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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충전] 세 가지 맛의 절묘한 조화…이색 삼합
입력 2015.11.17 (12:40) 수정 2015.11.17 (13:13)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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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라남도의 대표 음식 '삼합' 아시죠? 일부러 찾아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네, 그런데 인터넷에 삼합을 쳐보니까요, 홍어 삼합만 있는 게 아니고요, 신기한 삼합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어떤 조합인지 궁금하시죠?

이효용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멘트>

세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삼합은 재료 하나하나의 맛도 중요하지만, 세가지 재료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더 중요한데요.

대왕문어와 삼겹살, 김치의 조합인 문어삼합부터, 싱싱한 해산물과 육회, 산낙지가 주재료인 울산삼합, 장흥의 특산물 3가지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장흥삼합까지,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이색 삼합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남다른 크기와 맛을 자랑한다는 삼합을 찾아간 서울의 한 식당입니다.

<인터뷰> 김신호(서울시 노원구) : “쫀득쫀득한 문어와 고소한 수육, 상큼한 김치, 이렇게 삼합이에요.”

아삭한 김치와 쫄깃한 문어, 기름기를 쪽 뺀 삼겹살 수육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문어삼합인데요.

문어삼합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주방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인터뷰> 채애니(문어삼합 음식점 운영) : “우리 집 문어삼합의 주인공인 대왕문어예요. 혼자서 들 수 없을 정도의 크기라서 다 보여줄 수가 없어요.”

문어삼합의 주인공 문어입니다.

머리부터 다리 끝까지 길이가 무려 180CM에 달하는데요, 어마어마하게 크죠.

굵은 소금을 뿌려 문어 빨판 사이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다시마와 무, 녹차를 넣어 육수를 내는데요.

<인터뷰> 채애니(문어삼합 음식점 운영) : “문어는 특유의 냄새와 비린내가 납니다. 녹차를 넣으면 냄새와 비린 맛이 제거됩니다.”

두 손으로 들기에도 버거운 문어, 먼저 내장을 제거한 문어를 삶습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탱글탱글한 식감이 사라질 수 있으니 삶는 시간은 20분을 넘지 않도록 하고요.

잘 익은 문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그릇에 담아냅니다.

정말 쫀득해 보이네요.

이번엔 커피, 양파, 파뿌리를 끓인 물에 삼겹살을 넣고 푹 삶습니다.

잘 익은 삼겹살을 썰어 불판에 올려 한번 더 구워주는데요.

기름기를 쏙 빼준다네요.

김치는 양념을 씻어내는 것이 포인트라고 하는데요.

김치의 강한 양념이 문어와 수육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문어삼합을 맛볼 시간!

상추에 세가지 재료를 올려 한 입에 쏙, 입 안이 가득 찹니다.

모두들 정신없이 드시는데요. 맛이 어떤가요?

<인터뷰> 박성희(서울시 강남구) : “이런 맛은 아무 음식에서나 느낄 수 없는 것 같아요. 바다의 문어와 육지의 돼지가 만난 정말 환상적이고 오묘한 맛이에요. 정말 맛있어요.”

<녹취> “문어, 삼겹살, 김치 문어삼합 파이팅!”

<녹취> “삼합 나왔습니다.”

손님으로 가득한 울산의 식당 도대체 어떤 삼합이길래 손님들의 환호성이 이리도 큰 것 일까요?

바로 산낙지, 육회, 싱싱한 해산물까지 들어간 울산삼합입니다.

한 젓가락 김에 척 올려서 싸 먹으면 그야말로 별미라는데요.

<인터뷰> 박강찬(울산시 남구) : “새콤, 달콤, 고소하고 입에 착착 감깁니다.”

<인터뷰> 고선지(울산시 울주군) : “산낙지가 입에서 꿈틀꿈틀 하고 육회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게 최고예요.”

해물은 매일 울산 인근 바다에서 가져오는데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판매할 양 만큼만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답니다.

육회는 한우의 부위 중 가장 담백한 부위인 우둔살을 사용하는데요.

마늘, 간장, 참기름, 소금과 매실 발효액을 넣고 조물조물 양념을 합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내 주는 배를 채 썰어 깔고, 그 위에 육회를 올려줍니다.

신선한 해물도 차례로 올리는데요, 이 날은 귀한 전복을 필두로 해삼과 개불까지 곁들였습니다.

여기에 화룡점정, 꿈틀꿈틀 산낙지까지 올리면 이제 손님상에 나갈 일만 남았는데요. 몸에 좋은 재료들을 한 데 모아 김에 싸 먹으면 입 안에서 싱싱한 재료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미경(울산시 남구) : “한우 육회, 전복, 산 낙지를 고소한 김이 감싸줘서 맛이 끝내줘요.”

