중3 때 연령대별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일찌감치 상위 순번 지명이 예상됐던 선수다.

올해 8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 한국의 13회 연속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김보은은 "첫 번째로 뽑힐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며 "피봇과 윙에서 다 뛸 수 있고 키가 크다는 점 때문에 뽑아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지초등학교 5학년 때 운동 신경이 좋고 키가 크기도 했지만 공부가 힘들어서 처음 핸드볼을 시작했다"는 김보은은 "부모님이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이제는 끝까지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까지 되라고 격려해주신다"고 말했다.

김보은은 "키가 크고 힘이 좋은 것은 장점이지만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자평하며 "앞으로 류현지, 남영신 선배와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2일 대입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취업'에 성공한 김보은은 "수능을 안 봐서 좋다"고 장난기 어린 웃음을 지으며 "내일 시험을 앞둔 친구들도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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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순위 핸드볼 김보은 “수능 안 봐서 좋아요”
    • 입력 2015-11-11 13:21:25
    연합뉴스
"처음 핸드볼을 시작한 것도 공부가 힘들어서였는데, 내일 수능도 안 보게 돼서 좋아요." 여자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 유니폼을 입은 황지정보산업고 3학년 김보은(18)이 웃으며 말했다. 김보은은 1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누렸다. 키 175㎝의 장신인 김보은은 피봇과 레프트 윙을 모두 소화하며 중3 때 연령대별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일찌감치 상위 순번 지명이 예상됐던 선수다. 올해 8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 한국의 13회 연속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김보은은 "첫 번째로 뽑힐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며 "피봇과 윙에서 다 뛸 수 있고 키가 크다는 점 때문에 뽑아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지초등학교 5학년 때 운동 신경이 좋고 키가 크기도 했지만 공부가 힘들어서 처음 핸드볼을 시작했다"는 김보은은 "부모님이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이제는 끝까지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까지 되라고 격려해주신다"고 말했다. 김보은은 "키가 크고 힘이 좋은 것은 장점이지만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자평하며 "앞으로 류현지, 남영신 선배와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2일 대입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취업'에 성공한 김보은은 "수능을 안 봐서 좋다"고 장난기 어린 웃음을 지으며 "내일 시험을 앞둔 친구들도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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