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집정부제’ 개헌론…정치권 들썩

입력 2015.11.13 (23:04) 수정 2015.11.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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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박 핵심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KBS 라디오에서 이원 집정부제 개헌론을 거론하자 정치권이 민감하게반응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엉뚱한 이야기라며 거리를 뒀지만 파장이 큽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이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거론했습니다.

<녹취> 홍문종(새누리당 의원(친박계)/KBS 라디오) : "이원집정부제... 외치를 하는 대통령과 내치를 하는 총리, 지금 현재 말하는 5년 단임제 대통령제보다는 훨씬 더 정책의 일관성도 있고..."

반기문 대통령에 친박 총리 구도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박 의원들은 개인 생각일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그것은 전혀 방향을 잘못 선정하고 있다. 개헌 얘기들은 안 하는 것이 맞다."

청와대도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한중 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 등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엉뚱한 얘기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친박 세력의 장기 집권 시나리오 아니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유은혜(새정치연합 대변인) : "(정권실세들이) 장기집권을 위한 정략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지난해 개헌론을 제기했다 사과까지 했던 김무성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개헌 논의) 타이밍 됐다는데는 동의를 하시나요?) 개헌 이야기는 전 안 하겠습니다."

하지만 비박계는 김 대표의 개헌론에 반발하던 친박계에서 이런 언급이 나온 것 자체가 김 대표의 힘을 빼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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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핵심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KBS 라디오에서 이원 집정부제 개헌론을 거론하자 정치권이 민감하게반응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엉뚱한 이야기라며 거리를 뒀지만 파장이 큽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이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거론했습니다.

<녹취> 홍문종(새누리당 의원(친박계)/KBS 라디오) : "이원집정부제... 외치를 하는 대통령과 내치를 하는 총리, 지금 현재 말하는 5년 단임제 대통령제보다는 훨씬 더 정책의 일관성도 있고..."

반기문 대통령에 친박 총리 구도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박 의원들은 개인 생각일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그것은 전혀 방향을 잘못 선정하고 있다. 개헌 얘기들은 안 하는 것이 맞다."

청와대도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한중 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 등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엉뚱한 얘기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친박 세력의 장기 집권 시나리오 아니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유은혜(새정치연합 대변인) : "(정권실세들이) 장기집권을 위한 정략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지난해 개헌론을 제기했다 사과까지 했던 김무성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개헌 논의) 타이밍 됐다는데는 동의를 하시나요?) 개헌 이야기는 전 안 하겠습니다."

하지만 비박계는 김 대표의 개헌론에 반발하던 친박계에서 이런 언급이 나온 것 자체가 김 대표의 힘을 빼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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