전복 껍데기로 후루룩 마시고 숟가락으로 떠먹고 김에 한 움큼 쥐어 싸먹고 울산삼합을 다양하게 즐기는데요.

<인터뷰> 하상록(울산시 북구) : “한입 딱 넣으면 맛의 조화가 좋고, 보양 음식으로도 그만이고요. 제가 예전에 씨름 선수 할 때 이거 먹고 장사 됐어요.”

<녹취> “울산삼합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 전남 장흥의 한 정육점입니다.

선홍빛의 고기가 눈길을 끄는데요.

<녹취> “부채살 하나만 주세요.”

<녹취> “꽃등심 하나 주세요.”

<녹취> “엄마 이거 사주세요.”

<인터뷰> 나정숙(서울시 종로구) : “정육점에서 좋은 고기를 골라 식당에 가서 키조개, 표고버섯하고 같이 삼합으로 먹으려고 왔습니다.”

맛있기로 유명한 장흥 한우와 키조개 관자, 표고버섯까지, 불판 위에서 윤기있는 자태를 뽐내는데요. 맛의 조화가 환상적이라고 합니다.

장흥삼합은 고기를 숙성시키는 것이 특징인데요.

진공포장 한 고기를 약 1℃의 온도에서 일주일 내외로 숙성시켜 맛을 더합니다.

<인터뷰> 김득수(장흥삼합 음식점 운영) : “한우는 숙성하면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단맛과 고소함이 배가 됩니다.”

장흥삼합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인 키조개 관자와 표고버섯을 썰어주는데요.

장흥삼합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득수(장흥삼합 음식점 운영) : “장흥삼합은 장흥 한우를 육즙이 충분히 나오도록 구운 후, 육즙에 키조개와 표고버섯을 버무리듯이 같이 구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불판위에서 잘 구워진 고기에 한우 육즙이 고스란히 밴 키조개와 표고버섯, 그 맛이 어찌나 좋은지 인근지역은 물론 전국각지에서 손님들이 몰려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서영선(전남 목포시) : “산속의 맛과 바다의 맛과 들녘의 맛,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서 정말 맛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한 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맛!

사람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은 이색삼합의 세계였습니다.
  • [정보 충전] 세 가지 맛의 절묘한 조화…이색 삼합
    • 입력 2015-11-17 12:47:09
    • 수정2015-11-17 13:13:59
    뉴스 12
<앵커 멘트>

전라남도의 대표 음식 '삼합' 아시죠? 일부러 찾아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네, 그런데 인터넷에 삼합을 쳐보니까요, 홍어 삼합만 있는 게 아니고요, 신기한 삼합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어떤 조합인지 궁금하시죠?

이효용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멘트>

세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삼합은 재료 하나하나의 맛도 중요하지만, 세가지 재료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더 중요한데요.

대왕문어와 삼겹살, 김치의 조합인 문어삼합부터, 싱싱한 해산물과 육회, 산낙지가 주재료인 울산삼합, 장흥의 특산물 3가지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장흥삼합까지,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이색 삼합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남다른 크기와 맛을 자랑한다는 삼합을 찾아간 서울의 한 식당입니다.

<인터뷰> 김신호(서울시 노원구) : “쫀득쫀득한 문어와 고소한 수육, 상큼한 김치, 이렇게 삼합이에요.”

아삭한 김치와 쫄깃한 문어, 기름기를 쪽 뺀 삼겹살 수육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문어삼합인데요.

문어삼합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주방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인터뷰> 채애니(문어삼합 음식점 운영) : “우리 집 문어삼합의 주인공인 대왕문어예요. 혼자서 들 수 없을 정도의 크기라서 다 보여줄 수가 없어요.”

문어삼합의 주인공 문어입니다.

머리부터 다리 끝까지 길이가 무려 180CM에 달하는데요, 어마어마하게 크죠.

굵은 소금을 뿌려 문어 빨판 사이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다시마와 무, 녹차를 넣어 육수를 내는데요.

<인터뷰> 채애니(문어삼합 음식점 운영) : “문어는 특유의 냄새와 비린내가 납니다. 녹차를 넣으면 냄새와 비린 맛이 제거됩니다.”

두 손으로 들기에도 버거운 문어, 먼저 내장을 제거한 문어를 삶습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탱글탱글한 식감이 사라질 수 있으니 삶는 시간은 20분을 넘지 않도록 하고요.

잘 익은 문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그릇에 담아냅니다.

정말 쫀득해 보이네요.

