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데려다 준다더니…길에 노인 버리고 뺑소니
입력 2015.11.12 (07:15)
수정 2015.11.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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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노인을 치고는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고 차에 태운 뒤 인적에 드문 곳에 유기하고 달아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큰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두려웠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남자가 할머니와 함께 좁고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혼자 큰길로 뛰어나오더니 승합차에 올라타고 현장을 떠납니다.
이 남자는 일용직 노동자인 57살 양 모 씨입니다.
양 씨의 동료인 66살 조 모 씨는 양 씨와 다른 동료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출근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3살 신 모 씨를 치었습니다.
조 씨 등은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며 신 씨를 속인 뒤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버려두고 도망갔습니다.
신 씨는 다행히 인근에 있던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경황이 없어 자동차 번호는 물론 차량의 색깔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양병욱(목격자) : "할머니가 막 소리를 지르면서 '세상에 저런 놈들이 다 있냐'고, '나쁜 놈들'이라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다리를 절고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경찰은 주변 CCTV를 샅샅이 조사하며 단서를 찾아내 20여 일 만에 조 씨 일행을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서대본(서울 은평경찰서 교통조사계 1팀장) : "보험을 들지 않은 채 사고가 발생했고, 이번에도 사고가 접수되면 벌금이 나올 것이 무섭고 두려워서 도주를 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혐의로 조 씨를 구속하고 조 씨를 도운 양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노인을 치고는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고 차에 태운 뒤 인적에 드문 곳에 유기하고 달아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큰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두려웠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남자가 할머니와 함께 좁고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혼자 큰길로 뛰어나오더니 승합차에 올라타고 현장을 떠납니다.
이 남자는 일용직 노동자인 57살 양 모 씨입니다.
양 씨의 동료인 66살 조 모 씨는 양 씨와 다른 동료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출근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3살 신 모 씨를 치었습니다.
조 씨 등은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며 신 씨를 속인 뒤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버려두고 도망갔습니다.
신 씨는 다행히 인근에 있던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경황이 없어 자동차 번호는 물론 차량의 색깔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양병욱(목격자) : "할머니가 막 소리를 지르면서 '세상에 저런 놈들이 다 있냐'고, '나쁜 놈들'이라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다리를 절고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경찰은 주변 CCTV를 샅샅이 조사하며 단서를 찾아내 20여 일 만에 조 씨 일행을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서대본(서울 은평경찰서 교통조사계 1팀장) : "보험을 들지 않은 채 사고가 발생했고, 이번에도 사고가 접수되면 벌금이 나올 것이 무섭고 두려워서 도주를 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혐의로 조 씨를 구속하고 조 씨를 도운 양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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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데려다 준다더니…길에 노인 버리고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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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12 07:17:55
- 수정2015-11-12 08:33:27
<앵커 멘트>
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노인을 치고는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고 차에 태운 뒤 인적에 드문 곳에 유기하고 달아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큰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두려웠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남자가 할머니와 함께 좁고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혼자 큰길로 뛰어나오더니 승합차에 올라타고 현장을 떠납니다.
이 남자는 일용직 노동자인 57살 양 모 씨입니다.
양 씨의 동료인 66살 조 모 씨는 양 씨와 다른 동료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출근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3살 신 모 씨를 치었습니다.
조 씨 등은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며 신 씨를 속인 뒤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버려두고 도망갔습니다.
신 씨는 다행히 인근에 있던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경황이 없어 자동차 번호는 물론 차량의 색깔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양병욱(목격자) : "할머니가 막 소리를 지르면서 '세상에 저런 놈들이 다 있냐'고, '나쁜 놈들'이라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다리를 절고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경찰은 주변 CCTV를 샅샅이 조사하며 단서를 찾아내 20여 일 만에 조 씨 일행을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서대본(서울 은평경찰서 교통조사계 1팀장) : "보험을 들지 않은 채 사고가 발생했고, 이번에도 사고가 접수되면 벌금이 나올 것이 무섭고 두려워서 도주를 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혐의로 조 씨를 구속하고 조 씨를 도운 양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노인을 치고는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고 차에 태운 뒤 인적에 드문 곳에 유기하고 달아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큰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두려웠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남자가 할머니와 함께 좁고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혼자 큰길로 뛰어나오더니 승합차에 올라타고 현장을 떠납니다.
이 남자는 일용직 노동자인 57살 양 모 씨입니다.
양 씨의 동료인 66살 조 모 씨는 양 씨와 다른 동료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출근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3살 신 모 씨를 치었습니다.
조 씨 등은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며 신 씨를 속인 뒤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버려두고 도망갔습니다.
신 씨는 다행히 인근에 있던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경황이 없어 자동차 번호는 물론 차량의 색깔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양병욱(목격자) : "할머니가 막 소리를 지르면서 '세상에 저런 놈들이 다 있냐'고, '나쁜 놈들'이라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다리를 절고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경찰은 주변 CCTV를 샅샅이 조사하며 단서를 찾아내 20여 일 만에 조 씨 일행을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서대본(서울 은평경찰서 교통조사계 1팀장) : "보험을 들지 않은 채 사고가 발생했고, 이번에도 사고가 접수되면 벌금이 나올 것이 무섭고 두려워서 도주를 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혐의로 조 씨를 구속하고 조 씨를 도운 양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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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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