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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건강톡톡] ‘쿡방’ 열풍에 주방 화상 급증…대처법은?
입력 2015.11.17 (08:46) 수정 2015.11.17 (09:4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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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주 화요일,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하는 ‘5분 건강 톡톡’ 시간입니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요리하는 모습, 참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쿡방 열풍이 불다 보니 덩달아 주방에서 화상을 입는 사고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주방에서의 화상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텔레비전에서 먹음직스럽게 요리하는 쉐프들을 보면 한번쯤 따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런 분들이 많아져서 화상 사고도 느는건가요?

<답변>
네 실제로 쿡방이 많아지면서 요리를 직접 배우거나 시도하는 요리인구가 많이 증가했는데요.

저도 음식을 지지고 볶고, 프라이팬에 불이 붙는 등 화려한 요리장면을 보면서 저렇게 요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이 더 끌린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리 안하던 초보들이 하면 화상입기가 쉽다는 건데요.

또, 평소 요리하던 주부들도 처음 해보는 요리에 시도할 때 화상위험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오븐에서 빵굽는 넓은 판을 꺼내다가 판 가장자리에 데여서 팔에 여러 칼집처럼 흉터가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
사실 주방을 생각해보면 칼이나 불, 뜨거운 물 등등 위험한 것들이 많아서 특히 조심해야 할텐데 말이죠.

<답변>
네, 그래서 예전부터 주방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었죠.

그런데 쿡방 열풍으로 초보자들이 많이 진입하면서 주방화상도 증가했습니다.

한림대 화상센터에서 분석을 해보았더니 주방에서의 화상이 지난해 591건으로 2년 새 2배 가까이 늘었고 올핸 8월까지 4백 건이 넘었습니다.

원인별로 보면 기름이나 음식에 덴 경우가 58%로 가장 많았고, 끓는 물, 조리기구, 뜨거운 증기 순이었습니다.

특히 기름에 데었을 때 기름기를 수건으로 빨리 제거해주지 않으면 흉터를 남기기 쉬운데요.

기름은 물과 달리 점성이 높아, 피부 표면에 달라붙어 잘 제거되지 않는데다, 화기가 깊게 전달돼, 피부 밑 진피층 넘어 손상을 일으키고 쉽게 흉터를 남깁니다.

사실 물도 위험하긴 마찬가집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경우, 섭씨 65도 안팎인데요.

피부가 약한 어린아이의 경우, 섭씨 65도에서 2초 만에 3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엔 주방에 혼자 두지 말아야 합니다.

<질문>
일단 화상을 입었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답변>
일단 화상을 입었다하면 최대한 빨리 대처해야합니다.

일단 화상 원인을 제거하고 즉시 흐르는 수돗물로 화상부위를 20~40분 정도 식혀서 화상범위가 확대되는 것을 막고, 통증을 줄여야 합니다.

특히 옷 위에 뜨거운 물이 엎질러졌거나 불이 붙었을 경우에는 무리해서 옷을 벗지 말고 찬물을 붓거나 바닥 위에 굴러 불을 끄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화상이 심해 옷이 살에서 떨어지지 않을 때는 억지로 떼지 말고 그대로 빨리 병원에 가는게 좋습니다.

화상 부위가 넓다면 깨끗한 천이나 타월로 상처를 감싸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2차 세균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물집이 생긴 경우 무리해서 터뜨리지 말고요.

그대로 놔둔 채로 전문가와 상의하면 대개는 물집을 터뜨리는데, 이때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반드시 깨끗한 상태에서 시행하게 됩니다.

또, 안경이나 손목시계, 반지, 목걸이같은 금속류는 신속하게 제거하는게 좋고요.

방치하면 화상이 깊어지고 부종이 생겨서 반지같은 걸 빼기 힘든 상황이 발생해 치료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상 부위가 손가락이나 관절부위라면 상처가 오그라들어 관절이 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질문>
화상 입었을 때 민간요법으로 소주를 붓거나 감자를 바르는 방법을 쓰기도 하는데..이런 민간요법은 어떤가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민간요법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대표적인게 소독하고 열기를 식혀준다고 소주 같은 알코올을 화상부위에다 붓는건데요.

이는 피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서 부종을 더욱 악화시키고 통증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된장이나 간장을 바르는 것도 금물이고요.

상처 붓기 뺀다고 감자나 오이를 사용하는 것도 상처 염증이 악화될 수 있어 피해야합니다.

또, 상처치료제도 화상에 함부로 사용하면 안되는데요.

왜냐하면 가벼운 화상은 감염예방만 잘하면 자연적으로 피부재생이 잘 되는데, 상처치료제를 잘못 발랐다가는 오히려 치료를 지연시키고 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

<질문>
요리에 아직 서투른 사람들이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답변>
네, 초보자들이 처음 요리할 때 국물이 넘치면 엉겁결에 냄비 손잡이를 잡는 경우가 많은데요. 반드시 마른 헝겊을 사용해야 합니다.

젖은 헝겊이나 행주로 뜨거운 냄비 손잡이를 잡으면 처음엔 괜찮을지 몰라도 열기가 순간적으로 수건의 물기를 증발시키면서 전달되기 때문에 그제서야 뜨겁다고 손을 놓치면, 냄비째 엎질러 크게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 마른 행주를 사용할 때에도 여러번 접어 사용하시면, 그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 열전도를 늦출 수가 있습니다.