이번엔 커피, 양파, 파뿌리를 끓인 물에 삼겹살을 넣고 푹 삶습니다.

잘 익은 삼겹살을 썰어 불판에 올려 한번 더 구워주는데요.

기름기를 쏙 빼준다네요.

김치는 양념을 씻어내는 것이 포인트라고 하는데요.

김치의 강한 양념이 문어와 수육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문어삼합을 맛볼 시간!

상추에 세가지 재료를 올려 한 입에 쏙, 입 안이 가득 찹니다.

모두들 정신없이 드시는데요. 맛이 어떤가요?

<인터뷰> 박성희(서울시 강남구) : “이런 맛은 아무 음식에서나 느낄 수 없는 것 같아요. 바다의 문어와 육지의 돼지가 만난 정말 환상적이고 오묘한 맛이에요. 정말 맛있어요.”

<녹취> “문어, 삼겹살, 김치 문어삼합 파이팅!”

<녹취> “삼합 나왔습니다.”

손님으로 가득한 울산의 식당 도대체 어떤 삼합이길래 손님들의 환호성이 이리도 큰 것 일까요?

바로 산낙지, 육회, 싱싱한 해산물까지 들어간 울산삼합입니다.

한 젓가락 김에 척 올려서 싸 먹으면 그야말로 별미라는데요.

<인터뷰> 박강찬(울산시 남구) : “새콤, 달콤, 고소하고 입에 착착 감깁니다.”

<인터뷰> 고선지(울산시 울주군) : “산낙지가 입에서 꿈틀꿈틀 하고 육회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게 최고예요.”

해물은 매일 울산 인근 바다에서 가져오는데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판매할 양 만큼만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답니다.

육회는 한우의 부위 중 가장 담백한 부위인 우둔살을 사용하는데요.

마늘, 간장, 참기름, 소금과 매실 발효액을 넣고 조물조물 양념을 합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내 주는 배를 채 썰어 깔고, 그 위에 육회를 올려줍니다.

신선한 해물도 차례로 올리는데요, 이 날은 귀한 전복을 필두로 해삼과 개불까지 곁들였습니다.

여기에 화룡점정, 꿈틀꿈틀 산낙지까지 올리면 이제 손님상에 나갈 일만 남았는데요. 몸에 좋은 재료들을 한 데 모아 김에 싸 먹으면 입 안에서 싱싱한 재료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미경(울산시 남구) : “한우 육회, 전복, 산 낙지를 고소한 김이 감싸줘서 맛이 끝내줘요.”

전복 껍데기로 후루룩 마시고 숟가락으로 떠먹고 김에 한 움큼 쥐어 싸먹고 울산삼합을 다양하게 즐기는데요.

<인터뷰> 하상록(울산시 북구) : “한입 딱 넣으면 맛의 조화가 좋고, 보양 음식으로도 그만이고요. 제가 예전에 씨름 선수 할 때 이거 먹고 장사 됐어요.”

<녹취> “울산삼합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 전남 장흥의 한 정육점입니다.

선홍빛의 고기가 눈길을 끄는데요.

<녹취> “부채살 하나만 주세요.”

<녹취> “꽃등심 하나 주세요.”

<녹취> “엄마 이거 사주세요.”

<인터뷰> 나정숙(서울시 종로구) : “정육점에서 좋은 고기를 골라 식당에 가서 키조개, 표고버섯하고 같이 삼합으로 먹으려고 왔습니다.”

맛있기로 유명한 장흥 한우와 키조개 관자, 표고버섯까지, 불판 위에서 윤기있는 자태를 뽐내는데요. 맛의 조화가 환상적이라고 합니다.

장흥삼합은 고기를 숙성시키는 것이 특징인데요.

진공포장 한 고기를 약 1℃의 온도에서 일주일 내외로 숙성시켜 맛을 더합니다.

<인터뷰> 김득수(장흥삼합 음식점 운영) : “한우는 숙성하면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단맛과 고소함이 배가 됩니다.”

장흥삼합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인 키조개 관자와 표고버섯을 썰어주는데요.

장흥삼합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득수(장흥삼합 음식점 운영) : “장흥삼합은 장흥 한우를 육즙이 충분히 나오도록 구운 후, 육즙에 키조개와 표고버섯을 버무리듯이 같이 구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불판위에서 잘 구워진 고기에 한우 육즙이 고스란히 밴 키조개와 표고버섯, 그 맛이 어찌나 좋은지 인근지역은 물론 전국각지에서 손님들이 몰려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서영선(전남 목포시) : “산속의 맛과 바다의 맛과 들녘의 맛,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서 정말 맛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한 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맛!

사람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은 이색삼합의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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