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잇단 악재에 가격할인 경쟁…신뢰회복 우선
입력 2015.11.12 (21:34)
수정 2015.11.12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연비조작과 주행 중 화재 등 잇단 악재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수입차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가격 할인 등 대대적인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판매량은 잠시 늘겠지만, 한번 무너진 신뢰가 회복될지는 의문입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폭스바겐 매장입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 고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판매량이 70% 정도 급감했습니다.
업체 측은 60개월 무이자 할부와 최고 1800만 원에 이르는 가격 할인을 내걸었습니다.
<녹취> 폭스바겐 딜러 : "기본형은 350, 프리미엄은 400만 원 (할인합니다). 이런 차들이 3,000만 원대인데 1,800만 원 할인할 리가 없죠. (그럼 1800만 원 할인되는 건 뭐죠?) 투아렉(모델) 중에서도 R라인(최고급) 모델."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는 무이자 36개월 할부를, 차량 화재가 잇따른 BMW는 보증기간 1년 연장을 내놨습니다.
주행 중 차량시동이 꺼져 곤욕을 치른 벤츠도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연말 '재고떨이'까지 부진할 경우 한동안 회복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기상 : "소비자들이 판매를 많이 해준 감사 이벤트가 아니라 재고를 털어보기 위한 할인행사이고 소비자에게 떠안기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수입차의 평균 수리일은 8.8일로 국산차보다 3일 이상 깁니다.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130만대에 육박하지만 공식 서비스센터는 340여 곳에 불과합니다.
판매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연비조작과 주행 중 화재 등 잇단 악재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수입차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가격 할인 등 대대적인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판매량은 잠시 늘겠지만, 한번 무너진 신뢰가 회복될지는 의문입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폭스바겐 매장입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 고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판매량이 70% 정도 급감했습니다.
업체 측은 60개월 무이자 할부와 최고 1800만 원에 이르는 가격 할인을 내걸었습니다.
<녹취> 폭스바겐 딜러 : "기본형은 350, 프리미엄은 400만 원 (할인합니다). 이런 차들이 3,000만 원대인데 1,800만 원 할인할 리가 없죠. (그럼 1800만 원 할인되는 건 뭐죠?) 투아렉(모델) 중에서도 R라인(최고급) 모델."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는 무이자 36개월 할부를, 차량 화재가 잇따른 BMW는 보증기간 1년 연장을 내놨습니다.
주행 중 차량시동이 꺼져 곤욕을 치른 벤츠도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연말 '재고떨이'까지 부진할 경우 한동안 회복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기상 : "소비자들이 판매를 많이 해준 감사 이벤트가 아니라 재고를 털어보기 위한 할인행사이고 소비자에게 떠안기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수입차의 평균 수리일은 8.8일로 국산차보다 3일 이상 깁니다.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130만대에 육박하지만 공식 서비스센터는 340여 곳에 불과합니다.
판매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차 잇단 악재에 가격할인 경쟁…신뢰회복 우선
-
- 입력 2015-11-12 21:54:18
- 수정2015-11-12 22:29:55
<앵커 멘트>
연비조작과 주행 중 화재 등 잇단 악재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수입차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가격 할인 등 대대적인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판매량은 잠시 늘겠지만, 한번 무너진 신뢰가 회복될지는 의문입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폭스바겐 매장입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 고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판매량이 70% 정도 급감했습니다.
업체 측은 60개월 무이자 할부와 최고 1800만 원에 이르는 가격 할인을 내걸었습니다.
<녹취> 폭스바겐 딜러 : "기본형은 350, 프리미엄은 400만 원 (할인합니다). 이런 차들이 3,000만 원대인데 1,800만 원 할인할 리가 없죠. (그럼 1800만 원 할인되는 건 뭐죠?) 투아렉(모델) 중에서도 R라인(최고급) 모델."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는 무이자 36개월 할부를, 차량 화재가 잇따른 BMW는 보증기간 1년 연장을 내놨습니다.
주행 중 차량시동이 꺼져 곤욕을 치른 벤츠도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연말 '재고떨이'까지 부진할 경우 한동안 회복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기상 : "소비자들이 판매를 많이 해준 감사 이벤트가 아니라 재고를 털어보기 위한 할인행사이고 소비자에게 떠안기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수입차의 평균 수리일은 8.8일로 국산차보다 3일 이상 깁니다.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130만대에 육박하지만 공식 서비스센터는 340여 곳에 불과합니다.
판매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연비조작과 주행 중 화재 등 잇단 악재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수입차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가격 할인 등 대대적인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판매량은 잠시 늘겠지만, 한번 무너진 신뢰가 회복될지는 의문입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폭스바겐 매장입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 고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판매량이 70% 정도 급감했습니다.
업체 측은 60개월 무이자 할부와 최고 1800만 원에 이르는 가격 할인을 내걸었습니다.
<녹취> 폭스바겐 딜러 : "기본형은 350, 프리미엄은 400만 원 (할인합니다). 이런 차들이 3,000만 원대인데 1,800만 원 할인할 리가 없죠. (그럼 1800만 원 할인되는 건 뭐죠?) 투아렉(모델) 중에서도 R라인(최고급) 모델."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는 무이자 36개월 할부를, 차량 화재가 잇따른 BMW는 보증기간 1년 연장을 내놨습니다.
주행 중 차량시동이 꺼져 곤욕을 치른 벤츠도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연말 '재고떨이'까지 부진할 경우 한동안 회복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기상 : "소비자들이 판매를 많이 해준 감사 이벤트가 아니라 재고를 털어보기 위한 할인행사이고 소비자에게 떠안기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수입차의 평균 수리일은 8.8일로 국산차보다 3일 이상 깁니다.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130만대에 육박하지만 공식 서비스센터는 340여 곳에 불과합니다.
판매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
-
이민영 기자 mylee@kbs.co.kr
이민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