또, 갑자기 뚜껑을 열다 수증기 때문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은데요. 항상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앵커 멘트>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안전하게 요리하는 게 제일 중요하겠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5분 건강톡톡] ‘쿡방’ 열풍에 주방 화상 급증…대처법은?
    • 입력 2015-11-17 08:49:40
    • 수정2015-11-17 09:46:3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매주 화요일,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하는 ‘5분 건강 톡톡’ 시간입니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요리하는 모습, 참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쿡방 열풍이 불다 보니 덩달아 주방에서 화상을 입는 사고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주방에서의 화상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텔레비전에서 먹음직스럽게 요리하는 쉐프들을 보면 한번쯤 따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런 분들이 많아져서 화상 사고도 느는건가요?

<답변>
네 실제로 쿡방이 많아지면서 요리를 직접 배우거나 시도하는 요리인구가 많이 증가했는데요.

저도 음식을 지지고 볶고, 프라이팬에 불이 붙는 등 화려한 요리장면을 보면서 저렇게 요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이 더 끌린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리 안하던 초보들이 하면 화상입기가 쉽다는 건데요.

또, 평소 요리하던 주부들도 처음 해보는 요리에 시도할 때 화상위험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오븐에서 빵굽는 넓은 판을 꺼내다가 판 가장자리에 데여서 팔에 여러 칼집처럼 흉터가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
사실 주방을 생각해보면 칼이나 불, 뜨거운 물 등등 위험한 것들이 많아서 특히 조심해야 할텐데 말이죠.

<답변>
네, 그래서 예전부터 주방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었죠.

그런데 쿡방 열풍으로 초보자들이 많이 진입하면서 주방화상도 증가했습니다.

한림대 화상센터에서 분석을 해보았더니 주방에서의 화상이 지난해 591건으로 2년 새 2배 가까이 늘었고 올핸 8월까지 4백 건이 넘었습니다.

원인별로 보면 기름이나 음식에 덴 경우가 58%로 가장 많았고, 끓는 물, 조리기구, 뜨거운 증기 순이었습니다.

특히 기름에 데었을 때 기름기를 수건으로 빨리 제거해주지 않으면 흉터를 남기기 쉬운데요.

기름은 물과 달리 점성이 높아, 피부 표면에 달라붙어 잘 제거되지 않는데다, 화기가 깊게 전달돼, 피부 밑 진피층 넘어 손상을 일으키고 쉽게 흉터를 남깁니다.

사실 물도 위험하긴 마찬가집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경우, 섭씨 65도 안팎인데요.

피부가 약한 어린아이의 경우, 섭씨 65도에서 2초 만에 3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엔 주방에 혼자 두지 말아야 합니다.

<질문>
일단 화상을 입었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답변>
일단 화상을 입었다하면 최대한 빨리 대처해야합니다.

일단 화상 원인을 제거하고 즉시 흐르는 수돗물로 화상부위를 20~40분 정도 식혀서 화상범위가 확대되는 것을 막고, 통증을 줄여야 합니다.

특히 옷 위에 뜨거운 물이 엎질러졌거나 불이 붙었을 경우에는 무리해서 옷을 벗지 말고 찬물을 붓거나 바닥 위에 굴러 불을 끄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화상이 심해 옷이 살에서 떨어지지 않을 때는 억지로 떼지 말고 그대로 빨리 병원에 가는게 좋습니다.

화상 부위가 넓다면 깨끗한 천이나 타월로 상처를 감싸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2차 세균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물집이 생긴 경우 무리해서 터뜨리지 말고요.

그대로 놔둔 채로 전문가와 상의하면 대개는 물집을 터뜨리는데, 이때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반드시 깨끗한 상태에서 시행하게 됩니다.

또, 안경이나 손목시계, 반지, 목걸이같은 금속류는 신속하게 제거하는게 좋고요.

방치하면 화상이 깊어지고 부종이 생겨서 반지같은 걸 빼기 힘든 상황이 발생해 치료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상 부위가 손가락이나 관절부위라면 상처가 오그라들어 관절이 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질문>
화상 입었을 때 민간요법으로 소주를 붓거나 감자를 바르는 방법을 쓰기도 하는데..이런 민간요법은 어떤가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민간요법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대표적인게 소독하고 열기를 식혀준다고 소주 같은 알코올을 화상부위에다 붓는건데요.

이는 피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서 부종을 더욱 악화시키고 통증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된장이나 간장을 바르는 것도 금물이고요.

상처 붓기 뺀다고 감자나 오이를 사용하는 것도 상처 염증이 악화될 수 있어 피해야합니다.

또, 상처치료제도 화상에 함부로 사용하면 안되는데요.

왜냐하면 가벼운 화상은 감염예방만 잘하면 자연적으로 피부재생이 잘 되는데, 상처치료제를 잘못 발랐다가는 오히려 치료를 지연시키고 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

<질문>
요리에 아직 서투른 사람들이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답변>
네, 초보자들이 처음 요리할 때 국물이 넘치면 엉겁결에 냄비 손잡이를 잡는 경우가 많은데요. 반드시 마른 헝겊을 사용해야 합니다.

젖은 헝겊이나 행주로 뜨거운 냄비 손잡이를 잡으면 처음엔 괜찮을지 몰라도 열기가 순간적으로 수건의 물기를 증발시키면서 전달되기 때문에 그제서야 뜨겁다고 손을 놓치면, 냄비째 엎질러 크게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 마른 행주를 사용할 때에도 여러번 접어 사용하시면, 그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 열전도를 늦출 수가 있습니다.

또, 갑자기 뚜껑을 열다 수증기 때문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은데요. 항상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앵커 멘트>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안전하게 요리하는 게 제일 중요하겠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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