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패스 미스로 골 허용…모로코에 무릎

입력 2015.11.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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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22세 이하) 대표팀이 모로코에 덜미를 잡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1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첫경기에서 모로코와 공방을 벌인 끝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에 김현(제주)과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을 전면에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올림픽 대표팀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합류한 권창훈(수원)은 미드필드에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최근 호주전에서 위력을 발휘한 강력한 압박과 정확한 패스를 재현하려 했지만 패스미스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한국은 오히려 전반 5분 모로코의 장신 공격수 카바 함자에게 결정적인 침투를 허용하는 등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의 흐름을 잡은 모로코의 선제골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우리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카바 함자가 페널티지역 좌측을 돌파한 뒤 수비수가 없는 페널티 아크 방향으로 공을 돌렸고, 이를 아차바 카림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0-1로 리드를 당한 한국은 공세를 강화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42분 여봉훈(질 비센테)의 결정적인 헤딩슛은 수비수에 맞고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기도 했다.

후반 들어 신 감독은 최근 호주와의 2연전에서 활약했던 유럽파 황희찬(FC리퍼링)과 류승우(레버쿠젠)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황희찬은 후반 2분 오른쪽 측면 돌파후 여봉훈에게 슈팅기회를 만들어주고 후반 11분에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등 그라운드에 들어서면서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국은 후반 24분 황희찬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골키퍼의 펀칭에 막히는 등 모로코에 파상 공세를 폈지만, 동점골이 터지진 않았다. 후반 45분 지언학(알코르콘)이 때린 결정적인 슈팅도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0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콜롬비아, 15일 중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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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호, 패스 미스로 골 허용…모로코에 무릎
    • 입력 2015-11-11 19:15:57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22세 이하) 대표팀이 모로코에 덜미를 잡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1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첫경기에서 모로코와 공방을 벌인 끝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에 김현(제주)과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을 전면에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올림픽 대표팀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합류한 권창훈(수원)은 미드필드에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최근 호주전에서 위력을 발휘한 강력한 압박과 정확한 패스를 재현하려 했지만 패스미스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한국은 오히려 전반 5분 모로코의 장신 공격수 카바 함자에게 결정적인 침투를 허용하는 등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의 흐름을 잡은 모로코의 선제골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우리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카바 함자가 페널티지역 좌측을 돌파한 뒤 수비수가 없는 페널티 아크 방향으로 공을 돌렸고, 이를 아차바 카림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0-1로 리드를 당한 한국은 공세를 강화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42분 여봉훈(질 비센테)의 결정적인 헤딩슛은 수비수에 맞고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기도 했다. 후반 들어 신 감독은 최근 호주와의 2연전에서 활약했던 유럽파 황희찬(FC리퍼링)과 류승우(레버쿠젠)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황희찬은 후반 2분 오른쪽 측면 돌파후 여봉훈에게 슈팅기회를 만들어주고 후반 11분에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등 그라운드에 들어서면서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국은 후반 24분 황희찬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골키퍼의 펀칭에 막히는 등 모로코에 파상 공세를 폈지만, 동점골이 터지진 않았다. 후반 45분 지언학(알코르콘)이 때린 결정적인 슈팅도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0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콜롬비아, 15일 중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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