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몰수패라면 한국은 최종예선 확정”

입력 2015.11.18 (03:06) 수정 2015.11.18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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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는 6차전 몰수패를 받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한국은 최종예선 진출 확정이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7일 라오스 원정 경기 승리로 우리나라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 라오스와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긴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이해하기에는 쿠웨이트는 6차전 경기에 몰수패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G조에서 6전 전승, 승점 18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쿠웨이트(승점 10)에 승점 8을 앞서 있다.

쿠웨이트는 원래 이날 미얀마와 태국 방콕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쿠웨이트 축구협회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이날 미얀마전이 무기한 연기됐다.

쿠웨이트가 최근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 개입을 가능하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했다는 이유로 축구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이 불허된 것이다.

관련 법률이 재개정돼야 쿠웨이트의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해지는데 그게 언제일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쿠웨이트가 이날 미얀마전에 몰수패 처리를 당하면 한국의 조 1위가 확정된다.

쿠웨이트가 2016년 3월에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겨도 승점 1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은 8개 조 1위가 최종예선에 진출하고 조 2위 8개국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나라가 최종예선에 합류하게 된다.

따라서 쿠웨이트의 미얀마전 몰수패가 확정되면 한국은 2016년 3월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곧바로 조 1위와 함께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는 쿠웨이트와 비슷한 이유(정부의 간섭에 따른 징계)로 월드컵 2차 예선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FIFA가 인도네시아와 쿠웨이트에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며 FIFA를 압박하려는 듯한 발언도 했다.

물론 한국이 2016년 3월 열리는 두 경기에서 승점 2점만 더하면 조 1위가 확정되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라오스전 승리로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인 셈이다.

한편 이날 경기까지 조 1위가 확정돼 최종예선에 진출한 나라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C조 카타르가 유일하다.

카타르는 승점 18을 획득, 한 경기를 남긴 조 2위 홍콩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려 조 1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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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 몰수패라면 한국은 최종예선 확정”
    • 입력 2015-11-18 03:06:28
    • 수정2015-11-18 03:22:21
    연합뉴스
"쿠웨이트는 6차전 몰수패를 받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한국은 최종예선 진출 확정이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7일 라오스 원정 경기 승리로 우리나라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 라오스와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긴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이해하기에는 쿠웨이트는 6차전 경기에 몰수패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G조에서 6전 전승, 승점 18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쿠웨이트(승점 10)에 승점 8을 앞서 있다.

쿠웨이트는 원래 이날 미얀마와 태국 방콕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쿠웨이트 축구협회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이날 미얀마전이 무기한 연기됐다.

쿠웨이트가 최근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 개입을 가능하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했다는 이유로 축구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이 불허된 것이다.

관련 법률이 재개정돼야 쿠웨이트의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해지는데 그게 언제일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쿠웨이트가 이날 미얀마전에 몰수패 처리를 당하면 한국의 조 1위가 확정된다.

쿠웨이트가 2016년 3월에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겨도 승점 1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은 8개 조 1위가 최종예선에 진출하고 조 2위 8개국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나라가 최종예선에 합류하게 된다.

따라서 쿠웨이트의 미얀마전 몰수패가 확정되면 한국은 2016년 3월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곧바로 조 1위와 함께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는 쿠웨이트와 비슷한 이유(정부의 간섭에 따른 징계)로 월드컵 2차 예선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FIFA가 인도네시아와 쿠웨이트에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며 FIFA를 압박하려는 듯한 발언도 했다.

물론 한국이 2016년 3월 열리는 두 경기에서 승점 2점만 더하면 조 1위가 확정되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라오스전 승리로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인 셈이다.

한편 이날 경기까지 조 1위가 확정돼 최종예선에 진출한 나라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C조 카타르가 유일하다.

카타르는 승점 18을 획득, 한 경기를 남긴 조 2위 홍콩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려 조 1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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